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에 해당되는 글 196건

  1. 2009.03.06 2009. 03. 05. 목 14
  2. 2009.03.02 3월을 맞으며 18
  3. 2009.02.27 최근의 변화 14
  4. 2009.02.11 열받는다 내 상황이... 22
  5. 2009.02.04 귀신에 홀려 구입한 그림... 22
  6. 2009.01.20 2009.01.20.화 16
  7. 2009.01.12 오라버니 행복하소서~ 12
  8. 2009.01.11 잔치를 끝내고... 10
  9. 2009.01.01 새해 첫날부터 감기 몸살 28
  10. 2009.01.01 2009. 1월 1일 목요일 14
  11. 2008.12.31 2008.12.30.화 4
  12. 2008.12.25 내가 그리 만만해 보이나. 26
  13. 2008.12.24 2008.12.23.화 12
  14. 2008.12.02 2008.12. 1.월 6
  15. 2008.11.28 갑자기 정해진 휴가...무엇을 할까.. 34
  16. 2008.11.15 Moleskine Daily로 좀 위로가 되니?? 16
싸이월드에 올려져 있는 옛 사진들을 보다 발견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우울할때 보면 참 웃음이 절로 나는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은 12월 24일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마당에 나는 나의 친구들과 슬픔도 뒤로 한채 저러고 놀았다. 내 마음속 깊은 슬픔을 무마시키려는 몸짓이였을지도 모른다.
좌절 되는 일이 있을때 마다 이 사진을 우연처럼 보게 되는 것도 참 우습다.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즐겁게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며 살아가기로했다.
내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힘든 티를 내지 않아야겠다.
항상 좋은 생각만 앞으로 다가올 따스한 봄햇살 같은 이미지만 머리와 마음에 가득 담아 둘 것이다. 인생은 늘 그렇다. 힘든 산을 넘어서 한 숨을 돌리면 바로 앞에 또 다른 산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 산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넘어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정말 여행을 하듯 콧노래를 부르며 넘어 갈 것인지 인상 박박쓰며 투덜대며 올라갈 것인지...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그곳을 넘어 가느냐에 따라 그 뒤에 펼쳐질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강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러니 나는 긍정적인 자세로 카메라 메고 유람하듯 내 앞에 있는 첩첩 산들을 넘을 거다. 작년 여름 하늘다리를 보라 갈 때처럼 힘들었지만 목표를 향해서 천천히 쉬엄쉬엄 즐기면서 말이다. 사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게 엉뚱하긴 하지만...열심히 살아야겠다.

어제 사진숙제 메일이 왔다. 1차로 선정 된 사진과 싸인해야할 서류들이 날아 왔다. 3월 말까지 원본 사진을 찾아서 시디로 만들고 서류에 싸인도 하고 간단히 적어야할 사항들을 적어서 등기로 보내달란다. 일단 의외로 많은 사진과 생각지도 못한 사진들이 뽑혀서 의외였다. 기분이 좋긴 하다. 편집하는 과정에서 짤려 나갈 수도 있겠지만...게으름피우지 않고 어서 준비해서 보내야겠다.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 뭔가를 하나씩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내 스스로가 뭔가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기쁘다. 언제가는 사진 속에 썩소가 아닌 정말 깊은 마음 속까지 환하게 웃을 날이 얼마 안남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블로그에서 고생해서 올린 여러명의 이웃분들과의  함께한 공동 작업의 결실이 어서 나오길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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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3월1일....
삼일절이다. 뼈속 깊이 기억해야하는 날이다.
일요일과 겹쳐진 탓에 기억하는 사람이 적지싶다.
시국이 어지러운 이때 시국과 상관 없이 살아가는 나

시국이고 뭐시기고간에
오늘 완연한 봄을 느꼈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코트를 벗어 던졌고 가뿐한 옷차림으로 밖에 나갔다. 낮에 봄 햇살이 강렬하게 느껴지는게 좋았다.
곧 있으면 땅이 녹고 녹은 땅 사이로 생명이 움틀것이다. 벌써 아지랑이가 올라 오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이 좋은 봄에 엄마는 조만간 일본 여행을 가신다고 한다. 이번에 고모가 한국에 오셔서 권유를 하신 모양이다. 엄마도 참 오랫만에 해외 여행이실텐데...
우리 자매는 엄마가 일본 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갔으면 좋겠다며 부러움에 떨고 있다.
지금쯤 가면 오사카 성 밑에 있는 매화 정원에는 매화가 한창일텐데... 그 매화 향기에 취해 거닐었던게 꿈만 같다. 엔화가 상향가를 치고 있는 시점에 일본 여행을 간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지만 갈 수 있음 좋긴 하겠다. 사물이 깨어나는 시점이 되니 나도 점점 살아나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도 겨울 내내 움직이기 싫었고 숨쉬기 조차 싫었는데 날이 조금 따뜻해지니 어디든 가고 싶어진다.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지금 내 주변에 있는 곳을 찾아야겠다.

