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6. 02:02 소소한 일상

2011.05.05.목

사과 과수원

사과나무

사과꽃




머리를 자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머리 감고 준비를 했건만 예약이 다 차서 오후 늦게 예약을 하게 되었다.

점심도 간단히 하고 외출 준비 자세 그대로 뒹굴뒹굴을 두어시간 하다 너무 갑갑해졌다.

사과꽃을 자세히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내고 홀로 사과꽃을 찾아 돌아다녔다.

주차 할 곳이 마땅치 않아 뱅뱅돌다 느티나무가 서있는 곳에 넓은 공간을 발견하고 촬영 자세로 들어 갔다.

사과의 고장에서 살면서 이렇게 사과 꽃을 처음 보다니 감격스러웠다.

이런 작업을 할때는 정말 혼자 다니는게 편한 것 같다.

썩 만족스런 사진은 아니지만 좋다.

이곳에서 자세히 관찰해야하는 것을 관찰했으니 나중에 이곳을 떠나더라도 미련이 안남을듯하다.

나는 늘 그런거 같다 뭐든 시작하면 끝을 볼때까지 감정이 다할때까지 행동하기..훗날 남을 미련을 없애기 위해..

언제부터 그런 버릇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사랑을해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그렇게 행동하는게 딱히 좋을 것도 나쁜 것도 없겠지만 뭐 훗날을 위해서는 좋은 것 같다.






아까 늦은 저녁을 먹으며 반주를 했다.

잠자리에 들기 위해 세수를 하다 눈물이 났다.

아마 취중이라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문득 예전 그가 생각났다.

내가 우는 모습을그렇게도 싫어 했다.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는 모습을 처음에는 여러번 받아 주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것을 진저리 치도록 싫어 했다.

내가 그의 앞에서 울었던 것은 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였다.

내 마음이 이렇게 힘드니까 알아 주고 함께해주면 좋겠다는 것이였다.

울면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 나를 잘 모른 탓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그 다음부터 결심을 했다.

정말 이 사람이 내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때까지 절대 눈물을 보이지 말자.

눈물을 흘리는 것 우는 것은 나 나름의 감정 정화 작용이라는 것을 알아줄 사람은 참 드물겠지.

이제 가족들은 좀 아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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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13. 13:50 마음살이

2011. 04. 13. 수

2010. 4. 소수서원



내 주변에는 늘 정리 해야 할 것만 있다.

하나 처리 하면 또 하나가 생기고 늘 그런 식이다.

어떤 일을 해결하면 그 일에 꼬리를 물고 또 해결해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벌려 놓은 사업도 번창 할때까지 매사 신경이 쓰이고...

내 주변 인간관계들에 대한 감정이나 관계들도 신경이 쓰이고....

여러면에서 예전과는 다르게 소심해 지는 내 모습을 보면 나도 늙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마음속에 솟아 오르는 것을 잊기 위해 일을 많이 벌려 놓고 힘들어서 거친 숨을 쉬기 보다는

마음속에 또하나 칼을 갈아서 솟아 오르는 것들과 정면 승부를 겨루는 것이 오히려 효율 적이겠다는 생각이

요 근래에 들기 시작 했다. 아마도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예전에는 신경써서 챙겨 줘야하는 사람도 많았고 일도 많았는데...

스스로 정리할 시간이 생긴 것에 대해 고마워 해야 하는 것인지 울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음에 칼을 품는 것이 옳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글로 쓰면 좀 정리 될까 하는 마음에 적어 내려 보지만 아직은 멀은듯..

시간이 어떤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살짝해 본다.


페이스북이니 트위터니...이런데만 짧게 짧게 글을 나기다 보니 여기를 너무 소흘이 대한 것 같다.
골고루 사랑을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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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먼저 양해의 말씀을....

사진이 좀 흔들려서 보기가 조금은 거북할지도 모릅니다.

건어물 가게에 가면 명태껍질을 판다.
명태껍질을 키로로 달아서 팔기도 하고 보기좋게 잘라서 얼마에 팔기도 하고
가게마다 제각이니 필요한만큼 알아서 구입하면 될 것이다.

명태껍질은 북어를 만들기 위해 벗겨 놓은 것인데...요리해 먹으면 영양가도 풍부하다 하니
몸에도 이로운 음식이라 말 할 수 있다.

