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2007.10. 02. tue

가슴뛰는삶 2007. 10. 3. 02:26

드디어 문화 센터 강좌에 등록했다.
한 달동안 많은 고민 끝에 뎃생&수채화랑 바이올린 모두를 등록했다.
바이올린이 일요일이라...한 두어달은 주말에 움직일 수 없다.
하여...이번 주말이 고민이다.
바이올린 첫 수업인데 빠지고 영화제에 갈 것인가? 수업에 참석할 것인가?
이번 달 말에 진주에 갈일이 있어 또 빠져야하는데...
욕심투성이인 내 마음에서는 모든 것을 하게끔 충돌질 한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수업을 두번 빠지는 것은 그 강사에게도 실례 되는 일이고
배우는 입장인 나에게도 손해이다.
하지만 몇 년째 포기한 영화제에 갈 찬스인 일도 문제다.
고민이다. 어떤게 현명한 선택인지...

아까 삼자대면 모임 중 히레사케를 목구멍으로 넘기면서도 내내 고민 해 봤지만 모르겠다.
일단 고민을 하루 더 제껴 두고...

내일 4B, 2B연필과 사절켄드지를 사러 갈 것이다.
물감이나 붓 같은 것은 이미 집에 구비 되어 있다.
그리고 목요일에 뎃생 첫 수업에 간다.
생각만 해도 설레인다. 고등학교 이후로 오랫만에 잡는 4B연필이다.

내일 연필을 사 와서 이쁘게 칼로 깎아야겠다.
내 실력 얼마만큼 유지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내일 연필사러 갈 생각하니 두근거린다.
초등학교 입학하는 일학년 같다.
메말랐던 가슴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건가??
흐뭇하다.
 
솔직히 할일이 너무 많다.
컴퓨터를 끼고 상아도 모자라다.
이제 개인 노트북이 필요할듯하다.
카메라 할부 끝나면 노트북을 장만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