Sujeong.여름소년 돌고래를 낚다.봉화.2007.


Sujeong.아이들의 티타임.영주.2008.


Sujeong.지금은 도박 중?.영주.2008.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입장에서 아이들을 관찰해 보면
그들도 그들 나름의 세계가 있고 삶이 있다.

아이들이 가장 행복해 보일 때가 그들의 진짜 삶들을 살고 있을때
공부 하거나  학원 갈때가 아니고
자신과 같은 친구들을 보면 어찌 저리도 환한 웃음들이 나오는지..

이제는 우리 어른들도 그들의 아기자기한 세계를 조금은 존중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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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9. 01:22 사진

초조함의 기다림


Sujeong.대상은 누굴까??.영주.2008

상에 대한 욕심이 아무리 없고 참가에 의의를 둔다해도
표정들은 죄다 마른침을 삼키는듯하다.
자신들의 노래 실력을 만인에게 인정 받게 되는 자리
무대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일은 언제나 초조한 일이다.

보고있는 나도 초조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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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장독대.영주.2007

눈의 높이를 달리하여 사물을 관찰해 보면 뜻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다.
포근한 눈이 내리던 겨울날 창밖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평상시 창으로 바라보던 세상과 
참으로 달랐다. 
덕분에 지붕의 자세한 무늬도 알게 되었고. 이웃의 항아리 위치도 알게 되었다.
 

Sujeong.지붕의 눈.영주.2007


Sujeong.눈쌓인 겨울의 밭.영주.2007

어쩌면 사계절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에 사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다.
분명 같은 장소이건만 계절에 따라 저리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다니..
겨울은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눈을 통해 비추어 주었다면 여름은 푸르름과 강한 햇살을 통해
생동감과 살아 있음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Sujeong.한여름의 초록 밭.영주.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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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11. 11. 01:47 사진

음식열전

나에게 유난히도 음식사진이 넘쳐난다.
욕심 같아선 다 올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음식 또한 아가자기했던 일본 음식들을 올려 본다.

Sujeong.고운스시.오사카.2008
첫날 먹은 스시~!! 모양도 빛깔도 어찌나 고운지 모른다.
실파도 어찌나 멋스러운지 먹기가 아까웠지만 맥주와 함께 꿀꺽했다.


Sujeong.다채로운 오코노미야키.오사카.2008
오코노미야키를 종류벼로 다 시켰다.
조만간 올릴 일본 여행기에 오코노미야키를 만드는 아저씨 사진도 올릴 것인데..
아우~일본빈데떡치곤 꽤나크게만든다.
물론 우리가 시킨 토핑이 어마어마하지만...
오코노미야키는 우리나라 빈데떡도 닮은듯하지만 서양의 음식도 닮은듯하다.


Sujeong.뽀얀라멘.오사카.2008
라멘의 천국...뽀얗게 육수를 우리고 거기에 찰진 면발으르 넣어 온다.
종류도 무지 많은 라멘이지만 이 라멘은 왠지 곰국과도 같았다.
진하고 짭쪼름한 사리곰탕을 생각하면 좋을듯..
함께 나오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싸먹으면 일품이다.
아~먹고싶다. 이밤 글을 쓰는 이순간 식욕이 솟구친다.


Sujeong.한겨울의 메밀소바.오사카.2008
추운겨울인 2월인데도 불구하고 난 찬 메밀소바를 시켰다.
예전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올때 일본항공기에서 맛 보았던 소바의 맛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역시나 맛있었다. 새콤달콤한 맛이 아직도 머리속에 그려진다.
함께 나온 튀김은 어찌나 바삭한지..
함께나온 메추리가 참으로 귀엽다.
짧은 일정의 여행이였지만 참 먹을 것은 고모 덕분에 풍족하게 좋은 것만 먹고 왔다.