그럼 요리 순서를 알아보자.

명태껍질을 먼저 마른 행주 같은 것으로 먼지를 털어 주고 물이 묻지 않도록 조심한다.
그리고 껍질에 붙은 꼬리나 지느러미를 가위로 자른다.
간혹 가시가 있을 수도 있도 딱딱한 부분이 붙어 있는 것도 있으니 제거해 준다.
손질이 끝나면 4~5cm정도 잘라준다.
너무 작게 자르면 나중에 기름에 볶을때 확 말려서 타거나 크기가 작아지니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명태껍질 원형

손질 후 자른 모습

손질 후 자른 모습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른다. 명태껍질을 살짝 튀길만큼 적당히...
그리고 팬이 조금 달궈지면 껍질들을 넣고 껍질들이 확 말려들 때까지 볶는다.
덜 볶아지면 질겨서 시식시 턱이 아플지도 모른다.
바삭한 느낌이 들게 볶으면 제일 적당한 식감이 된다.

팬에 두른 기름.더 넣어도 무방함

껍질을 넣고 볶기시작

볶은 후 키친타올에 넣고 기름 흡수




그 다음에 양념을 준비한다. 양념은 벌겋게 고추가루가 들어가게 한 것도 있고 간장양념이 있는데 
이번에 간장 양념으로 준비를 해 보았다.

양념 재료: 간장 2숟갈~3숟갈, 다진마늘 약간, 올리고당(꿀도 무방)3숟갈~4숟갈, 참기름, 후추약간

양념 만든 것을 볶아진 껍질에 부어주고 재빠르게 한 번더 팬에서 볶아준다.
약간 매콤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고추가루를 첨가하면 된다.
여기서 팁을 한가지 드리자면 양념이 껍질에 축축하게 적셔질만큼 하면 절대 안된다는 것.
약간 간만 맞출 정도로 살짝살짝 무쳐지는게 식감을 아삭하게 한다.

 

양념 모습

양념을 두르고 볶아낸 후



명태껍질무침은 반찬으로도 아주 훌륭하지만 술안주로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늘 남이 하던 것을 먹어 보기만 했지 오늘 직접 처음 도전해 보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다.
15분 안에 완성 할 수 있는 간단 요리이니 도전해보길..

Posted by 가슴뛰는삶

2011. 1. 25. 00:02 마음살이

2010.01.24.월



세수를 하며 울어 본 적이 있는가??

흐는 물로 흐르는 눈물은 닦을 수 있지만,

마음에 남는 눈물은 어떻해도 씻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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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11. 1. 19. 23:16 여행

중국 칭다오 여행 1


아버지 생신겸 가족 여행으로 중국을 다녀오게 되었다.
2박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였지만 나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게 되었다.
아버지 덕분에 좋은 친구분께서 맛나는 음식이며 깨끗한 호텔에서 편하게 지내다 오게 되었다.

2시 비행기를 타러 인천까지 아침에 움직였다.
여유롭게 수속을 마치고 출국하러 들어 갔다.
겨울이지만 여행객들이 꽤 많아서 엑스레이 검사대에 사람도 참 많았다.
외투도 엑스레이에 넣고 어그부츠까지 벗어서 넣었다.
중국에서는 어그부츠까지는 검사하지 않던데...
무사히 검사를 마치고 비행기 타러 탑승동까지 갔다.
탑승까지는 어찌나 먼지...끝도 없이 걸어서 지하로 내려가 셔틀을 타고 탑승동에 도착했다.
탑승동에서 점심도 먹고 면세점에 들려 쇼핑도 하고 비행기에 탑승을 하였다.
비행기 자리가 비상출구가 있는 곳이라 자리가 무지 편안했다.
같이 간 아버지의 친구분(비지니스차 중국에 가심 2박3일 우리와 함께함)이 좋은 자리를 빼내신듯..
비행기 표도 구하기 힘들었는데...아저씨의 인맥으로 비행기 표도빼주시고..무지 고마움...
한 시간 가량 비행하는 동안 비행기에서 음료와 샌드위치를 먹고 칭다오에 내렸다.
우리가 탄 비행기가 AIR CHINA인데 샌위치 그냥 그랬다. 올때 먹은 메밀소바도 그랬고...
비행기 창으로 보니 중국 땅이 눈에 보였다. 
하지만 대기가 너무 뿌옇게 흐려서 대기 오염이 심각해 보였다. 
공항 인근에 공장이 무지 많았다. 공장 여기저기서 까맣고 흰 연기들을 어찌나 뿜던지..
공항에 내려 중국분인 맹이 아저씨를 만났다. 처음에 만났을때 한국말을 어찌나 잘하시는지 우린 한국분인지 알았다.
하기사 중국분들은 그분을 보고 " 이렇게 중국말 잘하는 한국놈 첨 본다." 이렇게 이야기 하실 정도였으니...
지금은 사업을 하시는 분이고 예전에는 공산당에 소속되어 일하셨단다. (중국분이니 오해하지말길...잡혀갈라)
 
