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7. 11:05 주절주절

...

대학교 동문회에서 전화가 왔다.
동문들 주소를 새로 편집한다는 차원에서...
이메일이 왔었을 때 무시해버렸는데..
전화가 오다니..그 노력들이 수고스러워서 성실하게 답변들을 했다.
그리고 나에게 연락 되는 동문들을 물어보던데..
영 연락이 안되는 아이들이 있나보다.
그리고 오랫만에 들어보는 이름들...
나랑 이름이 같은 수정이들 이들도 연락이 안되고 나랑 같이 살았던 친구도 연락 두절..

나랑 같이 살았던 친구의 이름을 듣는 순간 혈압이 뻗는다.
그녀가 대학 다닐 때 내 이름으로 휴대폰을 만들어 주었더니 잘 쓰다가
얼마전 오점을 남기고 나에게 12만원의 휴대폰 요금을 남기고 연락 두절이 되어버렸다.

뭐..살다보니 삶이 어려워 그랬거니 싶다.
처음에는 버럭 화를 냈다. 믿었던 친구에게 뒤통 수 맞은 격이여서..
예전 남자친구가 그녀와 친구하지 말라고 했을때 그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친구에게는 매몰차게 하기 그랬었다.
그때 그녀는 너무 힘들었다.

근데 우리과도 아닌 그녀를 왜 나에게 묻는걸까??
혹 다른 동기들이 그녀와 내가 타과여도 친구였다는 사실을 그 사람들에게 말한 것일까?

11월이 되면 동문연락처가 완성 된다. 위에 선배들부터 밑에 까막득한 후배들까지
혹 책자가 온다면 참 재미나겠다. 뭐하는지도 알게 되고...

나의 행방을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에이...모르겠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이미 지난건 지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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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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