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명절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좋아 하진 않았지만 차츰 나이가 들면서 싫어진다.
정확한 이유는 없다.
차례고 뭐고 다 접고 그냥 편히 쉬고싶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까닭에 본분에 충실하긴한다.

오전에 낯선 전화번호가 뜬다.
이사오기전 살았던 도시의 전화번호다.
받아 보니 동아리 남자동기다.
놀라웠다. 근 몇년인지 셀 수도 없었다.
나이가 들어서 친구가 하나 둘 생각이 나는 모양이다.
최근 그 친구도 나와 같은 카메라 기종으로 사진을 찍는데..
친구들 얼굴을 찍어서 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나도 찍어야 한다고...
어서 내려 오란다.
하지만 난 내 얼굴이 찍히는 것을 그닥 좋아 하진 않는다.
그 녀석도 그렇다.
하지만 담에 내려가서 만나면 서로 찍어 주기로 약속했다.
내려가면 그곳의 바다를 함께 찍어 와야겠다.

내일 출발 하려면 일찍자야겠다.
복잡한 고속도로를 구경하며 말이다.
우리는 내려가는게 아닌 윗쪽으로 올라 가니 차가 밀릴 일이 없기 때문이다.

추석 여행길 모두 안전하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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