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사카 첫날의 저녁식사 스시(2008.2.1.금)

가슴뛰는삶 2008. 2. 29. 00:55
우선..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원이미지 사이즈로 보이니까 크게 감상하시길...
이런 간판이 있는 스시집에 갔다. 통천각 맞은편에 있는 곳이였다. 그 옆집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튀김집이 있었고...간판을 보니 아저씨 물고기를 너무 사랑하시나보다.
안에 들어가 주방장과 마주 할 수 있는 곳에 고모부 고모 내동생 나 조쌤 이렇게 앉았다. 천정을 보니 커다란 연이 저렇게 자리잡고 있었다. 가게는 깔끔하고 조용하고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고모부의 주문을 받고 바삐 움직이는 요리사들...내 앞에는 싱싱한 회들이 덩어리로 있었다. 오...식욕을 자극하는 요 생선들....스시의 고장에서 스시를 먹게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콩닥거렸다.
에피타이저로 등장한 생선 뼈튀김..맥주와 같이 먹으니 맛이 환상이였다. 뭐 이런거야 우리나라에도 있으니 놀랄 필요는 없었다.
생강을 개별 접시에 놓고 젓가락도 챙기고 각자의 술도 챙기고 간장도 준비 되었으니 어서 주세요~!! 꿀꺽~
참치회..우리나라에서 본 참치회랑 맛이 다르다. 빨간 부위만 주고 게다가 냉동이 아니다. 오...입맛 비싸졌다. 이젠...
참치 회를 먹고 나니 싱싱한 오징어 생회가 나온다. 이것도 뭐 우리나라에 있으니...모둠 초밥등장....어라~!!
생판 처음 보는 친구들이다. 고모의 설명에 주황색은 성게 알이고 하얀놈은 명태(?) 그러니까 생태(?) 고니란다. 남자들 정력에 좋은 음식이란다. 게다가 저 두 아이들은 우리나라에는 없단다. 그만큼 싱싱한 생선이 없기 때문이다. 태평양 바다에서 건져 올린 이 아이들 감사히 먹고 힘 충전하여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모부 고모 덕에 별 것을 다 먹어 본다. 내 옆 모 아가씨는 저 아이들을 한개씩 더 먹었다.
장어 초밥...양념이 예술이다. 이제는 장어도 제대로 먹을 수 없을 듯...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다. 여기 음식 너무 잘한다. 게ㅏ가 요리사들이 너무 젊다. 이 사람들은 일찍부터 자기 진로를 확실히 선택하여 각자에 맞는 전문 학교를 가기 때문에 메인 주방장들 나이가 젊다고 했다. 우리가 배워야할 자세다. 우리는 대학부터 가보고 나서 생각하자고 난리인데...쩝~!!
참치를 끼운 김초밥~!! 깔끔한 맛이다.
오징어 다리 초밥 이런거는 못본거라 신기했다. 먹으랴 사진 찍으랴...바빴다. 생각없이 먹고 있음 옆에서 어서 사진 찍으라고 난리...찍으랴 먹으랴 맛 기억하랴. 또 먹고싶다. 흑..
마지막 입가심으로 나온 초밥..안에 단무지 같은 것을 넣어서 깔끔하게 입맛을 정리해 주었다. 중간중간 맛나는 초밥들을 더 먹고 술도 먹고 그날은 배가 어떤 힘이 났는지 먹어도 계속 들어 갔다. 허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마지막 오는 날까지 우리의 먹성은 죽지 않고 나날이 왕성하게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