이왕이면 좀 달리 수 있는 구릉이나 넓다란 들판이 가고싶다. 숨이 찰때까지 갑자기 내달리고 싶은 이 심리는 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아가고싶다. 나이가 들수록 나에게 주어진 인생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이 생을 후회하지 않게는 살아야하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명예를 높게 쌓거나 돈을 산처럼 높다랗게 쌓고 살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 하고싶은 대로 하고 살기를 바랄 뿐이다.
생각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되겠끔 해야하지 않겠는가?? 늘 긍정적으로 살겠다는 그 자세와 가슴이 벅차 오를만큼 인생을 살아 보겠다는 그 의지를 잃지 않기를 바라며...3월을 맞이한다.  

올초 점을 봤는데 그 중 한가지 떠오르는 내용이 음력 1월부터 음력 3월 4월(?)까지 스트레스 받고 않좋다고 한다. 
그때 그 이야기 들으며 들어던 생각이 설사 힘든 일이 닥쳐도 늘 따스한 햇살 한줄기 있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겠다고 생각했었다.
머 점 괘를 믿는 편은 아니지만 살면서 있을 힘들 날들이 있기마련이니까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성질 죽이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는 나를 바라며...
말을 할때도 수십번 생각해 본 다음에 말을 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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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9. 2. 27. 01:08 소소한 일상

최근의 변화

최근들어 변화가 많다.
일단은 나의 긴머리를 다 잘라냈다는 것이다.
시련을 당한 것도 아니고 슬픈일이 있어서도 아니다.
그냥 단순하게 긴머리가 실증이 났을 뿐이다.
목까지 오는 단발에 파마까지..
그리 짧게 자를 의향이 없었으나 미용사와의 대화가 잘 안된 탓에 짧게 잘려져 나가버렸다.
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이쁘다 잘 어울린다 해주니 좋았다.
무엇보다도 이 머리가 맘에 드는 것은 살짝 요술공주 셀리 같은 내 만화같은 모습이
그 만화 같은 모습이 재미난게 맘에 든다.

학원에서는 원어민이 바뀌어서 무척이나 어수선하다.
이제는 원어민과 하루종일 붙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모두가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덕분에 손 놓았던 영어 공부 다시 하게 생겼다.
원어민 덕에 우리 모두에게 그 사람과 대화 하기라는 목표가 생겨서 활기 충만이다.
'정말 회화 책을 달달 외워야만 할까?? 아님 우리 서로 단어 시험이라도 정말 쳐야할까??'
내가 영어를 가르치면서 가졌던 목표를 잊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암튼 좋다.

나에게 차가 생긴다.
일단 이동이 편해지게 되지만 차라는 것이 생기면서 따르게 되는 복잡함이 많다는 것이다.
아직 보험도 무엇으로 할지 정하지도 못했으며 바쁜 탓에 자동차 연수는 다음주로 미루었다.
자동차 연수는 1시간에 3만원이란다.
아주 요즘은 돈 없음 아무것도 못한다.
차가 생겨 들어가야 할 돈이 앞으로 쭉 많을듯..
하지만 운전이 익숙해 지면 전국 팔도 갈 곳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셀레임에 신난다.
더 많은 사진을 담을 수 있겠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들이 가슴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지만....
(요즘은 연금 보험까지 속을 썩이니...해약해야 하나??)
오랫동안 동면 했으니 이제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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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심장이 두근거린다.
스트레스에 내가 곧 쓰러질 것만 같다.
아이들이 내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이리 공부 못하는 아이..아니 공부 안하는 아이들과 문제아만 나에게 있는 것인지..
오늘 초등학교 6학년들 단어시험을 총 75개를 봤다.
처음 보는 단어도 아니다 1월 한달간 꾸준히 공부하고 쪽지 시험 친것 몰아서 한 번 더 시험 본 것 뿐이다.
근데 채점하다가 열불나서 이렇게 글을 쓴다.
이러지 않으면 심장이 이대로 터져 버릴 것만 같아서이다.

