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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월 휴가때 얼음 같던 울진의 바닷물


어제 늦은 시간까지 통화에 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업무시간에 지장을 주었다.
홀로 맥주까지 한캔 마신 뒤라 머리가 조금 아팠다.
하지만 밀린 일이 산더미 아닌가?
날이 후덥지근 하여 선풍기를 틀고 새벽 세시가 넘는 시간까지 일을했다.

밀린 Test지가 구토와 현기증을 일으키는듯 하여 기어기어 잠자리로 들어갔다.
오랫만에 잠같은 잠을 잤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이불을 꼭 끌어 안은 채로...

12시가 넘어 일어났다.
더운 열기가 방안 가득 찼다.
창을 열고 다시 선풍기를 작동하고 뜨거운 커피를 한잔 끓이고 어제 사놓은 샌드위치를 꺼냈다.
그것을 먹고 다시 어제 제껴 두었던 것을 매겼다.

그러고 나니 밀린 빨래가 생각나 빨래를 했다.
빨래를 하고 널고 잠시 숨을 돌리니 지금 이 시간 시원한 장소가 그리워진다.
작년에 너무 물이 차가워 들어가지 못한 울진의 바다가 생각 났다.
근처에 있는 계곡이 아른거린다.
드디어 여름이 시작 된 것이가??

나는 아직 할일이 쌓여있다.
성적표를 작성해야하고 시간표를 만들어야 한다.
좀 머리를 식힌뒤 다시 일을 해야겠다.

세상의 열이 식어가는 노을이 지는 지금의 시간이 너무 좋다.
나른하고 한가하고 잠시만 이 시간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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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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