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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에서 유명한 사진 작가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을 촬영한 다큐를 보고 있었다.
그의 마지막 촬영지 서울이 나왔고 복잡한 도로의 중심에 아름답게 서있는 숭례문을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이 등장 했다.  그것을 보며 자랑스런 문화재 보호에 우리는 얼마나 힘쓰고 있는지 문득 궁금했다.

몇칠전 인천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저 문하고 복원중인 광화문을 보고 온 것이 떠 올랐다.
그때도 복원하는 광화문을 보며 불이 나면 숭례문 같은 것은 원형 그대로 복원이 가는ㅇ하지 또 화재에 얼마나 대처를 하고 있는지 궁금해 했었다.
아마도 일본에서 수 없이 보고 온 목조 건물과 함께 그들이 얼마나 문화 유산을 소숭히 다루고 대처를 철저히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생각이 방정이지...
만약의 사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
다큐가 끝나자마자 속보가 뜨더니 숭례문이 불타고 있는게 아닌가??
게다가 문화재 파손은 생각도 않아는지 거센 물줄기를 마구 쏟아대고 있었다.
그 안에 진정 방화 시스템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우려 했던대로 방금 티비에서 무너져 내려 앉은 모습을 보고 왔다.
그리하여 국보 1호는 소실된 것이나 다름 없다.

인터넷 뉴스에서는 얼마 전 설계도를 작성하여서 다시 복원하는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1년이 걸릴  것이라는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복원을 한다고 해서 그게 같은 숭례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상의 혼이 사라져 버렸고 위대한 문화 유산이 우리의 어리석음과 방관으로
공무원들의 나태함으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동생이 말 한 것 처럼 엄마가 죽었다고 다시 새엄마를 데려오는 것이나 마찬가지 인것이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나를 낳아 준 사람은 아닌 것처럼 정체성을 잃게 된 것이다.
확대 해석일 수도 있지만...

그리고 적어도 목조 건물을 짓기 위해서 쓰이는 나무들은 바닷물에 3년 이상 담가 두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년이나 걸려 복원 해야 할것 같다는 소리는 또 뭔가??
그 건물을 일년만에 뚝딱 만들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 쉽단 말인가??
다시 복원을 하더라도 후대를 위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기를 바랄 뿐이다.
무너진 숭례문을 재창조한 역사적 인물로 남겨지도록 말이다.

이런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조선시대 때 경복궁이 화재로 손실 되고 흥선 대원군이 이를 다시 재건 했다.
그리고 나서 수년이 지난 우리는 일제강점기에 들어 갔다.
근데...이 화재를 보고 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 불길한 예감...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일들은 아니길 바라지만 음..

아무튼 불타버린 국보 마음이 쓰리기만하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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