좀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내가 기대치를 낮게 잡아야 하는 것일까??
아이들에게 일년간 1500단어를 외우는 것은 무리란 말인가??
내일 학원에 가기 싫다.
또 거기서 버럭버럭 소리지를 나를 생각하면 미칠 것만같다.
심지어 살인 충동이 일어난다.
아이들이 너무싫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년이 미쳤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 번 일해보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요즘 학교에서는 도대체 뭘 교육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실질적으로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가르쳐야하고 인성 교육도 해야하고..
학교가 따로 없다. 거기다가 비정규직에 위장병은 약먹고 식이요법을 해도 악화 되어만간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주냐 그것도 아니다.
엄마 비위에 개똥같은 애들 비위 못 맞추겠다.
신경질은 나날이 늘어서 히스테리틱 하다.
아마 내일도 나는 미친년처럼 소리를 버럭 지르고 있겠지..
점점 열받으니까 시험지 채점은 여기서 그만두고 나를 위해 시간을 사용하다 자야겠다.
내가 너무 불쌍하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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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수업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줄 것이 생각나서 초등부 학원 쪽으로 걸어 갔다.
헌데...헉~낯선 청년하나가 물을 마시고 있지 않은가??
누군지 몰라 의아해 하며 사무실로 들어 갔는데..
세상에나~!!
멋진 그림들이 즐비하게 쇼파며 곳곳에 놓여 있었다.
거기 계시는 초등부 선생님이 그 청년과 흥정을 벌이고 계시고....
선생님께 내가 뭐 하냐고 물으니 그 청년이 대신 대답한다.
학비 마련을 위해 자기들이 그린 작품을 판매하고 있고.
자기만의 그림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그림을 동시에 한사람이 판매 중이였다.
그 말소리를 듣고 그림에 한번더 눈길이 갔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풍의 그림과 동생이 좋아하는 해바라기가 있었다.
그밖에도 마음을 사로 잡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크기가 너무 컸다.
처음에는 살 마음이 전혀 없었다.

헌데....난 이 그림 때문에 액자를 들고야 말았다.

 

모두 유화 작품인데 유독 이작품은 입체감 있게 그려 놓았다.
뭐든 손으로 만지만 울퉁불퉁함이 다른 유화에 비해 심하게 질감이 느껴졌다.
작은 나무라도 옮겨 놓은듯말이다.
자연물을 좋아하는데다가 물 하늘 나무라면 사죽을 못쓴다.
예전에 학교다닐때는 미술시간마다 미친듯이 나무를 그리고 채색을 했다.
이 싱싱한 초록만 보면 기분이 좋다.
그래서 덥썹 집어오고 말았다.

 
이 그림은 동생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워낙 해바라기를 좋아해서 들고 왔다.
갓 피어난듯한 해바라기가 참으로 산뜻하다.
거실에 걸어 놓으니 또다른 분위기가 난다.

결국 그림 두 개를 구입하고 말았다.
돈은 청년의 계좌로 보내기로 했다.
그 청년은 서울에 'S' 대학에 미술을 전공한다고 했다.
참고로 서울대는 아닙니다~
서로 계좌와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내가 어디 대학 다니냐고 살포시 물으니 잘도 대답해준다.
혹시나~해서 물어 보게 된 것이다.
결국 초등부 선생님 두개 나 두개 이렇게 그림을 구입해 주었다.
청년이 직접그린 화사하고 특이한 그림을 우리 모두 구입하고 싶었으나 크기가 너무 커서 패스~
그림은 청년의 순수한 모습을 참 잘 담아 낸듯했다.
그 그림을 사진으로 못 담아 내어 아쉽다.
싼 가격에 그림을 구입 했으니 내가 산 그림의 화가가 어여 대성하여 그림값이 올라가길 빌어 본다.

예전에도 다른 지방의 학원에서 일을 할 때 오늘과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그때는 학원에 나혼자 있었다.
수업이 끝난 아이들 몇몇과...
당시 내가 근무하던 학원은 내가 졸업한 대학 인근에 있었는데..
정말 잘생긴 청년이 그림을 몇개 들고 나타난게 아닌가??
그리고 그 청년이 설명하기를 우리 대학교에서 중앙대 미술학과가 전시회를 하고 오늘 마쳤는데
그림을 모두 팔기로 결정을 해서 들고 왔다고 했다.
난 정말 그때 월급도 얼마 안되는 시대여서 안산다고 내보내고 했지만
나의 맘을 사로잡은 그림때문에 결국 한점 구입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아이들도 저마다 맘에 드는 그림을 집으며 이거사라 저거사라 난리였고...
그때 구입한 그림이 오늘 구입한 것 보다 더 비쌌던 기억이 난다.
그 청년 그림 뒤에다가 침히 싸인을 해준다.
혹여나 자기가 잘 되서 그림 값이 올라가면 좋지 않겠느냐하며 말이다.

그때나 오늘이나 뭐에 홀려 덥썩 그림을 샀는지 모르겠다.
오늘 산 그림은 동정표에 끌려 산 이유도 있긴 하다.
재료 값만 달라고 하던데...
아무튼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대학생들 밝은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무얼 하든 열심히 일하고
그들이 사는 이 나라가 희망적이길 바란다.