Sujeong.꽃이 된 차례음식.용인.2008
동생의 취미는 요리..
차례상에 올릴 전을 그냥 똥그랑땡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파프리카에 넣어서 부쳤더니
한송이 꽃과 같다.
함께 전을 부치는 우리는 환상의 노동조~!!
언제까지 함께 이렇게 음식을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젠 서로 누군가의 집의 차례음식을 따로 만들날도 멀지 않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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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산사의 고요함.영주 부석사.2008

행락철이 아니고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부석사의 모습을 좋아한다.
스님의 고무신과 신자들의 구두가 더욱 산사를 고요하게 만든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불공 들이는 그들을 방해할까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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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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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계속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빈둥 지내다가
오늘은 느즈막에 일어나서 집도 치우고 빨래도 했다.
그리고 느즈막에 목욕을 하고 나오니 7시가 되었다.
사진 숙제 때문에음식 사진들을 찍어야 하기에 오늘은 말로만 듣던
레스토랑에 직접 가보기로했다.
소도시에 와서 가본 레스토랑은 시내에 있는곳 두곳을 가보았는데..
한곳은 맛도 분위기도 다 꽝이다.
그리고 한곳은 그냥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였는데..
사람이 바뀐 탓에 맛이 변했다.

최근 우리 원장님께 들은 정보로 귀가 솔깃하여 맘먹고 가 보기로 했다.
들은 바에 의하면 요리사가 외국인이고 그 부인이 서빙을 하는 곳이란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엄청 많이도 와서 먹고 가는 곳이라한다.

덜말린 머리하며 난 털모자까지 쓰고 꼬라지가 말이아니였지만 흠흠....
홈플러스 맞은편에 동사무소가 하나 있는데 그 왼편에 보면 검정 글자로
"RAVE"라고 써있다."Rave"였던가??
일단 길을 건너 간판이 있는 건물 2층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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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니 인테리어도 깔끔하니 맘에 든다. 정갈히기도 했다.
모든 식기에서 빛이난다. 메뉴를 보니 파스타 종류도 많고...
돼지등심으로 만든 스테이크도 있다.
내가 애타게 몇년 찾던 메뉴다.
대부분은 소고기만 스테이크로 쓰는데 여긴 돼지고기도 닭도 있다.
파스타는 담에 먹기로 하고 난 돼지등심 스테이크
내 동생은 닭으로 요리한 스테이크 비슷한 것을 시켰다.
요리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
이와 먹는거 그냥 코스로 시켜 보기로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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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가 나왔는데 제목이 고구마커리다 고구마로 만들었단다.
달콤하면서도 짭쪼름한 담백한 참 좋았다.
그리고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작은 바게트에 토마토를 잘게 써은 것은 얹어서 나왔다.
토마토가 드레싱과 버무려져 있어서 상당히 새콤했다.
마치도 유럽 스페인 음식과도 맛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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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샐러드가 나왔는데 동생이 말하기를 드레싱이 그리스식하고 비슷하단다.
양파와 방울 토마토 오이가 함께 버무려져 있는데 한국인 입맛에 딱이다.
분명 요리사는 유럽계임이 틀림 없다.
요리 하느내내 영어로 부인과 대화 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떤 분일지 상당히 궁금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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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샐러드까지 비우니 메인 요리가 나왔다.
왼쪽이 돼지등심 스테이크 오른쪽이 닭요리다.
돼지숯불구워 양념한듯하다.
잡냄새도 없고 상당히 부드럽다.
내가 바라던 맛이였다. 아~!!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동생이 먹은 닭요리도 먹어 보았는데 양념이 우리 한국사람 입에도 잘맛을 것 같고
닭도 냄새가 하나도 없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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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요리 사진...또 먹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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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다 마치고 나서 달콤한 후식도 먹었다.
계속 내가 사진을 찍어대니 요리사 분께서 잡지사에서 나왔냐고 하신다.
아니라고 했다.
뭔가더 대화를 나누었어야 하는데 당황하기만했다.
많은 영어 단어들이 머리속에서 맴돌기만한다.
나중에 나갈때 우리 자매랑 간단하게 대화를 했다.
매우 맛있었다고 하고..
내가 블로그을 쓰기 때문에 사진을 좀 찍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서로 상대의 말을 잘 파악하고 이야기 했는지 모르겠다.
으...난역시 실전에 약하다.
그리고 시내에 있는 파스타고의 파티션에 대해 두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특유의 억양으로
"파 스 타 고~!!"를 크게 외치셨다.
동생이 그 모습이 재밌었는지 잠들기 전까지 흉내를 내다 잠이 들었다.
맛난것을 좋아하는 예민한 미각과 후각을 가진 동생이 덕분에
맛난 곳을 알게 되어 좋다며 사람들을 많이 데려 갈 것이라 한다.
나도 서양 음식 다운 서양 음식점은 이런 소도시에서 알게 되어 좋다.
그 두분과 친하게 지내도 좋을 듯..
부인이 한국분이고 이 도시 출신인데..아주 영어를 잘 하신다.
그러니 두분이 결혼을 했겠지만..

