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jeong.상처와 혹.영주.2007


Sujeong.상처.영주.2007

카메라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밤에 나무를 찍어 보고싶었다.

나무결을 찍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내 사진 중에 나무결을 자세히 찍어 놓은 것이 몇장 있는데
그 결마다 나무의 인생이 있는듯하다.

위에 있는 나무는 도시의 가로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나무인데
하도 시달려서일까??
상처가 유난히도 많았다.
껍질이 온전하지 못하단 사실을 낮에는 잘 알지 못하고
플래시를 터트려 촬영한 그것도 야밤에 촬영한 나무에서는 그것이 눈에 보였다.

사진을 찍고 난 나무와 교감도 했던 기억이 난다.
나무를 살포시 안아주고 손으로 쓰다듬어주고 고생하고 있다고 한마디 했다.
주위에서 보던 우리 아이들이 웃기다고 했지만...
난 내 세계에 충실했기에 그냥 무시했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가을하늘.영주.2008.09


Sujeong.새털구름.영주.2008.09.

토요일날 찍은 가을하늘이다.
오늘도 동생이 하늘이 이쁘다고 카메라를 들고 나가라고
문자를 보내 왔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신경이 온통 턱에만 집중이 되었기 때문이다.
악관절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 같아서 엑스레이 촬영을 일단 해보아야겠다.
그리고 다음을 생각해야지..
일단 스트레스 안받고 말 적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 거의 조용히 화도 내지않고 조용조용 살았다.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끓어 올라도 다른 생각을 많이 해서 화기운을 없애려고 했다.
그러니 조금은 아픔이 누그러진것 같다.
좋은 사진 보고 좋은 노래 듣고 지금은 더 좋아 진 것 같기도 하다.
항상 좋은 생각 좋은 마음만 가지도록 노력해야지..
왜냐면 난 편하게 살다가 죽고싶으니까.

요즘 속도 아프고 여러곳이 고장 난거 같다고 하는데
최근 스트레스 받은게 좀 크긴 했나보다.
언제나 넓은 마음..바다 같은 마음을 유지하길...
평정심을 가슴에 새기고 화를 누그러뜨리는 연습을 하자.
안그러면 정말 단명하겠다.

맑고 깨끗한, 예쁜 가을 하늘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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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노을을 바라보다.청량산.2008.08



Sujeong.하늘의 금붕어. 용인. 2007.09


Sujeong. 붉은 노을. 영주.2008. 07


Sujeong.붉은 노을 .영주. 2008.07

해질 녘에는 절대 낯선 길에서 헤매이면 안 돼.
그러다가 하늘 저켠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거든.
가슴만 아픈 게 아냐.
왜 그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 몰라.
환한 낮이 가고 어둔 밤이 오는 그 중간 시간에 하늘을 떠도는
쌉싸름한 냄새를 혹시 맡아 본적 있니?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그 시간, 주위는 푸른 어둠에 물들고,
쌉싸름한 집 냄새는 어디선가 풍겨 오고.
그러면 그만 견딜 수 없을 만큼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거기가 어디든 달리고 달려서 마구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양귀자의 모순 중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의 말 -


노을을 만날 때마다 양귀자의 모순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노을을 만나면 정말 집으로 달려가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돌아갈 집이 없을때 그 저려오는 허전함은 이루말 할 수 없다.

어린시절의 노을은 친구와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을 내뱉게 만들고
어른이 된 후 노을은 그리움을 흘리게 만든다.

가끔 일찍 솟아오는 별과 함께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면
그 어설픈 시간에 손을 잡고 산책하던 아빠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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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것보다 해가 맑은 날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해를 촬영한 사진도 많다.
훌륭한 사진은 아니지만 나름의 촬영의 추억이 있는 사진들을 추려 보았다.


