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5. 00:12 단상

답답한 INTP??

돌아오는 토요일 대학교 친구의 아이가 돌이다.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다른 친구의 홈피를 들렸다가 우연히 일기를 보았다.
그 친구는 결혼도 했고 잘생긴 아들도 낳았다.
항상 행복함을 얼굴에 달고 사는 친구...
하지만...또 다른 뭔가를 추구하고 싶은 내 친구
그 친구와 나 몇몇의 친구들은 수업도 주로 같이 들었다.
심리와 사회복지쪽 수업을 많이 들었는데, 그때 성격유형 검사를 하게 되었다.
친구 한명은 E로 시작하는 뭐 였고..이 친구는 INTP, 나는 ISTP가 나왔었다.
그런데 내가 기회가 어찌 되어 세월이 몇년 흘러 2번을 더 검사 했더니 INTP가 나왔다.
검사 담당 선생님에게 나는 대체 뭐가 맞냐고 물어 보니 INTP가 정확하다는 것이었다.
그건 그렇고...이 친구와 난 같은 성격을 가졌다.
일기를 보니 결혼을 안했으면 자신은 뭔가 해결하지 못한 고민을 떠 안은채 살아갔을 것이고
외로움에 떨어야했으며 일에 지쳐도 도망가지 못하고 새로운 삶을 갈망하면서도 매일 똑같은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자신은 답답한 INTP라서...
맞다. 지금 현실에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가지 못하고 새로운 삶을 바라면서도 시도 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변화를 두려워한다. 아니 변화를 꿈꾸면서도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친구의 말대로 우린 답답한 인생들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내 성격을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추구하는 내 삶의 방식들을 사랑한다.
사회에 속하지 않아도 좋다.
나 혼자만의 세계에서 이렇게 사는게 좋다.
사회에 속할때는 난 INTP가 아니다.
내가 다른 INTP와 다른 이유는 혈액형과도 관련이 있다고 본다.
INTP이면서 A형인 내 이쁜친구는 답답 유형...전형적이다.
하지만, 난  AB형이다. 그 기질도 내 성격에 영향을 주는 듯하다.
그리고 내가 거처온 처참한 삶들이 나를 가두지 않았던 것이다.
살기 위해서는 내가 단연 돋보여야 했다.
그 기질이 아직까지 살아 숨 쉰다.
고로 난 답답한 INTP가 아니다.
조만간 그 성격 유형과 혈액형과의 관계도 따져 봐야할듯하다.
이정도면 논문을 쓸 정도인데...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심리학 쪽으로 전공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있긴 하지만...
뭘 시작하기에는 내가 너무 늦은 건가??
아....또 내 성격의 전형적인 기질이 나왔다.
현실에 안주하기...
이번주에 친구를 만나면 우리 성격 그룹에 대해 이야기를 세세히 해봐야겠다.
그리고 힘내라고 이야기도 해 주어야겠다.
내가 볼때는 답답한 성격 전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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