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무지 쏟아지던 토요일..
나는 동생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시내에 갔다.
친구가 좀 늦을 것 같아 서점에 들려 30분을 놀았다.
하지만 서점이 작아서 내가 원하는 책들을 찾기가 힘들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책 앞에서 서성거렸다가 은희경 책 앞에 서성 거렸가...
아예 고전을 볼까 하는 생각에 그런 해외 명작들을 뒤적 거렸지만
이내 흥미를 상실했다.
결국 구석에 쭈구리고 앉아서 이외수의 책앞에 앉아 책을 뒤졌다.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나오는 책이 없었다.
다음에 엄마가 그책 다보고 나시면 들고 외야지 하며 일어서는데
이외수의 감성 사전이 보인다.
언젠가 아이들과 사물을 다르게 보고 각자의 해석판 사전 풀이를 해보자며 잠시 소개 해준
책이였다. '사야지' 하며 예전부터 생각만 하다 사게 된 것이다.
크하~

그리고 동생 친구를 만나 종신 보험에 가입했다.
이제 하나쯤 준비를 해야겠기에..에헴~
그녀와의 대화를 하며 우울한 내 미래를 바라 보기도 했다.
그리고 하필 대한민국에 태어나 고생을 하는 것인지 억울하다 생각도 했다.
그냥 평범하게 결혼해서 애 둘 정도 낳고 살아간다면 들어 가야 할 돈이 장난이 아니였다.
노후 대책이 시급한 현실이다.
선물로 돈걱정 없는 노후30년 이란 책도 받았다.
왜 이 책을 받고 더 암울해지는지 모르겠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이 현실에...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길들이 더 힘들다는 사실을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알리는 것은 참
잔인하단 생각이 들었다.
돈 없으면 아무 것도 안되는 물질만능주의가 되어버린 거지 같은 세상에
오늘도 죽지 못해 사는구나 싶다.
보험 가입하며 오만 생각이 다들다니...

일요일은 편안하게 맛나는거 먹으면 잘 보냈고..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
이번주는 나름 바쁜 날들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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