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5. 23:35 사진

오늘 찍은 사진들

과도한 소비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잠시 숨을 돌린 뒤 카메라를 들고 또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기어이 장미를 찍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조금 있음 장미는 추하게 떨어질 것이 분명하니 지금이 아니면 놓칠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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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고등학교 담장에 삐죽하게 나온 장미 넝쿨들이 많았다. 그중 하나를 잡아 위 시선을 향하여 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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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넝쿨이 우거진 모여중의 담벼락 예전에 학교다닐 때 장미와 어우러진 교정의 모습을 사생대회에서 그려서 상을 탔던 기억이 났다. 나만의 강렬한 붓터치가 떠오른다. 문득 이 장미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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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장미중 그나마 제이 봐줄만한 장미 넝쿨 장미들은 봉오리나 핀 꽃이 그리 이쁜 자태를 하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개량종하고 비교하면 안되겠지만..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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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동네에 벼농사를 하는 곳이 떠올랐다. 모내기가 끝났으라 생각되어 갔더니 과연 모내기가 끝나고 정리 되어 있는 논!! 언덕이 비치는 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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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하는 장면을 한 번 담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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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둑길..내옆에 백로가 날아간다. 내 최대 소원이 이녀석들을 가까이에서 찍어 보는 것이다.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오늘 엄마랑 차타고가다 논에 있는 두루미인지 뭔지를 봤는데 1m정도 거리였는데 사진기를 못꺼내서 놓쳤다. 그 녀석 너무 꼼짝 없이 있어서 박제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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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둑 밑으로 내려가서 잠복을 하기로했다. 근데 저녀석들이 내가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나마 근접 촬영...꼭 돈 벌어서 왕 좋은 렌즈 살꺼다. 그래서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취직해야지..크~



물가에 근 한 시간동안 있었다.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시간 울 아파트 바로 앞이였지만
왜 그리 세상과 멀게 느껴지던지...
들리는것은 바람소리와 새들의 소리
그리고 흐르는 강물의 소리와 움직임이 다였다.
물가에 앉아 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녀석의 행동을 주시하는 것으론 지루했으니 헛생각을 좀 많이 했다.

나른한 해지는 오후
오랫만에 더웠던 하루
하지만 이제 나는 맘껏 돌아다닐 수 있어 좋다.
여름이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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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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