Sujeong.하늘의제왕.청량산.2008.08


Sujeong.세상의 중심.청량산.2008.08

무서웠던 하늘다리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사람들은 흔히 태양의 마주대하고 사진 찍는 것을 꺼려 하지만
난 순수한 그 태양의 모습만을 담아내고 싶어한다.
마치 내 카메라가 천체 망원경이라도 되는양 태양의 흑점까지 세세히 찍히고
고 이쁜 태양의 둥근 모양도 함께 나오길 바란다.
진짜 그런 카메라가 있음 좋겠지만...
빛을 최대한 덜 받게 촬여 했더니 흑백처럼 사진이나왔다.
하지만 태양만의 강렬한 이미지만 남고 다름 색채가 모두 날아가서
스스로 만족해하는 사진이다.^^



Sujeong.태양의 숨박꼭질.울진.2007.08

사진기를 사면 꼭 한번 촬영해 보고 싶었던 구름 속의 태양 모습이다.
태양의 빛줄기가 그리 강렬하지 않지만 첫 작품치고 맘에 들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용케도 잡아낸 그 한순간이 참으로 소중하다.




Sujeong.햇살한조각.강화도.2007.09

추석이 있던 긴 연휴 강화도로 여행을 갔다.
그때 강렬하게 팬션안에 내리는 햇살이 인상 깊었다.
겨울이면 늘 그리운 햇살 한조각이다.
저 안에 웅크리고 들어가 햇살을 쬐고 있으면 여유로운 고양이처럼 보이지 않을까?
가끔 상상해보았다.
가끔은 게으른 고양이가 되고싶다.




Sujeong.별로 변신하는 태양.부산달맞이고개.2007.10

예전에도 올렸던 사진..
조리개 조임을 달리하여 강렬한 햇살을 점점 빛을 잃게 만들어 촬영했다.
마치 바다 위에 강하게 황금빛을 쏟아내는 달빛 같아 보이기도 하다.
자연 현상 그대로를 담는 것도 사진의 대단한 기술이지만
그 사진기라는 기계를 통해 내가 만들 수 없는 풍경을 만들어 내니 그 또한
사진의 대단한 기술이라 하겠다.

서글픔과 기쁨이 공존하던 해가지는 저 곳이 문득 그리워진다.
 


Sujeong.밤에도 지지 않는 태양. 부산달맞이고개.2007.10

해가 지는 시간대에 간단한 조작으로만 밤에 떠있는 태양을 만들어 냈다.
이런 사진이 난 왠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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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 하늘로 가는 횡단보도, 영주 ,2008,09


원래는 블루를 표현하려 찍은 사진이지만 맘에 들지 않았다.
찍어 놓고 보니 표지에 있는 사람이 하늘을 향해 건너가는듯 보였다.
때론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것이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저 파란 가을 하늘로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나에게 어떤 약보다도 필요한 것이다.
삶의 억압에서 자유로운 삶으로 건너갈 필요가 있다.

당신은 무엇을 향해 건너가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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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9. 11. 02:16 사진

Color of rain.

 
Sujeong.rainy day.Seongnam.2008.June


Sujeong.rainy day.Seongnam.2008.June

차가 출발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를 맞는 것은 싫어 하고 비내리는 거리를 걷는 것은 싫어한다.
하지만 이렇게 차창을 통해 비내리는 모습을 바라 보는 것은 좋아 한다.
작은 빗방울이 뭉치고 뭉쳐서 주체 할 수 없는 지경이 되면
눈에 고인 눈물을 꼭 짜내는 것처럼 빗물이 흘러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은근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하는 편이 더 낫겠다.
슬픔을 억누른 그 순간을 이 순간을 통해 토해내고 홀가분해진다.
좀 울어도 상관 없다.
누가 울었냐고 묻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그냥 비를 맞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Sujeong.color of rain.in the tunnel.2008.June

비는 분명 색깔이 없지만
자세히 보면 색깔이 있다.
어찌 보면 마음 좋은 사람과도 같다.
자신과 함께 있는 사람을 닮아 가고 비슷해지듯
빗방울도 자신을 통해 세상을 보여준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가장 작은 전구와도 같다.
어떤 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다양한 색상을 가진 아이다.
터널을 지날때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렌지 빛깔이
나를 다른 세상에 현실이 아닌 곳으로 데려가 줄 것만 같았다.


Sujeong.tear of  heaven.on the expressway.2008.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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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9. 7. 23:07 사진

수련 꽃을 찍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모든 이를 제쳐 두고 놀러를 갔다 왔다.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다녀 왔다.

