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jeong.나무 옷을 입다.안동휴게소.2007

전류가 식물에게 미치는 피해는 상당히 크다 들었다.
하지만 난 늘 겨울이면 작은 전구로 치장하는 저 나무의 모습을 사랑한다.
잎사귀 마저 다 떨구어 버린 헐벗은 나무 더 따스해 보이고 이쁘기까지 하다.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자태를 여실히 보여 주는 모습은
마치 어둠 속에서 실오라기 한 걸치지 않은 여인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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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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