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4. 22:24 영화

미인도



사진출처-다음영화

시작한지 꽤나 오랜 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극장에 갔을때는 다른 영화를 보려 했으나 벌써 내린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선택해서 보았다.
영화의 내용은 그리 기대하지 않고 보았다.
미인도에 걸친 미스테리를 푸는 것도 아닌 그저 목숨을 걸만큼 소중한 사랑 이야기였다.
개인적으로 이영화에서 좋은 것은 이쁜 화면이다.
색감이나 배경이나 한복들 그리고 간간히 등장하는 신윤복의 그림이나 김흥도의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곳이 청량산이 좀 많은것 같았다.
특히나 내가 사는 요 근방의 건물들이 많은 것 같은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
정확한 것은 김민선이 청량사에서 돌탑이 있는 곳에서 그 앞산의 모습을 그린것을 들고 사진 찍은 모습을 보고
영화 촬영 장소들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래...요 근방이 촬영장소로 딱인듯..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 배에서 미인도를 그려 물에 띄어 보내는 장면을 연출하기에도 청량산 쪽이 절벽이나
물이 굽이쳐서 흐르는절경이나 산수화의 한폭처럼 그대로이니 잘 선택한듯하다.
영화속에서 내가 아는 장소들이 나오니 좋긴 했다.
같이 본 친구는 그것을 알았을까나??

영화 내용은 좀 그렇다.
누구나 예상 할 수 있는그런 러브라인에 러브스토리다.
하지만 김흥도에 대해 그려진 시각은 좀 불쾌하기도 하다.
하지만 감독의 의도는 영화의 신윤복의 대사처럼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꾸밈 없이 그리고싶어 그리 설정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도록 하겠다. 아니 그리 믿고싶다.

역사적으로 이게 맞니 안맞니는 논하지말았으면 한다.
그저 영화라는 것도 픽션이라는 점을 잊지말고 감상했음한다.
다큐가 아닌이상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암튼 그냥 편하게 가벼위 볼 영화가 필요하다면 보길..
생각보다 긴 편이긴 하지만...
중간에 등장하는 기방씬은 아직도 생각해도 웃음이난다.
서커스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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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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