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그의 결혼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벌써 3달 이상이 흐르고 알게 된 사실이다.
내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고 나서 처음에는 그냥 멍했다.
그리고 한 10분이 흐르고 나서는 눈물이 솟구쳤다.
내가 왜 눈물을 흘리는지는 알 수가 없다.
지금 다시 만나라면 만지도 않을 거면서 묘하게 괜한 질투심이 느껴졌다.
고등학생때 그를 처음 만난날을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언젠가 블로그에 그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쿵덕 거리고 다리에 힘이 풀리고 토할 것 같은 그 기분...
그를 만나고 헤어지고 그 뒤에 다른 그 누구를 만나도 절대로 느껴 보지 못한 그런 기분들이였다.
분명 첫사랑은 아닌데...
그렇다고 내가 과거에 연연해 하는 것은 아닌데...
모르겠다. 이런 내 모습이 과거에 얽매는 것이 아닌가 하고 느껴지기도 하고
이제는 그의 행복을 빌어 주어야겠다.
그리고 이제 내가 가졌던 감정들도 책장속 구석에 있는 고등학교 졸업 앨범처럼 마음 구석 깊숙히
넣어 두어야겠다.
괜히 아침에 눈 부어서 눈도 못뜰듯...왜 나는 울어야만 했는가?? 바보처럼..
술김에 울었는지도 모르겠다. 캔막걸리를 괜히 먹었나??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가때 술만 먹다.  (7) 2010.08.16
2010.04.14.수  (16) 2010.04.15
자다가 생각난 노래 BMK-꽃피는 봄이 오면  (4) 2010.03.10
2010.01.05.화  (14) 2010.01.06
오랫만에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  (12) 2009.12.30
Posted by 가슴뛰는삶

블로그 이미지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 속의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 - 양귀자의 모순 중 -
가슴뛰는삶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