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5. 01:33 주절주절
사진숙제 원본을 보내다.
늘 사진찍느라 |
내 앞모습을 보기 힘듬 |
이렇게라도...나오길.. |
사진숙제 1차 편집할 사진들의 원본을 오늘 우체국에 보내고 왔다.
책에 실리지 않아도 좋다.
편집 과정상 다 떨어져 나가도 좋다.
참 많은 사진을 올렸다.
그중 17장이 뽑혔다.
하지만 한장은 초상권의 문제가 될 것 같아 제외시키고
16장의 원본을 찾아 시디로 곱게 구워 보내드렸다.
나 말고도 좋은 사진 올리신 분들이 많아 기대가 된다.
책에 내 사진이 실리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던 이유는
아마추어에도 속하지 않는 초짜에게 무한한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정말 사진을 잘 찍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거기에 내 사진들을 비교한다는 것도 참 말도 안되는 일이였다.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왔는지 몰라도 매번 숙제를 제출했다.
올린 숙제를 이웃분들이 좋게 봐 주신 것에 용기를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
작년 이맘때 나는 박노아씨의 사진을 보고 가슴이 저렸다.
큰 감동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 된다.
그런 감동을 준 분이 마련한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였다.
사진은 거짓을 담지 않는다.
사진을 찍은 사람의 성격이나그때의 감정 상태가 고스란히 담긴다.
그것은 내 사진을 봐도 이제껏 봐온 블로거들의 사진을 봐도 그렇다.
오로지 후보정으로 그 진실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난 후보정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조건이 허락하는한 직업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도 사진을 계속 찍을 것이다.
그래도 내 실력이 점점 좋아졌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정신 상태가 글러서 그런지 사진도 참 별로 맘에 안든다.
차차 좋아지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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