차를 타고 숙소로 향하는 길...
우리는 다시 한번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아찔한 곡예 운전들이였다.
차선이 있으나 차선을 지키지 않고 중앙선 침범은 예사다.
중앙선 침범하다 맞은편에 차오면 비켜주고 상대차는 그것을 기분나빠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크락션은 어디서든 빵빵거리고...아우...여행내내 아찔하여 차마 정면을 쳐다보지 못했다.
그렇게 아찔하게 차를 타고 드디어 숙소에 도착하였다.

별다섯개짜리 호텔이다. 흐흐흐흐.....
호텔에서 짐을 풀고 과일이랑 술을 쇼핑하러 가잖다.
그래서 얼른 짐만 놓고 다시 차를 타고 마트를 향해 갔다.



jusco라고 우리나라 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다.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촬영을 못했다.
1층은 식품 매장이 자리잡고 있었는데...와...신기한게 많았다.
우리는 과일이 주 목적이라 과일을 사는데...우리머리만한 유자랑 냄새짱 두리얀 내가 좋아하는 파파야(브라질에서는 마멍)
잭후르츠...이상하게 생긴 무....맛나는 맥주 커피 음료수...물...
호텔에 있는 것은 먹으면 돈이니까 다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위해 움직이는데, 맹이 아저씨 부인도 함께 하셨다.


간판에 뭐라고 써있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이런곳에 갔는데...생각에 무지 고급스러운 곳이라 판단되었다.
겉모습과 다르게 안에는 홀보다는 룸으로 되어서 룸에서 음식을 먹게끔 되어 있었다.
큰 중국집 가면 볼 수 있는 돌아가는 탁자도 있구...
여기서 어찌나 많은 음식을 시켰는지, 다먹지도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까워~

저녁음식 퍼레이드~

땅콩에 새콤한 간장양념이 되어 있다. 땅콩 벼로 안 좋아하는 나를 사로잡음..중국 반찬 같은 것임

미나리와 고기와 볶은 것 미나리가 우리나라와 달리 푸른 부분이 거의 없다.  이것도 맛있음

일본 요리에서도 볼 수 있고 우리나라도 종종 하는 음식이다. 생선 튀겨서 양념을 얹은 것
너무 흔한 음식에 속해서 먹는 이가 별로 없었다.

삶은 새우...칭다오는 해안에 위치한 도시라 해산물은 양껏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두부요리..고소하면서도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난다. 거부스러운 음식은 아니였다. 맛있었다.

문어 무침...이거 완전 맛있음...

양고기....양고기 요리는 스페인 쪽이 훨씬 나은거 같음..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강했음..



닭요리...닭을 사랑하는 나지만...이미 벌써 배가 차서 몇개 못 먹었다. 아...아까워

조개볶음(?) 조개의 육즙이 살아 잇는게 양념도 무척 맛있었다. 마지막 날에도 먹었었다.

죽이나 스프 같은 요리...이거도 개운한 맛이 해산물이 있는듯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볶음밥 이 볶음밥은 내가 먹어 본 볶음밥 중 젤 맛있는 볶음밥이였다.
중국인의 주식은 만두라고 하던데..특별히 한국에서 온 우리때문에 주문하신 것이란다.

식사중 반주로 그 유명하다던 칭다오 맥주를 맛 보았고 3년 묵힌 고량주도 맛보았는데..
고량주 나는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았다.
어른들께서는 어찌나 잘드시던지...