2004년 구입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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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9. 1. 20. 01:11 소소한 일상

2009.01.20.화

오랫동안 블로그에 들리지 않았더니 많은 분들의 댓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참 고마우신 분들...

솔직히 삶이 좀 무료하다.
글쓰는 것도 귀찮고 생각하는 것도 귀찮다.
그저 하루를 좀 조용하고 좋은 곳에 가서 잠을 신경 쓰지 않고 푹 잤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 없이 ...
내가 생각보다 신경이 예민해서 잠이 들어도 선잠을 자는 경우가 너무 많아 더 피곤하다.
아~언제쯤 달콤한 잠에 빠질 수 있으려나.

주말에 학원에 아이들 데리고 1박2일로 애버랜드를 다녀 왔더니 피곤하다.
집에 와서 애버랜드에서 찍은 사진도 정리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주고
오빠 결혼식 사진도 정리해서 보내주고..
왠지..내가 찍사가 된 기분이 들었다.

블로그에 글 같은 글좀 올려야 하는데..
일상이 늘똑같다 보니..
게다가 생각하는 수준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정도이다 보니
통 글 쓰는게 힘이 든다.
여기 들리시는 분들...
제글이 요즘 성의가 없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요즘 제가 제 정신이 아니랍니다. ^^

또하나...
예전에 헤어진 이가 자꾸 날 그리워 한다.
난 별 동요가 없지만...
혹여나 갑자기 나타날가 좀 겁난다.
얼굴 마주치기도 싫다.
애증이나 증오도 사라진게 이제는 정말 감정 정리가 끝난듯하다.
그렇게 뒤늦게 후회하는 그가 좀 우습다.
나와 관련 된 날짜들을 기억하지만 정확하지 않은것에 좀 후회스럽다.
그거야 뭐 자기 기준에 따라 다른 것이니 별달리 할말은 없지만..
난 그가 다시 찾아와 애원해도 받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번 배신은 다시 배신을 낳지 않는다는 법이 없다.
그리고 예전처럼 그를 위해 내가 헌신 할 수 없다는 것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전 같은 사랑이란 간저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남은 정도 사라졌으니..
그는 살면서 꼭 만나기를 바라지만은..난 아니길 바란다.
제발 지나치다가도 마주치지 말길...
어여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길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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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초상권 보호를 위해 얼굴이 모두 가려진 사진을 올리다~!!


