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12. 00:07 소소한 일상

2007. 11.11 sun

sunday...
말그대로 햇빛 찬란한 날...
난 익숙하지만 이제는 낯선 곳에서 눈을 떴다.
정겨운 친구의 어머님 아버님 정말 오랫만에 뵙게 되었다.
일요일인데 이른 아침부터 나에게 아침 한끼 먹이시려고 수고하신 노고를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하다.
그 따뜻한 마음 그대로 밥도 맛났고 힘도 났다.
이른 아침 시험을 보는 친구를 따라 부산으로..
대학교 면접을 봤던 기억이 있는 학교였다.
그때랑 다르게 많이 변한 학교를 사진에 담고 부산의 바다도 마음것 담아 왔다.
하지만 막판에 내가 아파버리는 바람에 마음이 가볍지는 아니하다.
친구들이 몽땅 여기까지 올라오게 되는 시추에이션이 벌어지게 되었다.
지금쯤 그들은 도착했을까?
머리가 아프다던 내 이쁜 친구와 하루종일 운전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그녀의 남자친구(내 친구이기도 한 녀석)...
지금 이 시간도 걱정이다.
늦은 밤 낯선길을 열심히 달리고 있겠지??
그들이 아니였다면 난 어떻게 되었지도 모르겠다.
힘겨운 그 길 함께 와준 그 고맙고 이쁜 마음에 어찌 보답을 해야할지
막판 차표도 없고 아프기까지 한 나를 이 산골마을까지 잘 에스코드해주어서 고마워.
다음에는 내가 꼭 보답하리.

기나긴 날 서로 말안하던 친구를 만났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먼저 손 내밀어야지 어제 내가 취했던 어색한 액션은 내가 아니다 내 진심이 아니다.

보고픈 얼굴봐서 좋았던 일도 있지만 마음 아픈 일도 있던 이틀

사진 정리는 또 내일로 미루기..
고감도 조절을 제대로 해서 황금빛 해지는 바다를 찍을 수 있어서 행복..
아파도 좋아. 그리고 내 작품 활동(?)을 위해 애쓰신분 운전대 10시간 이상 잡으신분에게 개인적으로 감사.
녀석...중학교때 알았을때랑 너무 달러..
그들을 찍은 주옥같은 작품도 얼릉 멜로 날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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