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는 수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사람도 혼자인 것 보다는 둘이 났다.
젓가락이든 신발이든 짝이 안 맞으면 어색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다.
물건이야 짝을 이루기 쉽지만 인간사에서 완벽한 친구를 만드는 것
완벽한 부부가 되는 것 완벽한 리더와 어시스트가 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이제라도 내 주변의 상대들에게 알맞은 짝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좀 더 안정적인 세상을 위해서


Sujeong.같은 곳 보기.쿄토.2008

오자키 신궁 뒷편 정원에서 본 오리 두마리..
고개도 같은 방향으로 하고 있다.
둘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지 내심 알고 싶어지게 헸다.



Sujjeong.내 두다리.청량산.2008

언제나 나를 지탱해주는 고마운 두다리.
다리가 있고 사지가 멀쩡하다는 것은 커다란 복이다.


Sujeong.또다른 눈.영주.2008

길에 설치된 중요한 빈시거울..
마치 곤충의 눈을 닮은 것 같다.
시선은 좌우로 되어있지만 한가운데 서있는 나를 유심히도 지켜보는듯하다.


Sujeong.여정을 함께.쿄토.2008

고모와 동생이 나란히 걷는 대나무 숲길에 다정함이 묻어난다.
고모 곁에 늘 저렇게 누군가가 있어 주어야 할텐데..
두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은 어느 곳을 막론하고 좋아 보인다.


Sujeong.두사람.도산서원.2008

나의 머리카락에 달린 무언가를 촬영하는 사람과 나...
그림자가 아닌 상황은 굉장히 웃기거나 좀 어수선 했는데..
그림자로 보니 두 사람의 모습이 고요하고 다정하게 보이는 듯하다.
생각해 보니 함께 찍은 사진이 저 그림자 사진이 다인듯...

상황에 어울리진 않지만 성시경의 두사람이란 노래가
이 사진들의 주제랑 왠지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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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My twins.Uljin.2007

옛날 이야기에 언제가 들어 본 대목 중 사람인지 귀신이니 구별을 하는 방법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사람이면 반드시 그림자가 있고 귀신이면 그림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야기 주인공은 믿었던 상대 인물의 그림자가 없는 것을 알고 놀라 뒤로 자빠진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분명 내 분신과도 같은 그림자를 가진 것으로 봐서 귀신이 사람인 것이다.
해변에서 거대한 모자를 쓴 나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
귀신이 아닌 사람인 것을 확인했으니 사람답게 살아야지.
그러데 사람답게 사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것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무엇인지도 사람답게는 또 무엇인지..
이렇게 혼란스럽다가는 내 존재 조차도 저 모래처럼 흩어져 버릴까 겁도 난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텅빈 지하세계의 두려움.서울.2008

시청에서 만난 지하도
여기를 무려 세번을 지나는 동안 우리 일행 이외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지상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복잡할 정도로 가득한데
여기는 개미새끼 한마리 없다니..
좀 무섭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다.
뒤에서 악당이나 괴물이 나를 역습 할 것만 같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Monster in my mind.Birotemple.2007

마음에 괴물이 자라기 시작한다.
자라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잔 가지를 뻗고 온 정신 구석구석을 햟는다.
나는 변신 할지도 모른다.
등에 잔털이 자라고 눈은 찢어져 사악함을 뿜고 손톱은 자라 너의 심장을 움켜쥘 것이다.
너의 심장을 쥐고 큰 소리로 웃고 너를 그대로 삼켜주겠다.
니가 소리를 지를 수록 나의 사악함은 커져 갈 것이다.
니가 더 두려워 할 수록 나의 잔인함은 통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생각해 본적 있니?
너의 마음에 괴물이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누구나 괴물을 키우고 있지만 아직 만나보지 못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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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나무 옷을 입다.안동휴게소.2007

전류가 식물에게 미치는 피해는 상당히 크다 들었다.
하지만 난 늘 겨울이면 작은 전구로 치장하는 저 나무의 모습을 사랑한다.
잎사귀 마저 다 떨구어 버린 헐벗은 나무 더 따스해 보이고 이쁘기까지 하다.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자태를 여실히 보여 주는 모습은
마치 어둠 속에서 실오라기 한 걸치지 않은 여인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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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사랑은 파괴를 낳고.강화도.2007

아름다움만이 사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의 이면적인 모습은 늘 상처가 남아 있다.
부러진 저 다리처럼 더 이상 일어서기 힘든 지경까지 만드다.
사랑으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 될 수 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불구가 되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10. 14. 02:01 사진

