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교 다닐때 많이 갔던 동네도 가보았지만 이젠 예전의 흔적을 찾기 힘들었고.
모든게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사람도 나도 도시도 나를 감싸는 공기조차도...

친구를 만나 함께 아저씨를 만나 유럽 여행에 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
나에게 프랑스로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서 프랑스에 친구랑 일주일 정도 체류하고
브라질로 가는 것은 어떻겠냐고..
그럼 나야 말 할 것도 없이 좋지만, 내가 그렇게도 가고 싶어하던 프랑스인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늘 한정 되어 있다보니..
난 늘 시간에 쫓기는데 우리 모임에 속한 어떤 오라버니는 인도 여행 후
내년에는 세계 여행을 떠나신단다.
늘 여행을 업으로 삼으시는 오라버니시다.
베트남 간 이후로 얼굴 못 뵌지도 꽤 되었는데..
그건 그렇고..아저씨의 좌우충돌 젊은 시절 유럽 여행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유럽은 워낙 철도 교통이 발달 되어 있다보니...
여행자들에게는 그만큼 편한게 없을듯..
아저씨처럼 기차를 14번 갈아탈 자신은 없지만 독일의 작은 소도시나 시골의 풍경을
경험하기에는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일단 친구가 12월에 한달간 유럽으로 다녀 온다 했으니 무사히 갔다오기를...
지금 남부 유럽은 얼마나 좋을까??
다음에는 함께 가길 바라며...

그리고 다른 친구 한명이 합류하여 자리를 옮겨 술한잔과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밖에 나와서 3년만에 뵌 아저씨 얼굴이 퍽 늙어 보였다.
머리도 제법 많이 빠지신듯하다.
아프시면 안될텐데...오랫만에 우리 만났다고 술도 좀 많이 드신 것 같다.
술을 먹으며 '창원'에 대한 역사, 마산 진해에 관한 행정 역사도 함께 알게 되었다.
1700년대 후반에 창원부에(그 당시 마산 진해는 창원부에 속해 있었다고 한다.)
사창을 지금의 마산쪽에 설치를 했다고 한다.
그쪽이 바닷가 쪽이니 한양까지 운반이 편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때부터 마산에 항구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이 된 것이다.
그리고 창원은 점점 쇠퇴가 되었다고 한다.
진해라는 명칭은 원래 지금의 진동이 있는 곳의 명칭인데 일본놈들이 지금의 진해에
해군기지를 만들면서 진해라는 명칭을 그 쪽에 붙이게 된 것이라 한다.
창원이 시가 된것은 1980년대 초반이라 한다.
아마도 경남도청이 옮겨가면서 그리 바뀐듯하다.
하기사 고등학교 지리 시간때 꺼떡하면 선생님이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곳이
논밭이였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하셨으니 창원시의 역사가 짧은 것은 잘 알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보고 온 모습은 참 놀라울 정도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람사 총회 때문에 더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암튼 그 건국60년과 창원 600돌 아버지가 아들보다 나이가 더 적은 격을 두고
우리의 현 시점의 불만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건국은 60주년인데 창원은 600돌을 기념한다며..잃어버린 역사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내 친구들은 흥분에 찼다.
그 뒤를 이어 내가 광복절때 티비를 보다가 신경질이 차 올라 꺼버렸다는 이야기를 했다.
분명 광복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건국일을 기면하고 있어 기가 찼다는 이야기다.
수많은 독립 투사들과 순국선열들은 뒷방 늙은이보다 더 못한 대우속에
사그러들어 버린 것이다.
이 이야기를 하며 2MB씨 이야기로 자연스레 화제가 돌아갔다.
건국6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앞의 반만년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헌법을 위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헌법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임시정부로 부터 오는 것이라 했기 때문에
건국이 60년이 되어서는 않되는 것이다.
이건 정말 미국의 수하인 것을 지 스스로 인정하는 격이 되는 것이다.
수치스럽지만 분명 일제치하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이고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한 우리 조상들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건국을 60년으로 본다...허허허허...웃음만 나고 누구 대가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중학교 과정 국사만 제대로 공부해도 이정도는 아닐것을..

그러면서 현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 그러면 나온 노통 이야기까지 정말
술에 안주가 따로 필요 없이 씹는 맛이 일품이였다.
뭔 이야기 하다 나온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현 대통령은 정말 얍쌉하고 그짓말쟁이에다 치사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전두환 처럼 화끈하게 두들겨 패버리고 말지 치사하게 뒤를캐고 지 욕하는 인간 끝까지
잡아내냐고 말이다. ㅋㅋㅋㅋ
그 아저씨가 예전에 정치범으로 교도소에 가신 적이 있는데..
그때 전두환이랑 지금을 비교하자면 차라리 전두환처럼 두들겨 패는게
났다고 농담을 하셨다.

대통령도 대통령이지만 현재 지성인이라 불리우는 대학생에 관해서도 좀 씹었다.
우리때도 그리 열심히 한 것은 아니지만 정의를 위해 싸우고 우리 권리를 위해투쟁했다.
그런데 지금 대학생들은 지네 학교에 전경차가 들어 와도 아무 반응이 없다는
친구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때 같았으면 대자보 쓰고 난리가 났을텐데말이다.
지금의 그 아이들은 차별에 대한 것은 참지 못한단다.
정말 이기주의 자들만 모아 놓은듯..
사회의 불공정도 분명 자신들에게 올피해인데 관심이 없다.
눈앞에서 오르는 등록금에 대한 투쟁도 없는데 어쩌겠는가.
현 정책에 늘 대항하는 편이 있어야 사회도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서로가 긴장할 수 있는 장치는 늘 있어야 한는 것이다.
당장 자기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아니라고 무관심 하면 안된다.
거시적인 관점을 좀 가졌으면 한다.
명박이치하 5년을 지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뼈져리게 현실을 느끼고
제대로 된 시민의식을 키울 수 있어야 하겠다.
그 훈련이 제대로 된었는지 검증하는 것은 아마도 다음 대선이 될테고...
내 친구가 찾아낸 재미난 이야기가 많던데 찾아 봐야겠다.
조선일보 사설 이야기며 마이너스의 손이며...
요즘 돌아가는 처지 상황 꼴보기 싫어서 영 안봤는데 그리 재미난 것들이 있을 줄이야
양치기 소년에다 명박씨 이야기로 개조 해도 참 좋겠다는 친구의
재미난 아이디어도 누군가가 한 번 글로 쓰면 좋겠다.

초저녁은 현 시대 이야기로 긴 대화를 나누었다.

아저씨가 하시는 양민학살 조사하는 곳에 함께 가고 싶은데
시간도 몸도 안따라 준다.
그냥 무리를 해서 갈까??
 


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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