참....식사때 맹이 아저씨 사모님이 내 옆자리에 앉으셨는데..예전에 영어 선생님 셨단다. 그래서 서로 영어로 대화를 몇마디 했다.
나이를 물어 보셔서 3* 이라고 했더니...22살인 줄 아셨단다. 너무 어려보인다고..우후~
동생도 어려보이고 다 대학생인 줄 아셨단다. 으하하하하....

그렇게 밥을 먹고 우리는 다시 호텔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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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 잠에서 깨자마자. 2008. 6. 영주

잠에서 깨자마자 사진기를 들고 찰칵.
카메라와 나와 한몸이 된듯
렌즈는 잠이 덜 깨서 희미하게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 주었다.
몽롱하고 나른한 그 기분이 매우 좋았던 이른 새벽.
그대와 내가 이제는 한 몸이 느끼고 좋아했던 아침.



Sujeong. 하늘이 일어나는 시간. 2008. 7. 영주

여름이면 늘 일찍 깨어나는 나
대학때 밤을 새며 밖에서 동이트는 새벽을 마주한 적이 있다.
그 후 부터 그 신비로운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해 밤을 새거나 아주 일찍 잠에서 깬다.
어둠이 거치고 훤하게 빛이 오르기 시작하면 왠지 하루가 잘 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저녁 노을만큼 아침 노을도 아름다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시간이다.



Sujeong. 샛별보기. 2009. 6. 영주

새벽에만 만날 수 있는 샛별
빛이 차 오르기전에만 잠시 만날 수 밖에 없어
서툰 실력으로 남겨 본다.

사람들 마음속에도  빛을 잃기전 간직하고픈 
샛별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겠지.
내가 간직하고픈 샛별을  찾아
오늘 새벽별을 둘러본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 무제. 창원. 2010

어시장은 밤에도 활기가 돋는 곳이다.
여기서 친구들과 술안주로 떨이 회를 싸게 사고 기뻐하던 시절이 어그제 같은데...
그때의 모습을 회상하며 다시 찾은 시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저 많은 사람들도 이곳에 여러 기억을 가지고 있겠지.


Sujeong. 마무리. 창원. 2010

낙지를 열심히 돌돌말아 정리 하시는 모습이 사뭇 진진해 보였다.
모두들 이렇게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며 사는데..
나는 무슨 불만이 그리도 많았는지.
나는 정말 편하게 살고 있는 가운데도 불평 불만을 하는 나를 그곳에서 만나고 왔다.



Sujeong. 입안의 고소함. 영주 . 2010

보고만 있어도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뻥튀기 가게.
고소한과 입안에 달콤함을 한 봉지 얻어서 가는길..


Sujeong. 식욕. 영주. 2010.

붉은색의 반찬들은 없던 식욕도 생기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음식계의 팜므파탈 정도 되겠지??
나의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너의 그 아름다운 색깔과 향기때문이야.


Sujeong. 몽글몽글 피어나는 연기를 보며. 영주. 2007.

주문한 음식을 싸는 아주머니를 보다가 커다란 냄비에서 나오는 몽글몽글한 연기를 봤다.
날씨는 추운데 저렇게 피어나는 김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편안함을 느끼고 안정을 찾는다.
편안한 마음 덕에 더욱 맛있었던 음식.
기나긴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저 따스한 김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2010. 11. 15. 18:10 사진

2010 세계 서울 등축제


사진을 클릭하면 더욱 크게 보입니다.

11월 첫주 주말에 등축제를 다녀왔다.

어둡고 사람이 많았지만 나름 열심히 사진을 찍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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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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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eh Square 에서 화장실 가다 발견한 이미지...
움직이는 것을 사진으로 찍는 것도 재밌었지만 이렇게  연결시키니 재미가 있다.
사람들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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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14. 23:59 소소한 일상

요즘 근황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를 거의 버리다시피했다.
물론 거짓 없이 바쁘다.
오너의 출산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몸과 맘이 상쾌하진 못하다.

어제는 눈에 계절마다 생기는 알러지 때문에 엉덩이에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있다.

얼마전 또 사진숙제가 시작되어 과제가 블로그에 올라오고 있는데..
과제를 곰곰히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다.

이번달이 끝이나야 사진 숙제도 찬찬히 해서 다시 열심히 활동을 제기 해야겠다.