다음에는 파스타를 먹어야겠다.

지나간 옛 이야기..
파스타고란 곳이 문을 닫았던 작년 내 생일 할 수 없이
다른 레스토랑에 가게 되었다.
거기서 우리 일행중 한 사람이 햄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충격의 햄스테이크 사진


김밥싸는 그 햄이 통짜로 접시에 있고 위에 느끼한 케첩 비슷한 소스를 뿌려서 나왔다. 충격이였다. 사진이 있었는데 찾기 힘들다.
절반도 못먹고 남겼다. 우리가 시킨 음식도 맛이 하나같이 이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거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것...
아마도 양식다운 맛을 잘 모르기때문에 그곳이 맛있다고 생각하여 간다고 난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은 경험중요한것 같다.
내가 지금 하는 말은 사람들을 무시하는 발언이 아니다.
그만큼 다른 지역과의 문화적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런 차이들이 없어 졌으면 좋겠다.
여긴 아직 시민 의식도 없고 좀 그렇다.
그런 이야기들은 다음에 하고...
그 햄스테이크 가게는 정말 음식 개발이라든지 공부 좀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물로 보지말고..날로 장사하지 말지어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2라는 수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사람도 혼자인 것 보다는 둘이 났다.
젓가락이든 신발이든 짝이 안 맞으면 어색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다.
물건이야 짝을 이루기 쉽지만 인간사에서 완벽한 친구를 만드는 것
완벽한 부부가 되는 것 완벽한 리더와 어시스트가 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이제라도 내 주변의 상대들에게 알맞은 짝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좀 더 안정적인 세상을 위해서


Sujeong.같은 곳 보기.쿄토.2008

오자키 신궁 뒷편 정원에서 본 오리 두마리..
고개도 같은 방향으로 하고 있다.
둘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지 내심 알고 싶어지게 헸다.



Sujjeong.내 두다리.청량산.2008

언제나 나를 지탱해주는 고마운 두다리.
다리가 있고 사지가 멀쩡하다는 것은 커다란 복이다.


Sujeong.또다른 눈.영주.2008

길에 설치된 중요한 빈시거울..
마치 곤충의 눈을 닮은 것 같다.
시선은 좌우로 되어있지만 한가운데 서있는 나를 유심히도 지켜보는듯하다.


Sujeong.여정을 함께.쿄토.2008

고모와 동생이 나란히 걷는 대나무 숲길에 다정함이 묻어난다.
고모 곁에 늘 저렇게 누군가가 있어 주어야 할텐데..
두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은 어느 곳을 막론하고 좋아 보인다.


Sujeong.두사람.도산서원.2008

나의 머리카락에 달린 무언가를 촬영하는 사람과 나...
그림자가 아닌 상황은 굉장히 웃기거나 좀 어수선 했는데..
그림자로 보니 두 사람의 모습이 고요하고 다정하게 보이는 듯하다.
생각해 보니 함께 찍은 사진이 저 그림자 사진이 다인듯...

상황에 어울리진 않지만 성시경의 두사람이란 노래가
이 사진들의 주제랑 왠지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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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My twins.Uljin.2007

옛날 이야기에 언제가 들어 본 대목 중 사람인지 귀신이니 구별을 하는 방법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사람이면 반드시 그림자가 있고 귀신이면 그림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야기 주인공은 믿었던 상대 인물의 그림자가 없는 것을 알고 놀라 뒤로 자빠진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분명 내 분신과도 같은 그림자를 가진 것으로 봐서 귀신이 사람인 것이다.
해변에서 거대한 모자를 쓴 나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
귀신이 아닌 사람인 것을 확인했으니 사람답게 살아야지.
그러데 사람답게 사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것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무엇인지도 사람답게는 또 무엇인지..
이렇게 혼란스럽다가는 내 존재 조차도 저 모래처럼 흩어져 버릴까 겁도 난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텅빈 지하세계의 두려움.서울.2008

