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21. 00:56 소소한 일상

2008.08.20.수

오랜 연수의 기간을 마치고 동생이 돌아 왔다.

내가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는 우리 아파트가 보이고 우리집 베란다가 보이는데..
불이 환하게 켜진 우리집 층수를 보니 기분이 참 좋았다.
오랫만에 새하얗게 쏟아지는 불빛이 나를 안심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늘 어두운 집에 문을 열고 들어거 더듬더듬 스스로 불을 켜야 하는 날이 대부분이였는데..
아무튼 조잘 거리는 다람쥐가 와서 활기가 넘친다.
오늘은 왠지 잠이 잘 올 것만 같다.

오늘부터 시간표 조정이 안되서 학원에서 무려 12시간이나 있었다.
내일도 모레도 그렇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하다.
힘이 들기도 하고..

요 몇칠 고민을 좀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의 진로 때문이다.
고3 수험생도 아닌 사람이 때아닌 진로 고민이라 하니 좀 우습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제대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해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과정에 빠르게 가려면 대학원 진학이 필수가 되어야 하는데..
고민이 많다.
인근 대학을 가려면 대구나 서울로 아님 충청도로 빠져야 하는데..
이왕 돈내고 가려면 인지도도 알아 봐야 하겠다.
그리고 대학원 입학 시험도 치루어야 하니 영어와 전공 시험이 필수 인데..
비전공 과목으로 가려니 공부가 배가 될듯 싶다.
그런 복잡한 과정들을 생각하니 그냥 하지말고 이대로 살아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머니께 넌지시 그냥 내 의견을 내 비추었는데..
하고싶었으니 하라고 그냥 그리 이야기 하실 뿐이다.
모르겠다. 혼자 그냥 머리가 터진다.
부지런히 알아보고 준비하는 방법 밖에 없는거 누구 보다 잘 알지만...
나에게는 늘 실천이 어렵다는거.
대학원 진학 하려면 돈도 열심히 모아야 하고 공부도 열시히해야하고...
바쁘게 사는 것은 좋은거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야겠다.

35살 안에 난 무언가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
이대로 죽어 버린다면 정말 억울 할 것 같다.
기나긴 나의 생의여~ 힘차게 용솟음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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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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