소수서원을 돌 때 친구의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역시 보는 눈이 까다로운 사람이다.
조경부터 시작해서 맘에 드는게 없단다.
난 그냥 풀냄새가 좋았고 환한 햇살이 좋았고, 좋은 사람과 함께 좋았다.
사람 다니는 잔디에서 뱀을 만난 것만 빼면...
부석사 사진은 늘 같은 것 같아서 많은 사진은 찍지 않았다.
부석사에서 나오는 화장실 앞에 빨간 고무통 안에서 수련이 자라고 있었다.
그래서 귀하게 한컷을 잡고 지금 내 노트북 배경 화면으로 사용 중이다.

원하는 주제의 사진을 잡아내기 어려운 주다.
다음주에는 대도시로 나가니 좀 도시 정경을 많이 찍어 와야겠다.
추석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고 문도 거의 닫았을텐데..

암튼 하루 잘 마무리 하고 즐겁게 놀았으니 내일부터는 열나게 일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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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9. 1. 02:20 여행

청량산의 하늘다리


일요일이라 늦게 일어나 빈둥 거리고 있던 차...
한통의 전화를 받고 급만남이 이루어졌다.
겨우 씻고 카메라를 메고 나선 나들이였다.
예전에 가려다 못간 청량산에 간 것이다.
청량사 절에도 가고 새로 생긴 하늘다리도 볼겸 걸음을 채촉하였다.
다 지나지 않은 여름 햇살이 막바지 힘을 쏟아 내고 있는 상쾌한 오후였다.
절 사진을 먼저 올려야 하지만 하늘다리가참 인상적이였기에 하늘다리 먼저 후기를 남겨야겠다.

하늘다리의 자세한 설명


자재를 어찌 운반했는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이 산 봉우리들 사이에 떡하니다리가 생겼다.
이 다리를 보기 위해 나는 떨어진 체력을 한탄해 가며 힘겹게 올라갔다.
같이간 친구는 어찌나 잘 올라가는지..
내 보조에 맞추느라 좀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상에 거의 다 와갈 때쯤에는 숨이 차고 가슴이 팔딱 거리는 것이 심장이 목젖까지 튀어 나오는지 알았다.
정상에서 또 몇미터를 가니 다리의 모습이들어 났는데..
그 다리를 보니 이제까지 힘들었던 것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렸다.

다리의 모습


근데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건너기가 무서웠다.
이거 보러 힘들게 왔는데 그냥 가면 돠겠냐는 친구의 말을 듣고 가긴 가야겠다고 맘 먹고 한발한발
내 딛었지만 이내 쪼르르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 버렸다.
다리가 바람에 흔들리고 울렁울렁 하는게 느껴지자 더 겁이 났던 것이다.
몇번의 도전으로 결국 손을 잡고 이끌려 가서 건너가긴 했지만 어떤 정신으로 갔는지 아직도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리고 거기서 사진은 어떻게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무섭다면서도 그 다리 제법 많이도 왔다갔다 했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내가 못가고 망설이고 있으니까 같이 가 주시겠다고 까지하셨다.
친구는 재밌다면서 거기서 나오질 않고 나를 어떻게든 정중앙에 있게 해보려고 했지만..
이내 쪼르르 반대 편에 가버려서 서운 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내가 무서워 하는거 알면서 일부러 흔들리게 하는 것은 너무 한거 아닌가??
잘도 뛰어 다니는 아이들 보니 부럽기도 했지만..
그들의 움직임 때문에 다리가 또 흔들려 불안하기도 했다.

다리에서 본 절경


높다 높다.


밑에 플레시 사진은 친구가 촬영한 다리 밑 풍경이다.
01234
다리밑 풍경


어렵게 첫 시도로 다리를 건너도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는 나이다.
상당히 아동틱한 분위기가 풍긴다.
신발도 아동용 같다고 놀림 받았는데..

아동 같지만 맘에 드는 사진이다.


이건 그나마 덜 아동 같다.


오늘 하루 덕분에 즐거웠다.
산을 잘 못오르고 잘 못 내려오는 나를 데리고 뎅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싶다.
잠이 들면 하늘다리를 건너는 꿈을 꿀지도 모르겠다.

