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2. 00:26 단상

홍시를 먹으며..


붉은 감


잘 익은 홍시

11월 어느날 친구가 가져다 준 선물...
직접 나무에서 따온 홍시...
처음에 받았을때 딱딱한 그냥 감이였는데...
시간이 갈 수록 물렁물렁 해지며 홍시로 변하였다.
지금은 몇개 안남았다.

홍시를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변을 보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설사를 멎게 할때 특효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에 한개씩 이렇게 먹고 있다.
홍시는 숙취해소에도 좋고 감기 예방에도 좋은 과일이라 한다.
심장과 폐를 좋게도 하고 고혈압에도 좋다하니 꾸준히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홍시를 열리게 하는 나무는 따로 가꾸지 않고 저렇게 탐스럽게 열리는 과일로 알고있다.
마당 넓은 집은 꼭 한그루씩 심어져 있어서 가을이면 아이들의 간식이 되기도 하고
겨울이면 지나가는 새들의 좋은 양식이 되니 자연이 내린 큰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저렇게 감이 열리는 나무를 가지고 있는 집이 얼마나 될런지...

아직도 가끔 지나가다 마당 안에 있는 감나무 꼭대기에 남겨 놓은 감을 보면
늘 자연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는 생각에 흐뭇해진다.
사람만이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죄다 따다가 먹는 것이 아니라 한겨울 양식 구하기 힘든
새들을 위해 남겨 놓은 그 모습을 보니 조상들 때부터 내려온 미덕이 아직도 존재 한다는 것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든다.
자연환경이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파괴 되어가고 있는 요즘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불현듯 감을 먹으며 친구의 집에 있을 감나무를 떠올리며 든 생각이다.
자연이 있기에 인간이 존재 할 수 있으니 언제나 우리 인간은 자연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다.

 

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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