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좀 있다 집에 가면 바지가 다 젖겠군.
치마를 입을 것을...
내 수업을 기다리는 한 시간이 이렇게 길 줄이야.
이 노트북 이상하다.
글을 쓰면 커서가 자꾸 위로 올라가 있다.
내가 기계를 못 다루는 건가??
아님 진짜 노트북이 이상한건가??
요즘 이곳에 있는 노트북들이 다 맛이 가서 애를 태운다.
이 세상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사람 뿐 아니라 기계도 마찬가지 인거 같다.
낮에는 복사기랑 씨름했다.
종이들이 2장이나 말려 들어가서 걸린 종이를 뽑다가 종이가 찢어졌다.
어찌나 황당하던지...
찢겨진 남은 종이는 원장님께 부탁 할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기계랑 상극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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