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夜喜雨(춘야희우) 봄 밤을 적시는 단비 杜甫(두보)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 때맞은 비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 이 봄에 내리니 만물이 소생하는구나!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 비는 바람 따라 이 밤에 몰래 스며들어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 소리 없이 촉촉이 만물을 적신다.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 들길엔 구름 얕게 드리워 어둑어둑하고,
江船火獨明(강선화독명) 강 위의 조각배 외로운 등불 깜박인다.
曉看紅濕處(효간홍자처) 이른 아침 분홍빛으로 젖은 곳 보이니,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 금관성에는 꽃이 활짝 피었다.
뜻하지 않게 얻게 된 일주일의 휴가...
단 둘이 영화관을 대관이라도 한듯 둘이서만 조용히 영화를 보았다.
중국 청도라는 곳이 영화의 배경이 되었는데..
평상시에는 가고싶지 않았던 중국이 이 영화를 통해
중국에 가고싶은 충동이 생겼다.
영화의 배경처럼 봄이나 여름에..
두보가 머물렀다던 그곳에 가고 싶어졌다.
그리고 과거의 어느 한 시절이 떠올랐고
다시 사랑이라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영화는 잔잔하고 평범했다.
스토리도 뭐 특별나게 다른 것도 없었다.
그냥 잘생긴 정우성과 어여뿐 고원원을 보는 것으로 좋았다.
그리고 아름다운 청도의 풍경과...
영화를 보며 여지것 내가 연애라는 것을 하며 해본 것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을 꼽아 보기도했다.
죽기 전에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은 왈츠를 정말 영화처럼 춰 보는 것이다.
번지점프를 하다의 한장면이나 이 영화처럼 잘 추진 못해도 그냥 흥에 겨워
춰보는 것이다. (이것만 못해본듯...)
오랫만에 대낮에 여유 부리며 영화를 보니 참 좋았다.
이런 시간에 언제 또 생길지...
이번에 보고싶은 또다른 영화..
박찬욱의 파주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박찬욱식의 사랑풀이는 어떨지 궁금하다.
사진출처~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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