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10. 02:12 소소한 일상

2008. 06.09. 월

시험기간 돌입...
화내기 않고 즐겁게 하기로 다짐에 다짐을 해보았다.
하지만 첫타임부터 잔소리를 아주 박터지게 해대고 말았다.
그 학년하고 나는 잘 안맞아 속이 상한다.
공부는 잘하는데 참...뭔가 모를 아쉬움속에 느껴지는 그 건방짐들이란...기분이 더럽다.

하지만 다시 착한 마음을 먹고
열심히 가르치기에 돌입해야겠다.
목도 너무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인제 하루 지났는데...시험기간이 한 주는 한 기분이다.
특히 국어를 가르쳐서 계속 말을 해대는 바람에 턱이 너무 아프다.
내일은 적당히 해야겠다.

요즘 중1여학생들하고 나는 너무 친해졌다.
까페하나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아이들하고 릴레이 소설과 그외 잡다한 재미난 글을 쓸 것이다.
거기에 아이들이 내 인사말에 달아 놓은 댓글들이 나를 또 배잡고 웃게 한다.
우리 아이한명이 울 학원에서 내가 가장 예쁘다고 학교에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난 솔직히 진짜 이쁘지 않다. 눈들이 삐었는가보다.
꼭 일본에 가부끼 인형같이 눈도 작고 약간 볼살도 통통한 것이 만화같이 생겼다.
그런 내가 아이들에게 이뻐 보이는 것은 아마도 도시물을 먹고 자란 그런 나름의 세련됨이 보여서 그럴 것이다.
아님 옷발이 먹어 준다던지..약간의 겉치장이 아이들의 눈을 혼란스럽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긴 아이들은 내가 쌩얼로 다녀도 화장한줄 알고 화장한 얼굴을 구별도 못하더니만...

그리고 요즘 남자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노는듯하다.
오늘도 중3들이 놀다가 한 아이가 중요부위를 다쳐서 무려 2시간 이상을 울고 엎드려 있었다는것..
이런 사건이 한두번 있는게 아니라 좀 걱정이 된다.
변화에 시기에 있는 남자 아이들이 너무 거칠어지고 다루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이며 행동이며 앞으로 정신차려서 아이들을 다루어야 할듯하다.
난 분명 중학교도 남녀 공학이였는데, 그때 그 아이들이랑 너무 다르다.
시대에 다라 아이들도 변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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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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