이종사촌의 결혼식 때문에 금요일 일도 다 못하고 중간에 빠져나와 부랴부랴 진주로 떠났다.
대구로 가서 대구에서 진주로 가는 차를 타고 돌아돌아...
여기서 대구로 가는 차를 간발의차로 놓쳐서 15분을 기다렸고 대구에서는 심한 교통 체증으로
간발의 차로 코앞에서 진주차를 놓쳐서 한시간을 기다려서 차를타고 갔다.
차 안에서는 계속 잠을 자느라 정신이 없었고 자도 몸이 피곤 했다.
겨우 도착하여 이모네 집에 들어서니..온갖 손님들이 계셨다.
이모네 시댁식구도 오셨고. 우리 외가댁도 오시고..
사돈 어른들께 인사를 올리고 외할머니께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음식을 하는 큰이모와 둘째이모에게도...
오랫만에 이모들 품에 안기니 좋긴했다.
오랫동안 연락도 안해 삐졌다는 큰이모의 투정도 웃으며 다 받아 줬다.
외삼촌 두분의 식구들도 내려오는 중이라 그집에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엄마랑 나랑 내 동생은 찜질방에 가서 목욕하고 그냥 거기서 잠을 자기로 했다.
일단 긴여행으로 저녁도 못 먹은 나는 늦은 저녁을 기다리고 있으니..
사촌 오빠가 새언니랑 집에 들어 왔다.
새언니는 사돈 어른들께 인사를 올리느라 바빴다.
나도 그때 처음 보는거라 서로들 어색했다.
오빠 보다 새언니가 한살이 많았다.
둘이 연애도 어찌나 오래 했는지..
내가 한참 연애 할때부터 그 사람들도 만났으니...아우~
나를 보면 언제 결혼 할꺼냐는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던 오빠가
"너두 빨리 결혼해~!!"라는 말을 꺼냈다.
울 동생이 " 오빠 그 말 안할꺼라고 미리 연습해 놓고 뭔데~"
난 괜찮다고 했다. 댁이나 결혼하면 잘 살으라고 말했다.
일단 언니가 내일 신부 화장도 해야하니 오빠가 다시 집에 데려다주러 갔다.
그렇게 주인공들이 자리를 비운 뒤 나는 늦은 저녁을 먹고 다시 나갈 준비를 했다.
외할머니는 손주 며느리 외모가 맘에 안드시는 모양이다.
울 외할머니는 이쁜 사람만 좋아해~
그래도 우리는 언니 저 정도면 괜찮다고 그새 언니 편을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른들...나에게는 언제 시집 갈꺼냐고 드뎌 한마디씩 하신다.
많이 이뻐진거 보니 시집갈때가 되긴 한거 같다고 큰이모가 한마디 더 덧붙인다.
'아~어서 이 자리를 뜨고싶다'
얼른 엄마를 앞세워 엄마 차로 향했다.
겨우 찜질방을 찾아 들어가서 몇시간 목욕을 하고 잠이 들었다.
낯선 곳이라 새벽 내내 깨다 잠들기를 반복했다.
아침에 겨우 일어나 다시 샤워를 하고 이모의 집에 갔다.
배신자 큰이모 둘째이모는 벌써 미용실에 갔다.
외할머니와 작은 외숙모 그리고 나와 동생 엄마 이렇게 집에서 옷입고 화장하고
차를 타고 시내 세네바퀴를 돌고 이 미용실 저 미용실 돌고 돌아 겨우 머리를 하고 식장에 갔다.
난 들어서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시작했다.
나 말고 울 사촌 남동생 두명 더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했다.
울 세명은 식장을 종횡무진 하며 쉬지도 않고 촬영했다.
집에 와서 보니 결혼식 사진만 200장이 넘는다. ^^
폐백 사진까지 참 많이도 찍었다.
식장 안에서 사진 찍을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저 좋은 장면만 잘 나오게 찍는다고 신경만 무지 썼다.
별로 좋은 실력도 아니니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두 사람이 신혼 여행 다녀 와서 내가 찍은 사진들 보고 좋아 했음 좋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근데...
폐백실에 들려 한복으로 갈아 입는 오빠의 뒷모습과 혼자 앉아 있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으며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어릴때 늘 나랑 자주 싸웠는데..방학마다 둘이 잘 지내다가도 싸우고..
방학때 어린 시절에는 함께 잠을 잤다.
근데 잠들기 전까지 싸워서 이모한테 이르러 가고 오빠는 이르지 말라고 사정하고...
그러던 개구장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우리들을 아주잘 챙기는 사람이 되고 정말 든든한 오빠였던 사람이
연애를 하고 드디어 장가를 간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이종 사촌들 중에서 여자들이 많은데 나이 많은 오빠는 그 한사람이니 늘 인기가 많았다.
잘 생긴 것도 아니지만 우리가 늘 좋아 했었던것 같다.
함께 여행을 가도 서로 옆에 붙어 있겠다고 내 밑에 여동생들은 난리였다.
텐트 안에서 함께 잘때도 서로 옆에서 자겠다고 난리였는데...
결국에는 긴팔에 우리 모두를 팔베게 해주고 잠을 잤던 기억이 난다.
새벽까지 힘든 줄 모르고 나에게 팔베게 해주며 동생들 한명한명을 챙겨주는 세심함...
분명 부인한테 잘 할꺼다.
그렇게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들이 이제는 단독 우리를 위해서는 생기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슬퍼졌다. 새언니가 갑작스레 연적이 된듯 느껴졌다.
갑자기 오빠를 빼앗기는 기분이랄까??
그래도 행복한 오빠의 모습을 보니 좋다.
폐백을 올릴때 형제끼리 인사를 올리는 차례때 서로 맞절을 하고 부부가 따라주는 술을 한잔 마시고
덕담을 한마디 하라는데 참 말이 나오지 않아 겨우 한마디 한 것이.
"두분 행복하게 사세요~!!" 에잇...
그 화답으로 오라버니.."니도 어서 결혼해라~!!"

너무 바쁜 나머지 신혼 여행 떠나는 두 사람을 못 보고 왔지만 지금쯤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있을 
두 사람은 참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여기가 너무 추워서 그 두사람이 부러울 따름이다.

