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20. 01:47 여행

San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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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의 주변에 있는 바닷가이다.

상파울로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남짓 걸리는 곳이다.

바다로 넘어가기 전에 산길을 지나가게 되는데...낭떠러지가 무지하게 무섭고 고도도 높은것 같다.

구름이 가끔 길을 막아 위험하기까지 했으니...(구름이 아니라 안개였을을 수도)

한 번은 가족 모두가 그 산도로에서 저 세상으로 갈뻔한 적이 있었다.

비가 많이 오던 날이었는데..타이어가 펑크 난지도 모르고 달리다가 차가 회전을 했는데...그 낭떠러지 앞에 멈춘 것이다.

다행히 그곳을 지나는 차도 없었고..떨어지지 않아 다행이었던 것이다.

그때 모두가 죽었더라면...힘겹게 살진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도 있다.

지금 이런 글을 쓰는 나에게 손가락질 하지 말길....

정말 힘들때는 그런 생각이 나는 것이다. 오해말길...

그런 위험한 길을 지나면 산토스 해변이 나오는데...참 큰 해변이다.

우리나라와 비교도 안될만큼...

바다 색깔도 비취색, 옥색, 깊은 블루...온갖 보석을 쏟아 부어 놓은듯 하다.

그중 한 색을 아마 우리나라 제주도에 가면 볼 수 있다.

그 곳에 처음 갔을때는 너무 놀라웠다.

쭉쭉빵빵 아가씨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왔다갔가 하는데..우리나라에선 상상할 수 없는 비키니이기때문이다.

앞은 아슬아슬하게 가리웠고 가슴도 겨우 꼭지만 가릴 정도다.

그리고 뒷모습..엉덩이는 다 나왔다. 음...티팬티를 입은 모습이라고 상상하면 적당 할 듯하다.

그리 입은 처자의 모습은 정말 이쁘기까지 하고 상냥하다.

그러니..동양인 남자들은 넋을 놓고 쳐다보기 마련이다.

호홋...!!

하지만...우리 천진난만 우리 자매는 그런 그림에 잠시 혼을 빼고 다가린 원피스 수영복 차림으로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물에서 놀기 시작한다.

그러다 원주민 친구도 사귀며 하루를 보낸다.

배가 고프면 그곳의 특이한 음식도 먹고 엄마가 만든 맛나 샌드위치도 먹고 과라나나도 마시고...

그 곳의 열매로 만든 약간의 탄산음료인데 .너무 맛나서 중독성이 강하다.

요즘도  먹고싶다.(혹시 마약 성분 있는거 아냐??)

가끔 우리 자매가 압둥피자와 그 과라나가 마시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뭉게구름이 가끔 있는 파란 하는 아래, 반짝이는 대서양 물보라 안에 우리...정말 환상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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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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