시청에서 만난 지하도
여기를 무려 세번을 지나는 동안 우리 일행 이외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지상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복잡할 정도로 가득한데
여기는 개미새끼 한마리 없다니..
좀 무섭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다.
뒤에서 악당이나 괴물이 나를 역습 할 것만 같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Monster in my mind.Birotemple.2007

마음에 괴물이 자라기 시작한다.
자라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잔 가지를 뻗고 온 정신 구석구석을 햟는다.
나는 변신 할지도 모른다.
등에 잔털이 자라고 눈은 찢어져 사악함을 뿜고 손톱은 자라 너의 심장을 움켜쥘 것이다.
너의 심장을 쥐고 큰 소리로 웃고 너를 그대로 삼켜주겠다.
니가 소리를 지를 수록 나의 사악함은 커져 갈 것이다.
니가 더 두려워 할 수록 나의 잔인함은 통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생각해 본적 있니?
너의 마음에 괴물이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누구나 괴물을 키우고 있지만 아직 만나보지 못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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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나무 옷을 입다.안동휴게소.2007

전류가 식물에게 미치는 피해는 상당히 크다 들었다.
하지만 난 늘 겨울이면 작은 전구로 치장하는 저 나무의 모습을 사랑한다.
잎사귀 마저 다 떨구어 버린 헐벗은 나무 더 따스해 보이고 이쁘기까지 하다.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자태를 여실히 보여 주는 모습은
마치 어둠 속에서 실오라기 한 걸치지 않은 여인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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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사랑은 파괴를 낳고.강화도.2007

아름다움만이 사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의 이면적인 모습은 늘 상처가 남아 있다.
부러진 저 다리처럼 더 이상 일어서기 힘든 지경까지 만드다.
사랑으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 될 수 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불구가 되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10. 14. 02:01 사진

방안을 채우는 동심


Sujeong.Matryoshka.Yeongju.2008

남도의 어느 학원에서 일을 하던 시절..
러시아 대학생 하나가 찾아 왔다.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물었으나 못한단다.
그래서 나도 편하게 한국어로 대화를 했다.
학비 마련을 위해 러시아에서 만든 공예품을 판단다.
(어떤 안내문에 써 있었다.)
진품도 아니고 허술하지만 타지에서 고생하는거 생각해서
그냥 돌려 보내려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한참을 서 있다가
까페를 하는 선배네 집에서 본 열단짜리 마트로시카를 본 기억이 나서 나도 맘에 드는
마트로시카 두개를 구입했다.
하나는 친구에게 선물로 주었고 하나는 우리집에 데려 왔다.
그리고 오단짜리 마트로시카 인지 확인차 배를 열고 요술같이 나오는 인형을 하나씩 꺼냈다.
그러니 사진 처럼 5개의 인형이 나왔다.
심심할때면 우울할때면 저 인형들을 도로 뱃속에 다 집어 넣었다가
다 꺼내 놓았다가 한다.
마치 자기 복제를 한 미생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 스스로마 마술사가 된듯한 기분이 든다.
예전에 러시아에 가신 교수님께 마트로시카 열단짜리를 부탁 해놓고는 이 도시로 올라왔다.
과연 교수님은 마트로시카를 사오셨을까??
또 다시 러시아로 향하는 사람이 있음 진짜배기 열단짜리 마트로시카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해야겠다.


Sujeong.Sweet dream Blue Bear.Yeongju.2008

청소를 하다 처량하게 앉아 있는 곰을 발견...
늘 나와 동침을 하는 녀석이다.
나에게 매번 깔려서 죽다 살아 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이 녀석이 없음 잠이 좀 안온다.
턱이 불편한 요즘은 더욱 필요한 녀석이다.
마트에서 우연히 우울하게 눈코 입도 없는 푸른 모습에 반해 데려 오길 잘 한것 같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모든 사진 이미지로 볼 수 있어요. 클릭~!!

재료 : 단호박, 파스타, 브로콜리, 양송이, 양파, 김치, 마늘, 올리브유, 훈제연어, 날치알
         크림소스(버터 1숟가락, 밀가루 1숟가락, 우유500ml, 후추,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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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사진 없는 것은 쓰는 중이라 빠졌어요.


