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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바다 심해 깊은 곳의 냉수층이 올라온 관계로 바다에는 개미새끼 한 마리 없었다.
몇 안되는 사람들도 바다에 들어갈 엄두도 못하고 멍하니 물만 보고 있었다.
우리도 수영복을 입었지만.......
발만 담가도 발이 깨질것만 같았다.
빙하가 녹아서 동해까지 온 물 같았다.
그날 결국 나만 빼고 모두 물에 들어가긴 했다.
모두 억세게 살아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지독하게 물에 들락날락 했다.
난 추운 관계로 어른들이 주는 소수 3잔 마시고 결국 취하여 모래밭에서 잠들고 말았다.
이모와 삼촌이 춥다고 모래 찜질을 해 주는 바람에 그 모래 무게 때문에 깰 수 밖에 없었다.
깨고 나서 난 또 들어 갈 수 없는 저 물을 멍하니 바라 보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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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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