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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상이 꽁꽁 얼어버린 겨울 어느날...
움직이기 싫은 몸을 일으켜 사진기를 들고 나섰다.
강이 꽁꽁 얼었다.
강하게 얼어버리진 않았지만 나의 무게를 잘도 버텨 내었다.
얼음으로 덮어진 물 속은 다른 세상 같았다.
오묘한 실루엣을 이쁘게도 그렸다.
저 물 속은 시간마저 멈춘 것 같았다.
얼음 속에 묻힌 시간은 파괴하고 싶지 않게 아름답기만 했다.

살아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박제 되어 버린 나의 또 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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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다니는 예쁜 얼음 조각이다.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석영을 닮았다.
쪼개진 틈새로 바라 본 세상은 아름답게 왜곡 되었다.
렌즈가 더 좋았다면 좀 더 이쁘고 자세한 것을 담았을텐데..
사람의 눈으로 담기 힘든 세상을 담고 싶은 욕망이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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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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