오랫만에 한 등산때문에 다리가 좀 아프다.
다리 힘도 풀리고..

새 관리로 글을 써 봤는데..
글을 몇번 날려 먹어서 애쓴 끝에 완성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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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일본 여행을 다녀온지 언 반년 이상이 되었는데 아직도 나는 일본 여행 다녀온 사진을 다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은 다음 코스인 금각사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쿄토 역에서 편히 여행을 할 수 있는 관광버스를 타고 코스대로 이동 중이다.
아마도 시간이 많다면 그냥 발품을 팔아서 걸어 다니길 추천 한다.
그래야 자세히 보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이라면 원하는 코스를 정하고 관광버스를 타는 것도 나쁘진 않다.

절의 입구에 딱 하니 들어서니 연못위에 금으로 칠해진 누각이 있다.
우리가 간 날은 시끌벅적한 중국 관광객들 때문에 금각을 바로 앞에서 조용히 관람하지도 못했고
모두 독사진 찍는 것도 매우 힘이 들었다.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모두가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금각사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 곳은 저 금각밖에 볼 것이 없다. 여기가 유명해진 이유는 일본의 대표적 극우작가 미시마유키오 때문이라고 한다. 금각사의 본래 이름은 로쿠온지였지만 사리전인 3층에 금이 칠해져서 얻게 된 별칭이라고 여행 책자에 자세히 안내가 되어있다. 본래의 모습도오닌의 난 때문에 소실이 많이 되었고 지금의 모습은 모모야마 시대에 만들어 진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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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입구 여기에서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들어가면 바로 금각의 화려한 자태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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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금각...난 이 한장면을 얻기 위해 무던히도 많은 중국인들을 헤쳐야했고 아임쏘리를 외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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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따라 오니 더 자세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금각을 보면서 건물 전체를 저렇게 금으로 바를려면 얼마나 많은 금이 필요하고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궁금했다. 그리고 저 금칠을 벗겨서 들고 가고싶은 충동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국제적 망신을 할 수 없기에 꾹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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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는 길인지 모르겠으나 계단이 참 깔끔하다. 우리는 그냥 흙만 파던지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는데..우리도 이렇게 새심하게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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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비는 곳

길을 따라 올라가니 작은 부처님 석상들이 보이고 밥그릇도 보인다. 그리고 주위에 수 많은 동전들..우리나랑 마찬가지로 소원을 빌기위해 동전을 던진듯하다. 고모 말쓴에 의하면 저 그릇에 들어가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우리도 한번씩 던졌지만 너무 세게 던져서 들어갔닥 튕겨 나오기도 하고 아예 안들어가기도 하고...섭섭함을 뒤로 하고 그냥 올 수 밖에 없었다. 소원도 빌지 않았지만..뒤끝이 좀 구린 듯한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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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이나 정원들이내 정서랑 잘 맞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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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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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뭔지 모르겠다. 책자도 설명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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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의 생김새가 특이하다.

우리가 초가로 지붕을 얹는 것과 마찬가지인듯하다. 이것도 일본의 지연환경에 잘 적응한 가옥의 형태인듯하다. 굉장히 촘촘하고 폭신해 보인다. 이런 허름한 건물이 아닌 중요 건물도 이런 것이 많던데 왜그런지는 알 수가 없다. 그쪽에 영 문외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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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쁜 담장이다.

하나 뽑아서 회초리로 쓰면 딱 알맞겠다는 생각이 언듯 머리로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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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절 준비중

여기도 내일 있을 춘분절을 준비한다고 분주하다. 오색 천으로 가려놓고 뭐를 준비하는지 좀 궁금했지만 예의가 아닌듯하여 그냥 지나쳐 왔다. 비단천이 상당히 맘에 든다.