나중에 형제들 모아서 두 사람 신혼집에 방문해야겠다.
가서 오랫만에 못 나누었던 대화도 하고 그래야겠다.
이제는 조카가 태어나길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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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힘들다.
게다가 무거운 카메라를 거의 하루 종일 들고 촬영했더니...
팔이 다 아프다.
오빠는 비행기를 잘 탔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결혼식이 마무리 되고 오는 이 허탈감...
내일 더 자세한 것을 쓰고 일단 자야겠다.
너무 피곤하고 집도 춥다. 하루 사람 없었다고 집이 꽤나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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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끙끙 앓았다.
지금은 조금은 괜찮아져서 이러고 있지만.
어제 새벽 한시부터 자기 시작하여 오늘 저녁 7시까지 내리 잠만 잤다.
잠을 편히 잔것도 아니다.
몸살이 나서 여기저기가 쑤시니 웅크리고 자다 온몸을 펴고 자다 난리도 아니였다.
해맞이를 다녀온 동생이 뒤늦게 쓰러져 있는 날 발견 하고 약먹이고 밥먹이고
동생이 없었으면 지금쯤 난 계속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새해 첫날은 좀 계획도 세우고 의미 있게 보내야 하는데 뭐 이건
아파서 하루를 엉망으로 보내고 말았다.
진작 독감 주사를 맞으러 가야했는데..
뒤 늦게 후회해도 소용 없는일..
아픈 몸뚱아리 때문에 하루를 엉망으로 보내서 기분이 영 않좋다.
새해 첫날을 이리 보내면 일년이 어떻게 진행 될지 참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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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기축년이 밝았다.
나이를 한살 더 먹어서 드디어 베스킨라빈스가 되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나이 먹는 것이 죽도록 싫었는데..
특히 작년에는 울고 싶은 심정이였으나 올해는 담담하다.
삶은 늘 비슷하게 흘러 간다라는 것을 알아서인가??
이제는 진정한 어른이 되어야 한다.
연초마다 어린아이 같이 뭔가 소원을 이야기 하고 뭔가를 바라진 않을 것이다.
난 이미 가지고 싶은것 다 가졌고 이만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이든다.
더 바란다면 욕심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바라는 것은 우리나라 좀 안정 되어서 모두가 그냥 걱정 없이 그럭저럭 사는거다.
이게 정말 어려운 희망인지는 잘 알지만 그랬으면 좋겠다.

새해부터 또 감기가 걸려 난리다.
한 2주를 내리 쉬지 않고 달렸더니 드뎌 병이 왔다.
어제 노래방에서 목이 아플때부터 의심스러웠는데...
내일 아침 일찍 뜨는 해를 촬영 하는 것은 삼가 하도록 하겠다.
약도 먹었으니푹 자고 일어나서 새 삶을 살아야겠다.

새해가 되면 사람도 새것처럼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12월 31일 아침 이상한 꿈을 꾸었다.
부자집 마당에 탐스럽게 크게 열린 석류와 자몽인가?? 뭐 노란 과일을 하나씩 서리 하는 꿈이다.
근데 이게 이쁜게 아니라 좀 수박처럼 크고 못난 것이다.
근데 나는 그게 너무 가지고 싶어서 몰래 딴 것이다.
동생에 말에 의하면 태몽이라는데 못난 아이를 낳을 태몽인가??
나는 아니고....그럼 주위에 누가 좋은 소식이 있으려나 꿈 해몽을 찾아 보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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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12. 31. 00:32 소소한 일상

2008.12.30.화

눈물이 흐른다. 하염 없이흐른다.
기분 좋게 사람들과 술먹고 와서 이게 왠 방정이람~!!
집에 들어 오니 내가 한 없이 처량해 보이고 불쌍하고 가여워진다.
올해는 조금은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거 같다.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이 나약해지는 탓일 수도 있으려니 한다.
처량 한 것도 올해까지만 그리고 새해부터는 억지로라도 밝게 살아가야겠다.
예전에 나처럼...

댓글을 달아 주신 분들께 아직까지 답글을 못달아서 죄송합니다.
새해가 되면 다시 인사 하며 달도록 할게요.
오늘은 술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내일도 일을 해야해서 그리고 내일 해야할일들이 너무 많아서
댓글 달지 못하고 이웃분들의 글들도 못 일고 있네요.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술은 이길 수 있을때까지 먹는게 좋은거다.
오늘은 이길 수 있을때까지 먹었지만 몸상태가 영 아닌 모양이다.
머리가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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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정확히 4년전 오늘 난 미용실에 갔었다.
동지날 이별을 선언한 남자친구를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침에 봤다.
축 늘어진 나를 이끌고 무언가를 먹이겠다는 일념이 가득찼었다.
이대로 죽을 꺼냐고 그는 외쳤다.
다시 잘해 보자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이미 난 아니 우리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기에 신경쓰지 말라 이야기 하고
집밖으로 쫓아 보냈다.
그리고 난 미용실에 갔다.
가서 앞머리를 내고 파라로 곱슬거리던 머리를 쫘악 폈다.
그럼 내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 같았다.
그리고 친구와 드라이브를 가서 코믹 사진을 찍었다.
그때 찍은 사진을 보면 내가 정말 실연 당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리고 밤이 되어 친구와 계획했던 파티를 했다.
하지만 슬펐다.
그와 결판을 내러 가야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 왔기 때문이다.
그때도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그 사진은 매우 퍽이나 슬퍼 보인다.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사람도 많은데 불구하고 기어코 가서 미용실 끝날때까지
머리를 말고 파마를 한 것이다.
오늘 아니면 머리할 시간이 좀처럼 있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그때까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4년전 오늘도 미용실을 갔었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 것이다.
이젠 정말 완전히 감정정리가 끝난 것 같다.
그래서 행복하다. 그때 그렇게 끝내길 잘 한 것 같다.
하지만 하필 크리스마스때 그렇게 헤어질 것은 뭐람...
그도 아마 매년 이맘때가 되면 기억 날 것이다. 하하하하...

