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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1 애견, 삶의 작은 기쁨들을 선사한다. 21

Sujeong.애절한 눈빛.안동.2007

묶여 있는 것이 싫어 간절하게 풀어 줄것을 요구하는 귀여운 녀석이다.
이렇게 까맣고 윤이 나는 코커스파니엘을 만나기 힘든데..
저 빛나는 눈빛을 보면 나는 벌써 풀어 주었을지도 모른다.


Sujeong.나랑 놀아주세요.울진.2007

휴가때 팬션에 있던 덩치큰 백구~!!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전혀 없다.
무조건 놀아 달라고 기어 오른다.
내가 그 앞에 앉자 자신도 저렇게 엎드려 있다.
사람이 그리운 모양이다.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시기에는 늘 저렇게 묶여 있는 모양이다.
저런 모습 안스럽기까지 하다.


Sujeong.반가워~!!.부산다대포.2007

다대포에 갔다 만났다.
반갑다고 꼬리 치는 모습과 벌어진 입에서 그 마음을 읽었다.
그래도 몇년간 멍멍이를 키워 본 덕에 지나가는 멍멍이들을 만나면
대강의 심리를 파악 할 수 있다.
경계심 없는 잘생긴 저 허스키 내 마음까지 따뜻해지게 한다.


Sujeong.집중.창원.2008

내가 키우던 슈나우저 한쌍이 낳은 멍멍이들 중 한마리...
현재 나랑 절친한 언니가 분양해서 키우고 있다.
저 녀석 부모를 닮아 제법 똑똑하다.
그리고 애교도 많다.
내가 키우던 멍멍이들이 그리우면 한번씩 보곤 했는데..
우리랑 봄에 벚꽃 놀이 갔다가 먹을 것에 집중하는 중이다.
늘 사람들이 먹을것을 그냥 주는 법이 없으니 눈치를 살피는 중이다.
주도면밀한 것~!!


Sujeong.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진해.2008

진해를 가다 만난 낯선 강아지..
포메라이언 종류 같은데...
어느집 마당에 있었다.
저 바람이녀석과 딱 마주쳤는데
아주 난리가 났다.
바람이는 거세 수술을 한 숫놈인데
저 반대 쪽에 있는 아이는 암놈이다.
바람이 녀석 암놈을 만나자 어찌나 낑낑대던지..
좋아서 그 자릴 떠나지 않으려 한다.
억지로 떼어 내서 안고 달렸다.

강아지들은 정말 인생의 한 귀퉁이에서 작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때론 말동무가 없을때 말벗이 되어주고 같이 놀아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녀석들도 사람과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면 정말 반 사람이 되어 기분을 헤아릴 줄 안다.
어느 겨울날...
연인과 헤어지고 눈물만 한 없이 쏟고 있던 그 추운날..
내 강아지들이 번갈아 가며 얼굴에 눈물을 닦아 주던 그때가 떠오른다.
나와 함께 동고동락을 했던 그들이 지금 나의 곁에 없지만
잘 살고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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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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