다음편은 키요미즈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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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드뎌 기다기고 기다리던 공연을 다녀왔다.
참 좋으신 어떤 분이랑 다녀 왔는데...
함께 해 주셔서 감사~
그날  나때문에 고생한거 완전 미안하지만...
다음에는 그런 어리버리한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8월 1일 멜론악스에서 공연이 있었다.
꽃미남인데다가 노래도 완전 잘하는 나의 이상현 제이슨 오빠의 공연
예전 투모로우 님에게 제이슨과 내가 결혼 할꺼라고 농담을 한 적도 있었는데
그런 분을 내 두 눈에 직접 담을 수 있게 되다니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안그러려고 해도 잘생기도 몸좋은 남정네에게 눈이 돌아가는 것은 어찌 할 수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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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정면에 예쁜 플랭카드가 나를 반겨 주고 있었다.
공연 시간이 좀 남았는데 모두 입장을 해서 그런지 밖이 제법 한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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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와인을 시음하는 곳도 있고 티를 파는 곳도 있다.
기념 촬영하는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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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주는 곳..와인 좋아라 하지만 음주가무는 그만 둔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생략...술도 못마시니거니와 얼굴 벌게지면서 흉악하게 오라버니를 맞이 할 수는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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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를 파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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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사진 찍는 곳 저기서 사람들이 참 많이도 사진을 찍던데..저기서 온갖 사람들이 와글거리며 사진 찍는 모습을 찍은 사진은 어디로 증발 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어차피 스텐딩 자리기에 좀 편한 맨 뒤로 가서 보았다.
얼굴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의 목소리를 쌩 라이브로 듣는 다는게 얼마나 황홀한 일인가..
그래서 좀 편히 관람 할 수 있는 곳을 선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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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을 새긴 현수막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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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다른 글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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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자리는 더 앞이지만 저길 어떻게 뚫고가~ 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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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몰입하여 제이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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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이드에 걸린 저 현수말 둘둘 말아 가지고 와서 울 아파트에 걸고 싶었다. ㅋ~


공연은 약속한 시간 보다 20분 늦게 시작을 했다.
거의 두시간을 공연 했는데..그 시간이 어찌나 짧게 느껴지던지...
앵콜을 했는데도 시간이 그것 밖에 되지 않아 좀 섭섭했었다.
하지만 유럽 부터 시작 된 장기 공연으로 얼마나 힘들까?
이해 한다. 울 오라버니 쓰러져서 노래 못하면 안되니까.
주로 3집 앨범에 있는 노래를 많이 했는데 노래 완전 잘한다.
가창력이 역시 예상대로 짱이다.
난 라이브 못하는 가수 싫어 하는데 진짜 열정을 담아서 노래를 해주어서 고마웠다.
기타 연주는 어찌나 잘 하는지..게다가 그의 연주를 돕는 그들의 연주도 짱이였다.
베이스 연주도 트럼팻부터 시작한 금관 악기 트리오 연주 특히 예전 부터 내가 눈여겨 보던 페르난도의
연주도 완벽한 호흡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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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악기 트리오~!!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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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건진 그의 사진..키크신 그 분 아니면 어려웠던 그 사진~!! 감사~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기나 한듯한 분홍티와 이쁜 모자 코디가 앙증 맞았다.
다음에 또 와서 공연해 주시오.
그때는 좀더 쇼적인 요소도 가미하고 노래도 좀더 많이 해 주시길...

이승환 공연을 너무 많이 본 탓일까?
집으로 돌아 오는 내내 허전함이 엄습해 왔다.
포퍼먼스 없는 그냥 노래와 가끔의 미국식 농담....
짧고 아쉽다. 영어라도 좋다 그냥 대충 알아 들을 수 있으니 좀 더 많은 대화를 해주시지..
아직도 그가 말하던 이태리어와 스페인어가 귀에 맴돈다.
그가 부른 노래들이 귓가에 맵맵 돌면서 잠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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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첫날...
모든게 계획되로 되지 않아 꼼작도 않고 집에 있었다.
부모님이 원래 내려 오셔서 함께 동해를 가기로 했으나 나의 몇날 후의 계획 때문에
계획을 취소 하셨다.
매번 바람 같이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는 일방적으로 따라야 하는 입장이였는데..
나의 선약으로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조금은 섭섭 하셨을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나는 늦잠자고 하루 종일 뒹굴뒹굴 했다.