1. 재료를 다듬을 동안 단호박을 찜솥에 넣고 통째로 찐다.
   호박은 단단하기 때문에 먼저 쪄서 다듬는 것이 편해요^^

2. 호박이 익어가는 동안 재료를 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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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은 김치 자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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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는 이렇게~!!


브로콜리
(밑둥은 잘라내고 윗부분만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쳐둔다.)
양송이 (기둥은 떼어내고 은행잎 모양으로 썰기한다.)
양파 (1/4개를 가로 세로 잘라서 다져둔다.)
김치 (대궁에 가까운 부분만을 잘라 물에 씻어 고추가루를 제거하여 새끼 손가락 정도의 길이로 썰어둔다.)
훈제연어(잘게 깍두기 썰기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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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파기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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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파고 난 후~


3. 호박이 어느 정도 익으면 꺼내서 뚜껑부분을 도려내고 씨를 파낸다.
(어느 정도 익었는지 어떻게 아는가욤??^^;; ㅋ칼로 뚜껑을 만들 자리를 살짝 찔러봤을 때 칼이 쑤욱~ 잘 들어가면 익은거에요! 몸통을 찌르면 절대 안됩니다.)
씨를 파낸 호박을 뒤집어서 찜솥에 살짝 더 쪄서 속까지 익힌다. 그래야 맛나요 >_< ㅎ

4. 파스타 삶기
끓는 물에 소금 약간, 올리브유 약간을 넣고 삶아 줍니다.
삶는 시간은 파스타 마다 다른데 보통 파스타 봉지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표시된것이 없으면...색이 투명해 질때까지 삶아서 드셔보삼~~
요즘은 하트모양, 알파벳모양, 동물모양 등.. 예쁜 파스타도 많더라고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귀여운 모양도 좋을 것 같아요!
식사하며 은근한 교육효과~ "아가~~ A먹어봐~ B먹어봐~"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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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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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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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볶기.양송이도 이렇게 볶아요.


5. 파스타를 삶는 동안 재료 볶기
올리브유를 넣은 팬에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서 마늘 향이우러나게 한다.
마늘은 다진 마늘을 써도 돼고 통마늘을 편으로 잘라서 쓰셔도 괜찮아요~
저희집에는 다진마늘이 있어서 그냥 그것을 썼어욤~
그리고 김치, 양파, 양송이를 차례대로 볶아준다.


6. 화이트 소스 만들기
달궈진 팬에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를 한 스푼 넣어서 투명한 갈색이 될때까지 볶아준다.
우유를 조금씩 부으면서 천천히 저어서 재료가 녹아들어 섞이게 한다.
계속 저어주면 소스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걸죽해진다.
이때 소금과 후추를 넣어서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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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소스에 재료 섞어주기
   끓고 있는 소스에 볶은 재료, 파슬리, 썰어놓은 훈제연어를 넣어서 같이 섞어서 살짝 볶아주세요~
   잘 삶아진 파스타를 넣어 섞어주고 마지막으로 날치알을 넣어 섞어주고 물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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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쪄 두었던 호박에 파스타를 그릇 삼아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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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호박마차 탄 톡톡 크림 소스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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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화이트 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날치알이 톡톡 터져서 씹는 질감도 그만입니다.
파스타와 익은 단호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서 호박에 뚜껑을 덮지 말고 피자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넣어 살짝 녹여주는 것도 맛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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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리는 크리스마스때 먹으면 손님 접대용으로 좋겠지요??
제가 올린 요리 중 파티나 와인 안주로 쓸 수 있는 것이 믾은데..
이번 크리스마스때 파티나 한 번 열어 볼까 했는데
동생이 우리 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여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파티 좀 해 봤으면 좋겠네요.
이때까지 올린 음식도 좀 나누면서 말이죠.

참~와인은 빈티지 2002년도 호주스위티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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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난 물을 좋아한다.
물만큼 마음이 넓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자연물이 드물다.
아무리 작은 구멍도 커다란 대양도 얼마든지 마음만 먹은대로 드나들 수 있으니.

