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부터 봉평에 사진을 찍으러 가자고 굳게 약속 했다.

일주일을 얼마나 설레이면서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내일이 약속한 그 날이다.

몇년 전 부터 가보고 싶었던 봉평이다.

새하얀 메밀꽃이 지천으로 깔리고 하늘은 높고 푸를 것이고...

생각만해도 좋다.

토요일인 내일 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1박2일의일정도 아닌 당일치기의 여행이지만 좋다.

아이들 시험 기간이 걸려서 어쩔 수가 없다.

아니면 1박2일이 좋았을텐데...

덕분에 다음주 까지 아주 피곤한 나날들이 되겠지만 괜찮다.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선생님의 남편분이 사진을 찍으시니 이런 점들이 좋다.

어찌도 내 마음을 잘 아시고 사진 찍을 좋은 곳 같이 데려가 주시겠다 하니 좋다.

한 번은 그 남편 분이 선생님들 다 계시는 자리에서

" 쌤~다음에 ooo같이 갑시다. 거기 사진 진짜 잘 나와요~!! " 라고 하셨다.

그랬더니 바로 사람들이 무슨 불륜도 아니고 둘이 어디를 갈 꺼냐고 난리도 아니였다.

내가 듣기로는 분명 가족 가실때 나도 끼워 준다는 것으로 알아 들었건만...

정말 그리 하면 이건 큰일 날일 아닌가??

아무튼 내일 오전이 제발 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이 나오길 빌며...

그리고 정말 작품으로 쓸만한 그림을 담아 올 수 있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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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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