그렇게 오후를 보내고 영화를 보며 있는데..
베란다로 보이는 하늘이 유난히 붉은 것이다.
아까까지 분명 비가 왔는데...
비가 온 탓인지 노을이 상당히 붉은 빛을 내며 타들어 가고 있었다.
나는 얼른 옷을 갈아 입고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뛰었다.
저 시간때 노을은 잠시만 지체헤도 금방 지기 때문이다.
나를 절대로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몇번 경험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노을 사진을 잘 담을 수 있었다.
난 이 시간때가 가장 좋다.
하늘이 가장 오묘한 색상을 내는 때이기도 하며
태양이 하늘의 경계를 넘어 다른 나라로 가고 있는 모습을
내가 인공위성이 되어 바라 보듯 상상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이 시간이 되면 왠지 집으로 돌아가 손을 씻고 밥을 먹어야 할 것만 같고
때로는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는 때도 있다.
덕분에 밖깥 바람도 맞았고 한순간 저 너머로 가는 태양을 배웅 할 수 있어
좋았던, 순전히 나 홀로의 시간이 되어서 약간은 쓸쓸했던 순간이였다.

내일은 계획대로 부석사에 가야겠다.
더워도 단단히 마음 먹고 꼭 가야겠다.

가보지 못한 절에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힘드니 그것으로 만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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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23. 01:23 사진

어제 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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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참으로 이쁜 날이였다.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하늘의 모습을 보다가
카메라만 생각이 났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얼른 집으로 뛰어 올라가 가방을 내려놓고
급하게 밖으로 나가 하늘을 담아 내기 시작했다.
모르던 길도 하나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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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해수욕장서 친구가 만든 조개꽃2007년 10월 어느날~


싸**드를 정리를 못하고 그냥 둔지 꽤 되었다.
근데 그냥 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간간히 방명록에 남겨지는 반가운 이들의 소식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 나 보다 한해 윗 선배가 글을 남기셨길래 나도 답글을 달아 드렸다.
근데 글에서 선배에게 쓰는 글이라서 그런지 어리광 섞인 글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꼈다.
거기다가 예전과 같은 유머러스한 말투가 대학교 1학년 새내기 같았다.
선배의 별명이 빵이다. 식빵~
내가 지었는지 누가 지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그래서 선배를 빛내 줄 쨈처자를 어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더니
선배가 참으로 좋아라 한다. 이때까지 여자친구 별명을 왜 쨈이라 지을 것을 생각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나보고 아이디어 펌프란다. 하하하..
최근에 선배에게 아버님이 돌아가시는 아픔이 있었는데 힘 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반가운 남자 동기가 글을 남겼다.
작년에 내가 매몰차게 몰아 세우고 나서 연락 한번도 안했는데..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러지 않으면 그 친구랑 영영 그렇게 지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친구 사진 밑에 욕지거리 비슷하게 댓글을 남겼더니
잘지내냐는 글이 날아 왔다.
그렇게 또 서로 맘의 문을 여는 것이다.
내가 처음에 그의 마음을 아프했고 한번은 내가 그에게 상처 받고
이제는 서로 한 번씩 당해 줬으니 이제는 진짜 친구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친구를 대하는 방법이 서툰 친구지만 이제는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자라서 다 이해해 주리라 생각했던 내가 더 바보였던 것 같다.
그 친구에게 있었던 근간의 사건으로 과 사람들이 죄다 떠나서 안스러웠는데..
말만 좀 이쁘게 하면 좋겠다만..
그래 친구니까 바라는거 없이 그냥 그 모습 그대로를 이해주고 사랑해 주어야겠다.

