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5. 00:46 소소한 일상
2010.04.14.수
봄은 오다가 길을 잃은 듯하다.
길을 제대로 찾아 와야 할텐데 걱정이다.
이제 갓 피어나기 시작한 꽃들이 얼어 죽을까 살짝 아주 사~알~짝 걱정이 된다.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나는 밤낮으로 바쁘다.
낮에는 일하랴~ 밤에는 공부하랴~ 조금 지치기도 한다.
그러는 와중 주위가 조금씩 변해서 그 환경에 적응하랴 피곤하다.
조만간 나의 작은 사업체를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누구의 밑도 아닌 내가 직접 오너가 되는 길을 가기로 결심을 하고 있다.
막상 홀로 서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겁이난다.
내가 속한 이 세상을 조금은 알기에 겁을 먹은듯하다.
낮 시간 내내 머릿속으로 오만 상상을 했다.
어떤 프렌차이즈를 쓸까?? 어느 지역이 좋을까??
또 다른 사람을 채용해야하나??
기사를 써야 하나??
그런 오만 계획들이 가득가득했다.
내가 늘 욕하고 다닌 오너처럼 되지는 않을까??
나도 정신 머리 없고 그냥 그저 그렇게 살아가진 않을까??
같이 일하기로 약속한 이에게 참 미안한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도 고민이고..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아버지는 어서 그만 두라고 불같이 화를 내시는데...
인생이 늘 내가 계획 했던 것처럼 되진 않겠지만 그렇게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그 절반만이라도 그렇게 되어 주면 좋겠다.
오늘도 너무 힘들어 넋두리만 늘어 놓고 이제는 공부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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