사진을 올라고 알맞은 글을 써보려고 했으나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냥 물처럼 마음이 흐르는대로 사진도 그냥 흘려 올려본다.
사진의 제목은 물의 흐름의 성질에 따라 붙여 보았다.


Sujeong.보드라운 에메랄드.영주.2007
집앞 서천을 따라 걸으며 누군가의 집으로 향하며 찍은 사진이다.
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다가 나보다 높게 자리잡고 흐르는 물줄기를 보았다.
투명한 물넘어로 보이는 이끼가 만지면 보드라울 것만 같았다.


Sujeong.두려움.울진기성망양.2008
얼마전 다녀온 바다의 모습..물을 처음으로 두려워해 보았다.
매년 여름 갈적마다 밑에 있는 이쁘디 이쁜 모습으로 잔잔하게 치던 파도가
성난 동물마냥 거세게 일어나서 바위에 자신을 부딪치고 하얀게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말하지 못할 상실감이 밀려 왔다.
얼마전 죽은 유명인들의 모습이 이와 같을까??
나때문에 맘 상한 엄마의 마음이 이와 같을까??
세상에 실망한 나의 모습이 저 파도와 같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가 저렇게 부딪쳐서 하얀 포말로 사라진다면 어떨까?


Sujeong.잔잔함.울진기성망양.2007
마냥 투명하여 작은 유리잔에 담아서 보고싶은 충동을 느끼는 사진이다.
하지만 유리잔에 넣으면 파도가 일지 않으니 참아야지.


Sujeong.고요함.서울청계천.2008
청계천 징검다리에서 징검다리로 흐르는 잔잔하고 고요한 물소리를 들었다.
다리사이로 아무 불평없이 조용히 흐르는 모습에 위안을 얻고 왔다.


Sujeong.거꾸로 자라는 고드름.서울시청.2008


Sujeong.여름의 청량함.서울시청.2008.
5월의 어느날 동생과 함께 잠시 들린 광장에는 솟아 오르는 분수 사이를 뛰는 아이들이 보였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고 흐르는 물은 그 모양새도 희안하다.
고드름을 키우듯 커다란 여름의 고드름을 잔뜩 키워 우리를 시원하게 즐겁게 한다.


Sujeong.졸졸졸.청량사.2008
기와를 이용해 물길을 잡아준 절에 계신 스님의 생각이 대단하다 여겼다.
지나칠 수 있는 실개울의 물을 한참을 바라보게 한다.
어찌도 빠르게 졸졸졸 순서대로 잘도 흐르는지...
다람쥐가 지나가다 마실 수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Sujeong.정갈함.청량사.2008

Posted by 가슴뛰는삶

울진에 다녀왔다.
갑작스럽게 다녀온 길이였지만 좋았다.
단지 조금 섭섭한게 비가 왔다는 것이다.
매번 여름에 가서 그런지 불영계곡이나 태백산맥 자락이 온통 푸르렀지만..
오늘 가는 길에 보니 울긋불긋한 단풍이 생겨나고 가을 들꽃들이 여기저기 눈에 보었다.
비가 와서 그 단풍들을 촬영할 수 없었다.

아직도 바닷길을 달리던 그곳의 풍경이 눈에 선하다.
거친파도가 일렁이고 갈매기만이 그 무서운 파도 위를 날아다니는 가을바다
한여름의 잔잔한 파도는 볼 수 없고 매서운 북풍을 잔뜩 몰고 오기나 하는듯
정말 성난 파도의 모습만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옥색의 물빛과 검은 물빛의 경계가 바다를 두렵게만 만들었다.


Sujeong.sea.Uljin.2008.10


Sujeong. breaker waves.Uljin.2008.10


Sujeong.surf .Uljin.2008.10


Sujeong.surf.Uljin.2008.10


저녁으로 먹은 회~!!

사람이 없는 가을바다 오래 보지는 못했으나 (담에 날씨가 좋은날 다시 보길..)
잠시 그 장엄함에 마음이 한결 깨끗해지는 듯했다.
저녁늘 먹고 나오니 멀리 오징어 배의 빛이 보였다.
그것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아쉽다.



오늘 새로운 시도 덕분에 자연의 적막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달이 뜨고 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아직도 풀벌레 소리가 귓가에서 맴도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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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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