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6. 01:40 소소한 일상

바람이 분다.



정말 가을이 온 것 같다.
오늘은 유난히도 늦게 일어났는데도 하늘은 어두웠다.
게다가 바람이 불었다.
여름 어느날 밤 아파트 베란다에서 맞이한 그 바람과 달랐다.
그것도 모르고 난 얇은 블라우스에 치마에...
추웠다.
밖으로 나간 나에 몸에 잠시 소름이 돋았다.
가을이 와서 그런 것일까??
오늘 분 바람은 가슴 속에 더 깊이 스미어 들어 오는 것 같다.
그 모든 바람이 내 주위를 나를 차분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숙제를 하나 더 하려고 하니 스캔을 떠야한다.
DSLR로 사진을 찍기 전에는 필름 뚝딱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작은 서랍에 현상해 놓은 사진이 한가득이다.
그중 몇개를 추리는 일도 버겁고 스캔하는 일도 버겁다.
알바를 한명 고용해야겠다.
현상한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또 옛 생각이났다.
또 나를 이렇게 감성에 젖게 만든 것은 다 바람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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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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