저번주 친구를 만나고 볼일도 볼겸 서점을 배회 하다가 좋은 책 하나를 발견 했다.
그 책은 바로 알랭 드 보통의 ' 불안'이다.
보통의 책은 읽은만한 책이 많은 듯하다.
많이 진행된 탈모의 모습인데도 참 매력적인 모습이 보이는 보통이 쓴 이 책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어서 이 책도 읽으며 이웃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싶다.

제법 밤이 차가운 가을이다.
요즘 난 친구에게 노래를 메일을 통해 보내고 있다.
10년지기 이 친구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지만..
메일을 보낼때 마다 나의 하루하루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몇자 써서 보낸다.
매일 일기를 적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친구들과 많이 했던 교환일기나 교환편지를 쓰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참으로 사적인 것을 그녀와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내일은 무슨 음악과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지 고민도 하게 된다.
내가 그 친구를 무척 좋아하긴 하는가보다.

조만간 몇달후에 일을 그만 둘 참인데...
어서 어여쁜 백조가 될 날을 간절히 희망한다.
어서 그날이 와서 도깨비섬님 계시는 섬에도 놀러가고 제주도도 가고
휴식하며 생각을 정리할 날들이 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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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네일샵에 가는 것이 나의 일상의 한부분이 되었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어머니의 샵이여서 상부상조 한다는 의미에서 처음 들려 봤다.

해보니 괜찮아서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들리다가 겨울 부터는 한달에 한 번씩 들리고 있다.

한달의 한 번씩 들리게 된 이유는 속눈썹 연장술을 하면서이다.

이뻐지고 싶은 여자의 마음이 한도 끝도 없는 터라 쌍꺼플이 없느 내게 속눈썹 연장술은

눈을 더욱 또렷하게 해주고 마스라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아직까지 애용하고 있는 시술이다.

그러던 어느날 나의 속눈썹을 마무리 하던 원장님 손에 달랑거리는 이쁜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네일케어와 그 요상하게 이쁜 것을 나의 손톱에 꼽게 된 곳이다.




손가락이 너무 작아서 특히나 새끼손가락은 말도 못하게 작아서

네 번째 약지에 인조 손톱을 붙이고 하늘색 크리스털을 달았다.

여름이라 어울릴 것 같았다.

인조 손톱은 어찌나 정교히 잘 붙이시는지 아주 누가 봐도 내 손톱 같았다.

그리고 나서 얼마후 하늘색 크리스털이 떨어지게 되는 사고가 일어나

비즈 공예를 배운 동생의 도움을 받아서 피빚과 비슷한 드롭스타일의 비즈를 달게 되었다.

손톱에 저 장식을 단 사람들 하나같이

" 손톱 안아파요??" 를 묻는다.

그럼 내가 " 그럼 본인은 손톱 자를 때마다 아프세요??"

그럼 사람들 하는 말이 " 아~손톱 안아프지?? 손톱에 구멍 뚫어도 안아프겠구나~!!" 한다.

저것을 달아 불편한점은 옷에 가끔 걸려 올이 풀리게 한다는 것과 응아를 하고 나서 뒷처리를 할때

좀 걸리적 거리는 것이였다.

하지만 몇번의 시도 후에 걸리적 거리지 않고 뒷처리를 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지금은 현재 나의 손톱에 저것이 달려 있지 않다.

뭔가를 하고 나서 저것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냥 두었다.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네일아트에 저 빚나는 아이들을 달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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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휴가의 첫날

갑자기 휴식에 당황한 우리는
또 모여 와인을 홀짝거리고
그 기분에 취해
노래방까지 가서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휴가 첫날부터 술이라니..















휴가 둘째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 나 자신이 한심해졌다. 자다자다 지쳐서 무작정 점화를 했다. 그리고는 뒤늦게 지방에 내려가길 결심했다.

그리고 가자마자 있는 차를 타고 가서 저녁이 되어서 도착 했다. 가단한 저녁을 먹고 고기를 굽는 곳에서 간단하게 술 한잔 후 우리들이 늘가서 술을 마셨던 바에 가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오랫만에 간 그곳은 내가 떠나기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모습이였지만...예전에 그 유쾌함은 찾기힘들었다.  