오늘은 정말 어이 없는 일을 당했다.
택시를 탔는데 기사아저씨가 말을 건다.
"크리스마스라 남자친구한테 선물 받겠네.."
"네? (난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못들었다.)"
"선물 받는 날이겠다고 남자친구한데..."
"아닌데요..."
"왜요?"
"남자친구 없는데요.."
"이쁘장하게 생겨가지고 남자친구가 없다는게 말이되요?"
"웃음..."
그러면서 말투를 들어 보니 여기 사람이 아닌것 같다고 한다.
난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는 딱딱한 표준어를 쓴다.
하지만 사투리를 쓰는 친구가 있음 그 친구와 같은 사투리를 구사한다.
그리고 태생이 서울이기도 하고 집도 거기니...당연 말투가 다른 것이다.
경기도가 집이라고 알려주자 아저씨도 인천에서 왔는데 젊어서 사업하다 실패해서
여기 와서 친구덕에 그러고 있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런데 계속 말을 들어 보니 결혼을 하지 않은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경상도 남자들 만나지 말라고한다.
묵뚝뚝하고 자기만 알고 가정적이지 못하다느니..뭐 그렇게 이야기 한다.
난 이때까지 사귄사람들이 다 경상도 사람인데...헐~
그냥 나는 귀찮아서 "네...네"대답만했다.
목적지가 다 와서 잔돈을 받으려 하는데 아저씨가 명함을 준다.
그러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란다.
그냥 대화를 나누고 싶거나 술마시고 싶을때 전화하란다.
같이 대화도 하고 하자고...서로 타지 사람이니까.
자기는 여기 사람들을 잘 못사귀겠다고. 그래서 여자친구도 안만든다고...
물론 나는"네..네.."
하며 내렸다.
하지만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이거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었다.
순간 시집가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너무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냥 남자친구 있다고 할 것을...
나이도 40은 넘었을 것 같은 사람이...아우 열받아.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 싶다.
이곳에 처음 왔을때 처음 일한 학원에 머시기 40살 노총각 선생이 찝쩍거릴때랑 같은 기분이다.
아놔...이럴때는 그래 방패막이가 하나 있어야겠다는 필요성이 느껴졌다.
앞으로는 결혼 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다녀야겠다.

여자로 태어난게 너무 싫다.
우리나라는 여자의 몸으로 살아 간다는게 참 더럽고 치사하고 힘든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게 느껴진다.
이런 현실때문에 오늘 하루 좀 기분이 그렇다.

그런기분 그나마 머리를 해서 스트레스가 좀 풀린듯..
비록 획기적인 머리는 못했지만 그냥 그런데로 파마컬이 맘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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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24. 01:29 소소한 일상

2008.12.23.화

렌즈가 도착했다.
무게가 상당하다.
시험삼아 집구석구석을 찍어 보고 지웠다.
역시...대단했다.
긴 휴가 기간동안 남은 사진 숙제를 위해 열심히 찍어야겠다.
신난다.

모레 일찍 집으로 올라 가기로했다.
그 많은 여행 계획은 그냥 없던 일로 했다.
그외 술 약속들도 다 취소해야겠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이 아버지 생신이다.
추석때 않좋은 모습으로 내려와 이제껏 얼굴 한번 못봤는데..
이번 생신때 조금은 기쁘게 해드려야겠다.
오랫동안 못한 이야기도 좀 하고..
그래서 크리스마스 휴가는 대부분이 서울에서 보낼 것 같다.
난 박물관에 가고 싶은데...
중앙 박물관은 하루 잡아서도 다 못보고 오니..
이번에 가게 된다면 남은 부분을 다 보고 왔으면 좋겠다.
게다가 박물과 유리도 교체하여 사진도 찍어도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동안 플레쉬 때문에 사진 촬영도 금지였는데..
일단 프리하게 서울에 있는 친구도 좀 만나고해야겠다.