그나저나 정말 보고 싶은 친구가 있다.
같은 여자이지만 정말 정말 사랑하는 친구다.
어쩔때는 내가 남자였다면 그녀를 목메이게 사랑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끔한다.
물론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아마도 이 말을 들었다면..하하하 크게 웃고, 이것아~
한마디 날리거나 지가 남자가 되어도 날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는 말도 했을 수도 있다.
그녀와 내가 친구가 된지 정확히 10년...
기말고사를 치기 전부터 어찌어찌 패를 이루어 어울리다가
어느 친구의 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던 중 소주를 병째 들고 마시는 그녀를 우연히 보았다.
그리고 그녀를 따라 공중전화로 갔다.
전화를 부여잡고 우는 그녀를 달래고 돌아오며 우린 그렇게 친구가 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대를 늘 곁에서 해주었던 친구
잘 해준거 하나도 없는 친구이지만 함께 해주어서 고맙다.
그녀를 생각하면 왜이리도 눈물이 나는지..
시간이 나면 그녀를 만나러 한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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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서 선생님들이랑 회식과 수다로 저녁을 보냈다.
나름 일찍 들어와서 내일 해야할 수업 준비도 하고...
근데 해석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아니 그런데 네이트 온에서 천사가 나타나는 것 아닌가??
싸이에 동기의 홈피에 글을 남기는데 그 천사가 나에게 쪽지를 보낸다.
오프라인으로 되어 있던 것을 온라인으로 바꾸고 대화를 신청한 후
도움을 요청했다.
아주 간단하게 해결해 주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
오랫만에 대화라 긴 수다를 떨고 강아지 사진까지 받았다.

내가 예전에 분양해 준 강아진데 올해가 4살 되었다.
벌써 세월이 그리 흐른 것이다.
생일을 잘 알아서 매년 생일을 챙겨 준다고 한다.
복도 많은 강아지지...
나봐 나은 듯하기도 하고..
개팔자가 상팔자라는게 딱 맞다.
내 멍멍이들이 참으로 그립고 보고싶다.

그 녀석들의 결실인 멍멍이 사진으로 보고픈 마음 달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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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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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생일 케이크 앞에서 좀 눈이 무섭게 나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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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8. 01:34 여행

물수제비 뜨기

아래 버튼클릭하고 보면 크게 보여 더 실감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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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제비 뜨기
6월 6일인가보다.
친구랑 함께간 청량산 어느 곳에서
그 친구는 물수제비 뜨고 나는 연속 촬영하고...
처음에는 잘 안되는 것 같아 실망 했는데..
할 수록 점점 잘 되는거 아닌가??
감탄사를 연발 날리며 촬영을 했다.
작년에도 물수제비 뜨다가 실패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내 주변에 물수제비를 이렇게 잘 뜨는 사람은 아직 없는거 같다.
일인자로 임명해야겠다.

사진을 한참을 바라보고 있다가 효율적인 방법이 없어 결국은 플레시로 돌리기로 했다.
올려놓고 넘어가는 속력 조절하니 실감난다.
다음에는 물수제비 뜨는거 가르쳐 달라고 해야겠다.

혹 이거 보게 된다면 이거 보고 힘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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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월 휴가때 얼음 같던 울진의 바닷물


어제 늦은 시간까지 통화에 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업무시간에 지장을 주었다.
홀로 맥주까지 한캔 마신 뒤라 머리가 조금 아팠다.
하지만 밀린 일이 산더미 아닌가?
날이 후덥지근 하여 선풍기를 틀고 새벽 세시가 넘는 시간까지 일을했다.

밀린 Test지가 구토와 현기증을 일으키는듯 하여 기어기어 잠자리로 들어갔다.
오랫만에 잠같은 잠을 잤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이불을 꼭 끌어 안은 채로...

12시가 넘어 일어났다.
더운 열기가 방안 가득 찼다.
창을 열고 다시 선풍기를 작동하고 뜨거운 커피를 한잔 끓이고 어제 사놓은 샌드위치를 꺼냈다.
그것을 먹고 다시 어제 제껴 두었던 것을 매겼다.

그러고 나니 밀린 빨래가 생각나 빨래를 했다.
빨래를 하고 널고 잠시 숨을 돌리니 지금 이 시간 시원한 장소가 그리워진다.
작년에 너무 물이 차가워 들어가지 못한 울진의 바다가 생각 났다.
근처에 있는 계곡이 아른거린다.
드디어 여름이 시작 된 것이가??

나는 아직 할일이 쌓여있다.
성적표를 작성해야하고 시간표를 만들어야 한다.
좀 머리를 식힌뒤 다시 일을 해야겠다.

세상의 열이 식어가는 노을이 지는 지금의 시간이 너무 좋다.
나른하고 한가하고 잠시만 이 시간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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