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부터 네일샵에 가는 것이 나의 일상의 한부분이 되었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어머니의 샵이여서 상부상조 한다는 의미에서 처음 들려 봤다.

해보니 괜찮아서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들리다가 겨울 부터는 한달에 한 번씩 들리고 있다.

한달의 한 번씩 들리게 된 이유는 속눈썹 연장술을 하면서이다.

이뻐지고 싶은 여자의 마음이 한도 끝도 없는 터라 쌍꺼플이 없느 내게 속눈썹 연장술은

눈을 더욱 또렷하게 해주고 마스라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아직까지 애용하고 있는 시술이다.

그러던 어느날 나의 속눈썹을 마무리 하던 원장님 손에 달랑거리는 이쁜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네일케어와 그 요상하게 이쁜 것을 나의 손톱에 꼽게 된 곳이다.




손가락이 너무 작아서 특히나 새끼손가락은 말도 못하게 작아서

네 번째 약지에 인조 손톱을 붙이고 하늘색 크리스털을 달았다.

여름이라 어울릴 것 같았다.

인조 손톱은 어찌나 정교히 잘 붙이시는지 아주 누가 봐도 내 손톱 같았다.

그리고 나서 얼마후 하늘색 크리스털이 떨어지게 되는 사고가 일어나

비즈 공예를 배운 동생의 도움을 받아서 피빚과 비슷한 드롭스타일의 비즈를 달게 되었다.

손톱에 저 장식을 단 사람들 하나같이

" 손톱 안아파요??" 를 묻는다.

그럼 내가 " 그럼 본인은 손톱 자를 때마다 아프세요??"

그럼 사람들 하는 말이 " 아~손톱 안아프지?? 손톱에 구멍 뚫어도 안아프겠구나~!!" 한다.

저것을 달아 불편한점은 옷에 가끔 걸려 올이 풀리게 한다는 것과 응아를 하고 나서 뒷처리를 할때

좀 걸리적 거리는 것이였다.

하지만 몇번의 시도 후에 걸리적 거리지 않고 뒷처리를 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지금은 현재 나의 손톱에 저것이 달려 있지 않다.

뭔가를 하고 나서 저것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냥 두었다.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네일아트에 저 빚나는 아이들을 달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있는 화장실 이미지  (11) 2010.11.08
요즘 근황  (15) 2010.09.14
휴가때 술만 먹다.  (7) 2010.08.16
2010.04.14.수  (16) 2010.04.15
그가 결혼을 했다.  (12) 2010.03.16
Posted by 가슴뛰는삶

블로그 이미지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 속의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 - 양귀자의 모순 중 -
가슴뛰는삶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