머리도 좀 해야하는데..
어떤 스타일로 할지 고민이다.
너무 길이가 길어서 자르고도싶고...
그냥 편의상 좀 길이를 자르고 파마만 다시 해야하나 고민도 되고...
항상 머리 해주는 그 미용사 언니랑 상의를 해봐야겠다.
이 머리 너무 식상하고 지겨워질라고한다.
주변에서 단발을 추천하는데...
단발에서 귀엽게 뽀끌하게 하고도 싶은데...
안어울릴까봐..그리고 실패힐까봐 겁이난다.
예전에 어떤 미용사가 난 짧은 머리 잘 안어울린다고
긴 머리 하라고 해서 그 뒤로 머리를 잘라 본 적이 없다.
별말 아니지만 뇌리에 박힌듯하다.
내 이목구비가 좀 또렸했다면 짧은 머리 옛날에 했을텐데...
나도 여자긴 여자인가 보다.
요런 고민을 하고 앉아 있는 것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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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2. 01:07 소소한 일상

2008.12. 1.월

공식적인 사진숙제가 다 끝이 났지만 12월 한달간 제출 하지 못한 사진을 제출 할 수 있고 마지막 주제들이 올라왔다. 지난 3개월 나름 열심히 달린다고 달렸고. 지금은 조금 지쳤다. 정신도 피페하고 몸도 피곤하고...이번달에는 좀 좋은 렌즈 하나 장만하여 못다한 촬영을 하고 숙제를 올려야겠다. 지난날의 고생들이 좋은 결실로 맺어지길 바란다.

이번주 오랫만에 쉬는 휴일에 멀리 가야만 할 것 같다. 힘들지만 자식 된 도리를 하러 갈 수 밖에 너무 지치고 지친다. 이럴때는 유교적 예절 하나도 모르는 쌍놈의 새끼가 되고 싶은 심정이다. 아니면 내 속의 악마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가기가 싫은지...더구나, 헤어진 사람을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나를 더 옥죄여 온다.

기분 나쁜 꿈 때문에 기분이 좀 더럽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잠을 설칠 정도의 더러운 꿈이였지만 꿈은 실현 되지 않는다고 믿고 있고 그리고 그런 일은 일어나서도 않된다. 꿈에 나타난 더러운 놈 덕에 아침잠을 제대로 못자서 좀 성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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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오후부터 28일까지 휴가로 정해졌다.
매번 1월 중순쯤 하던 휴가가 갑자기 그것도 크리스마스 시즌과 겹쳐
나는 좀 난감하다.
대체 무엇을 해야할지 걱정이다.
그냥 뒹굴뒹굴 보내기는 싫은데 말이다.
게다가 절친한 나의 친구는 그쯤 유럽으로 날아가 있을 것이기에 더욱 맘이 아프다.
그럴 줄 알았다면 나도 그쯤 유럽가는 표를 덥썩 샀을지도 모르는데 이미 늦었다.
홀로 제주도라도 가볼 요량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니 부르는게 값이고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차라리 그 돈으로 카메라 렌즈를 먼저 지르고 내년에 준비를 좀 해서 가야겠다.
두번째 후보지로 나온게 전라도다.
녹차밭이나 담양 이런 곳을 좀 돌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차차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그냥 서울에 공연을 보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평상시 보기 힘들었던 연국 관람이나 아님 음악회도 괜찮을듯하다.

나란 인간이 원래 계획만 짜고 실천에 옮기지 않기에 좀 힘들듯하기도하다.
스스로의 의지가 무지 약한듯하다.
좀 이끌어 주는 플래너를 한명 고용할까??

생각만큼 실천 할 수 있는 힘을 나에게 주소서~!!
휴가를 제발 엉망으로 보내고 싶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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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문한 다이어리가 낮에 도착했다.
친구 것도 같은 것으로 주문해서 보냈다.
근데 둘다 사은품도 똑같이 연필이 왔다.
난 은근 색연필이 오길 바라고 있었는데...
뭐..집에 색연필 넘쳐나니 욕심은 그만부려야겠다.
포켓용으로 작은 것을 구입했는데..
매일 들고다니며 메모를 하기 위해서다.
그냥 일상적으로 늘 곁에 두려고한다.
늘 생각이 많지만 그 생각들은 늘 밥을 먹거나 차 안에 있거나
그럴때이다.
그리고 그때 나는 생각중에 꽤나 쓸모 있는 생각도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늘 생각하는 내 모습이 걱정스러웠던 선생님이
학업에 방해가 될 정도니 생각은 걷는동안만 하라고 당부 하실 정도였다.
이제는 그 생각중에 좀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추리는 작업에 힘좀 써야겠다.
부지런히 메모하는 메모광이 되어야겠다.

일하는데 힘이 안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업무가 너무 과도하게 쌓였고
협상도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 열두번도 더 든다.
내가 더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인지.
고민 할 수록 머리가 지끈거린다.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 것인지아님 여기서 싸워서 원하는 조건을 쟁취하던지
해결을 봐야할듯하다.
정말 이건 아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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