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4. 01:18 사진
모순의 슬픈 일몰의 아버지를 떠올리다.
Sujeong.노을을 바라보다.청량산.2008.08
Sujeong.하늘의 금붕어. 용인. 2007.09
Sujeong. 붉은 노을. 영주.2008. 07
Sujeong.붉은 노을 .영주. 2008.07
해질 녘에는 절대 낯선 길에서 헤매이면 안 돼.
그러다가 하늘 저켠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거든.
가슴만 아픈 게 아냐.
왜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 몰라.
환한 낮이 가고 어둔 밤이 오는 그 중간 시간에 하늘을 떠도는
쌉싸름한 냄새를 혹시 맡아 본적 있니?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그 시간, 주위는 푸른 어둠에 물들고,
쌉싸름한 집 냄새는 어디선가 풍겨 오고.
그러면 그만 견딜 수 없을 만큼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거기가 어디든 달리고 달려서 마구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양귀자의 모순 중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의 말 -
그러다가 하늘 저켠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거든.
가슴만 아픈 게 아냐.
왜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 몰라.
환한 낮이 가고 어둔 밤이 오는 그 중간 시간에 하늘을 떠도는
쌉싸름한 냄새를 혹시 맡아 본적 있니?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그 시간, 주위는 푸른 어둠에 물들고,
쌉싸름한 집 냄새는 어디선가 풍겨 오고.
그러면 그만 견딜 수 없을 만큼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거기가 어디든 달리고 달려서 마구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양귀자의 모순 중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의 말 -
노을을 만날 때마다 양귀자의 모순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노을을 만나면 정말 집으로 달려가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돌아갈 집이 없을때 그 저려오는 허전함은 이루말 할 수 없다.
어린시절의 노을은 친구와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을 내뱉게 만들고
어른이 된 후 노을은 그리움을 흘리게 만든다.
가끔 일찍 솟아오는 별과 함께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면
그 어설픈 시간에 손을 잡고 산책하던 아빠가 그리워진다.
노을을 만나면 정말 집으로 달려가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돌아갈 집이 없을때 그 저려오는 허전함은 이루말 할 수 없다.
어린시절의 노을은 친구와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을 내뱉게 만들고
어른이 된 후 노을은 그리움을 흘리게 만든다.
가끔 일찍 솟아오는 별과 함께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면
그 어설픈 시간에 손을 잡고 산책하던 아빠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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