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 올려져 있는 옛 사진들을 보다 발견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우울할때 보면 참 웃음이 절로 나는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은 12월 24일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마당에 나는 나의 친구들과 슬픔도 뒤로 한채 저러고 놀았다. 내 마음속 깊은 슬픔을 무마시키려는 몸짓이였을지도 모른다.
좌절 되는 일이 있을때 마다 이 사진을 우연처럼 보게 되는 것도 참 우습다.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즐겁게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며 살아가기로했다.
내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힘든 티를 내지 않아야겠다.
항상 좋은 생각만 앞으로 다가올 따스한 봄햇살 같은 이미지만 머리와 마음에 가득 담아 둘 것이다. 인생은 늘 그렇다. 힘든 산을 넘어서 한 숨을 돌리면 바로 앞에 또 다른 산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 산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넘어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정말 여행을 하듯 콧노래를 부르며 넘어 갈 것인지 인상 박박쓰며 투덜대며 올라갈 것인지...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그곳을 넘어 가느냐에 따라 그 뒤에 펼쳐질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강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러니 나는 긍정적인 자세로 카메라 메고 유람하듯 내 앞에 있는 첩첩 산들을 넘을 거다. 작년 여름 하늘다리를 보라 갈 때처럼 힘들었지만 목표를 향해서 천천히 쉬엄쉬엄 즐기면서 말이다. 사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게 엉뚱하긴 하지만...열심히 살아야겠다.

어제 사진숙제 메일이 왔다. 1차로 선정 된 사진과 싸인해야할 서류들이 날아 왔다. 3월 말까지 원본 사진을 찾아서 시디로 만들고 서류에 싸인도 하고 간단히 적어야할 사항들을 적어서 등기로 보내달란다. 일단 의외로 많은 사진과 생각지도 못한 사진들이 뽑혀서 의외였다. 기분이 좋긴 하다. 편집하는 과정에서 짤려 나갈 수도 있겠지만...게으름피우지 않고 어서 준비해서 보내야겠다.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 뭔가를 하나씩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내 스스로가 뭔가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기쁘다. 언제가는 사진 속에 썩소가 아닌 정말 깊은 마음 속까지 환하게 웃을 날이 얼마 안남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블로그에서 고생해서 올린 여러명의 이웃분들과의  함께한 공동 작업의 결실이 어서 나오길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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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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