방안을 채우는 동심


Sujeong.Matryoshka.Yeongju.2008

남도의 어느 학원에서 일을 하던 시절..
러시아 대학생 하나가 찾아 왔다.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물었으나 못한단다.
그래서 나도 편하게 한국어로 대화를 했다.
학비 마련을 위해 러시아에서 만든 공예품을 판단다.
(어떤 안내문에 써 있었다.)
진품도 아니고 허술하지만 타지에서 고생하는거 생각해서
그냥 돌려 보내려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한참을 서 있다가
까페를 하는 선배네 집에서 본 열단짜리 마트로시카를 본 기억이 나서 나도 맘에 드는
마트로시카 두개를 구입했다.
하나는 친구에게 선물로 주었고 하나는 우리집에 데려 왔다.
그리고 오단짜리 마트로시카 인지 확인차 배를 열고 요술같이 나오는 인형을 하나씩 꺼냈다.
그러니 사진 처럼 5개의 인형이 나왔다.
심심할때면 우울할때면 저 인형들을 도로 뱃속에 다 집어 넣었다가
다 꺼내 놓았다가 한다.
마치 자기 복제를 한 미생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 스스로마 마술사가 된듯한 기분이 든다.
예전에 러시아에 가신 교수님께 마트로시카 열단짜리를 부탁 해놓고는 이 도시로 올라왔다.
과연 교수님은 마트로시카를 사오셨을까??
또 다시 러시아로 향하는 사람이 있음 진짜배기 열단짜리 마트로시카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해야겠다.


Sujeong.Sweet dream Blue Bear.Yeongju.2008

청소를 하다 처량하게 앉아 있는 곰을 발견...
늘 나와 동침을 하는 녀석이다.
나에게 매번 깔려서 죽다 살아 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이 녀석이 없음 잠이 좀 안온다.
턱이 불편한 요즘은 더욱 필요한 녀석이다.
마트에서 우연히 우울하게 눈코 입도 없는 푸른 모습에 반해 데려 오길 잘 한것 같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난 물을 좋아한다.
물만큼 마음이 넓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자연물이 드물다.
아무리 작은 구멍도 커다란 대양도 얼마든지 마음만 먹은대로 드나들 수 있으니.

사진을 올라고 알맞은 글을 써보려고 했으나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냥 물처럼 마음이 흐르는대로 사진도 그냥 흘려 올려본다.
사진의 제목은 물의 흐름의 성질에 따라 붙여 보았다.


Sujeong.보드라운 에메랄드.영주.2007
집앞 서천을 따라 걸으며 누군가의 집으로 향하며 찍은 사진이다.
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다가 나보다 높게 자리잡고 흐르는 물줄기를 보았다.
투명한 물넘어로 보이는 이끼가 만지면 보드라울 것만 같았다.


Sujeong.두려움.울진기성망양.2008
얼마전 다녀온 바다의 모습..물을 처음으로 두려워해 보았다.
매년 여름 갈적마다 밑에 있는 이쁘디 이쁜 모습으로 잔잔하게 치던 파도가
성난 동물마냥 거세게 일어나서 바위에 자신을 부딪치고 하얀게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말하지 못할 상실감이 밀려 왔다.
얼마전 죽은 유명인들의 모습이 이와 같을까??
나때문에 맘 상한 엄마의 마음이 이와 같을까??
세상에 실망한 나의 모습이 저 파도와 같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가 저렇게 부딪쳐서 하얀 포말로 사라진다면 어떨까?


Sujeong.잔잔함.울진기성망양.2007
마냥 투명하여 작은 유리잔에 담아서 보고싶은 충동을 느끼는 사진이다.
하지만 유리잔에 넣으면 파도가 일지 않으니 참아야지.


Sujeong.고요함.서울청계천.2008
청계천 징검다리에서 징검다리로 흐르는 잔잔하고 고요한 물소리를 들었다.
다리사이로 아무 불평없이 조용히 흐르는 모습에 위안을 얻고 왔다.


Sujeong.거꾸로 자라는 고드름.서울시청.2008


Sujeong.여름의 청량함.서울시청.2008.
5월의 어느날 동생과 함께 잠시 들린 광장에는 솟아 오르는 분수 사이를 뛰는 아이들이 보였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고 흐르는 물은 그 모양새도 희안하다.
고드름을 키우듯 커다란 여름의 고드름을 잔뜩 키워 우리를 시원하게 즐겁게 한다.


