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9. 22:55 사진
나를 졸졸 따르는 한 존재
Sujeong.My twins.Uljin.2007
옛날 이야기에 언제가 들어 본 대목 중 사람인지 귀신이니 구별을 하는 방법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사람이면 반드시 그림자가 있고 귀신이면 그림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야기 주인공은 믿었던 상대 인물의 그림자가 없는 것을 알고 놀라 뒤로 자빠진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분명 내 분신과도 같은 그림자를 가진 것으로 봐서 귀신이 사람인 것이다.
해변에서 거대한 모자를 쓴 나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
귀신이 아닌 사람인 것을 확인했으니 사람답게 살아야지.
그러데 사람답게 사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것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무엇인지도 사람답게는 또 무엇인지..
이렇게 혼란스럽다가는 내 존재 조차도 저 모래처럼 흩어져 버릴까 겁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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