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지나간 버스에 손 흔들기

가슴뛰는삶 2007. 11. 22. 01:04
호기심...이 호기심에 가선 안 될 홈피를 두리번 거렸다.
이제 와서 내가 그에게 보낸 사진들을 늘어 놓았다.
내 모습이 있는 사진은 아니지만 내가 키웠던 강아지 사진
그리고 내가 찍어준 그와 그의 어머니의 다정한  포즈..
그리고 궁금해 한다. 과거를...
이제와서 궁금해 한다.
혹 만날 수 있다면 좋지만 만날 수 없다면 가슴에 간직하고 있겠다고 한다.

난 그를 사랑하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지난 몇칠 그의 생각에 극도로 우울했던것은 사랑 때문이 아니다.
그 순간이 그냥 떠올랐을 뿐이고 그때의 슬펐던 감정이 되살아 났을 뿐이다.
그가 여기를 달려 온다 해도 무릎을 끓고 용서를 싹싹 빈다해도
난 지나간 버스일 뿐이다.
난 그를 다시 만날 생각이 추호도 없다.
우린 안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 했으니 더 잘 될 것도 없다.

다시 그런 일들을 반복하기 싫다.

헤어지고 항상 다시 나를 찾아 오는 바보같은 사람들 있을때 잘하시오.
난 다른 사람에게 잘해줄 생각은 있어도 그에게는 없다.
내 열정이 아깝다. 시간과 감정이 아깝다.

다른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길 빌 뿐이다.
그가 내게 헤어질때 말했던 것처럼...

과거의 사람들 중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 사람은 절대 아니다.
절대...절대...
이성을 내가 되 찾고 냉정해 질 수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