Sujeong.졸졸졸.청량사.2008
기와를 이용해 물길을 잡아준 절에 계신 스님의 생각이 대단하다 여겼다.
지나칠 수 있는 실개울의 물을 한참을 바라보게 한다.
어찌도 빠르게 졸졸졸 순서대로 잘도 흐르는지...
다람쥐가 지나가다 마실 수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Sujeong.정갈함.청량사.2008

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상처와 혹.영주.2007


Sujeong.상처.영주.2007

카메라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밤에 나무를 찍어 보고싶었다.

나무결을 찍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내 사진 중에 나무결을 자세히 찍어 놓은 것이 몇장 있는데
그 결마다 나무의 인생이 있는듯하다.

위에 있는 나무는 도시의 가로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나무인데
하도 시달려서일까??
상처가 유난히도 많았다.
껍질이 온전하지 못하단 사실을 낮에는 잘 알지 못하고
플래시를 터트려 촬영한 그것도 야밤에 촬영한 나무에서는 그것이 눈에 보였다.

사진을 찍고 난 나무와 교감도 했던 기억이 난다.
나무를 살포시 안아주고 손으로 쓰다듬어주고 고생하고 있다고 한마디 했다.
주위에서 보던 우리 아이들이 웃기다고 했지만...
난 내 세계에 충실했기에 그냥 무시했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노을을 바라보다.청량산.2008.08



Sujeong.하늘의 금붕어. 용인. 2007.09


Sujeong. 붉은 노을. 영주.2008. 07


Sujeong.붉은 노을 .영주. 2008.07

해질 녘에는 절대 낯선 길에서 헤매이면 안 돼.
그러다가 하늘 저켠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거든.
가슴만 아픈 게 아냐.
왜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 몰라.
환한 낮이 가고 어둔 밤이 오는 그 중간 시간에 하늘을 떠도는
쌉싸름한 냄새를 혹시 맡아 본적 있니?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그 시간, 주위는 푸른 어둠에 물들고,
쌉싸름한 집 냄새는 어디선가 풍겨 오고.
그러면 그만 견딜 수 없을 만큼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거기가 어디든 달리고 달려서 마구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양귀자의 모순 중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의 말 -


노을을 만날 때마다 양귀자의 모순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노을을 만나면 정말 집으로 달려가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돌아갈 집이 없을때 그 저려오는 허전함은 이루말 할 수 없다.

어린시절의 노을은 친구와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을 내뱉게 만들고
어른이 된 후 노을은 그리움을 흘리게 만든다.

가끔 일찍 솟아오는 별과 함께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면
그 어설픈 시간에 손을 잡고 산책하던 아빠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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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 하늘로 가는 횡단보도, 영주 ,2008,09


원래는 블루를 표현하려 찍은 사진이지만 맘에 들지 않았다.
찍어 놓고 보니 표지에 있는 사람이 하늘을 향해 건너가는듯 보였다.
때론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것이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저 파란 가을 하늘로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나에게 어떤 약보다도 필요한 것이다.
삶의 억압에서 자유로운 삶으로 건너갈 필요가 있다.

당신은 무엇을 향해 건너가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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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9. 11. 02:16 사진

Color of rain.

 
Sujeong.rainy day.Seongnam.2008.June


Sujeong.rainy day.Seongnam.2008.June

차가 출발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를 맞는 것은 싫어 하고 비내리는 거리를 걷는 것은 싫어한다.
하지만 이렇게 차창을 통해 비내리는 모습을 바라 보는 것은 좋아 한다.
작은 빗방울이 뭉치고 뭉쳐서 주체 할 수 없는 지경이 되면
눈에 고인 눈물을 꼭 짜내는 것처럼 빗물이 흘러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은근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하는 편이 더 낫겠다.
슬픔을 억누른 그 순간을 이 순간을 통해 토해내고 홀가분해진다.
좀 울어도 상관 없다.
누가 울었냐고 묻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그냥 비를 맞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Sujeong.color of rain.in the tunnel.2008.June

비는 분명 색깔이 없지만
자세히 보면 색깔이 있다.
어찌 보면 마음 좋은 사람과도 같다.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을 닮아 가고 비슷해지듯
빗방울도 자신을 통해 세상을 보여준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가장 작은 전구와도 같다.
어떤 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다양한 색상을 가진 아이다.
터널을 지날때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렌지 빛깔이
나를 다른 세상에 현실이 아닌 곳으로 데려가 줄 것만 같았다.


Sujeong.tear of  heaven.on the expressway.2008.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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