좀 더 좋은 바를 찾기 위해 옮긴 자리는 여전히 여자가 바텐더에 아저씨들이 드글드글 했다.

여자 네명이 들어 오자 사냥감인양 쳐다 보는 눈길들이 부담스러워 간단히 또 맥주 한병씩만 마시고 다시나왔다. 나이가 조금 어리고 오늘 복장이 좋았더라면 아래층에 있는 클럽에 가서 술을 좀 마시는 건데...

다들 일 하고 만난지라 복장들이 어찌나 얌전들 하던지...

 

할 수 없이 마지막으로 언니의 외국인 친구들이 가득한

  ' All That Jazz'

로 갔다. 하지만 외국인들도 전부 휴가라 몇명 보이지 않았고 조용했다.
오히려 그것이 더 좋았다.

술에 취한 언니 한명을 의자위에 곱게 재울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곳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음악을 선정해서 마구 들었고 사장님의 서비스 안주도 많이 나왔고...
신나게 수다를 떨며 배가 터질때까지 먹었던 거 같다.

우리의 Bar 탐험은 그곳에서 끝이 났고 잠을 자러 집으로 돌아 왔다. 집에 오니 새벽 5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우포늪에 가야 하는데... 과연 일어 날 수 있을지 의심들만 가득 안은채 지쳐 잠이 들었다. 결국 나는 휴가의 두번째 날도 술만 먹고 보내게 되었다. 물론 좋은 벗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더 없이 행복했다.

나이가 더 들면 아마도 저런짓 하라고 해도 못할듯...

그동안 마신 술들 때문에 지금은 살이 더 쪄버렸다.
다이어트가 허탕으로 돌아 가고 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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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10. 7. 6. 02:37 사진

오랫만...

 

양백정사에서



소수서원 선비촌에서





안동하회마을에서



안동하회마을에서


그냥 그렇게 버려두었던 블로그...
글을 쓰는 것도 읽는 것도 모두 귀찮고 싫었다.
지금도 그리 썩 내키지는 않는다.
내가 늘상 고민하는 일들은 아직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뭔가 타협점을 찾아야하는데...
마음에서 그것을 참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마음속에 고민은 제자리였지만 그동안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은 좋았던 모양이다.
사진이 그것을 이야기 해주는듯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나고 좋아하는 일들만하고 살고 싶은데..
세상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늘 딜레마다.
이 산은 언제쯤 넘을 수 있을까??
높고 험준하다. 참....

이 지루한 시간...
9월에 떠나는 여행의 설레임으로 조금이나마 버틸 수 있을듯하다.
하하하...


그동안 여기 찾아 주신 분들...감사합니다.
이제는 버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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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10. 3. 1. 20:06 사진

경복궁 참새

2010. 02. 28. sun. 경복궁



오랫만에 궁 나들이....햇살만 가득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도심한가운데서 너희를 만나 반가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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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Sujeong. 내가 원하는 삶. 2009. 서울 대학로

내가 평생 원하는 삶....
흥미로운 삶을 살고싶다.
드라마 같은 인생이 아닌..재미난 삶!!

예술을 하는 삶을 과연 살 수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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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10. 1. 6. 00:18 소소한 일상

2010.01.05.화

많은 눈이 내리기 전에도 태백산백에는 많은 눈이 가득...

월요일에 도심에 가득쌓인 눈은 자전거를 쉬게 하는군요.






많은 눈이 전국에 내렸다.
교통 대란이 일어날 정도의 대단한 눈이지만...
지금 전국에 내린 눈만큼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
올해는 소시민이 조금은 더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올해부터 나 또한 바빠질듯하다.
편입을 하려고 원서를 냈는데 좋은 소식이 있게 되면
오랫만에 대학생활을 하게 될듯하다.
이번에는 정말 공부만 죽어라 열심히 하리라 다짐해 본다.
이미 대학때 놀 것 다 놀아 봤으니 이제 진짜 공부에 열과 성을 다해 보아야겠다.
그렇게 되면 블로그도 많이 못하고 이웃들에게도 자주 들리지 못하겠지만
내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늘려서 온라인에서 보다 오프라인의 시간을 늘려야겠다.
새해도 열심히 살고 더욱 긍정적인 내가 되길 희망하며...
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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