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jeong/바다를 뒹구는 술병/부산다대포/2007.10

2008. 09. 08. 월 다시 덧붙이며
나는 여름의 바다도 좋아하지만 봄이나 가을에 바다를 찾는 것도 좋아한다.
한 여름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바다는 활기가 있기에 좋지만.
봄이나 가을은 인적이 드물고 겨울에 비해 쓸쓸하지 않아 좋다.

사진을 찍었던 계절은 가을 ..
누가 마셨을지 모를 소주병이 파도에 휩쓸려 굴러 다뎠다.
그 술병에서 왠지모를 괴로움이 엄습해 왔다.
술로 인해 모든 것을 망각하고 싶었을지도..
나도 같은 심정으로 그 술병을 바라 보았다.
파도에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이 어쩌면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2007. 12. 10. 그때 당시 이야기..
아스트로 피아졸라 음악을 우리 국악으로 다시 연주했다.
나름 색다른 기분이다.
나의 블로그 이름이기도 한 음악 제목이다.

내가 피아졸라를 좋아한 이유도 있지만
단어가 맘에 든다. 망각...
뭐든것을 망각하고 싶을때가 있으니
바닷가에 버려진 저 소주 병을 보며
저 병을 들었던 사람도 뭔가 잊고 싶어서 술을 마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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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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