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것보다 해가 맑은 날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해를 촬영한 사진도 많다.
훌륭한 사진은 아니지만 나름의 촬영의 추억이 있는 사진들을 추려 보았다.


Sujeong.하늘의제왕.청량산.2008.08


Sujeong.세상의 중심.청량산.2008.08

무서웠던 하늘다리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사람들은 흔히 태양의 마주대하고 사진 찍는 것을 꺼려 하지만
난 순수한 그 태양의 모습만을 담아내고 싶어한다.
마치 내 카메라가 천체 망원경이라도 되는양 태양의 흑점까지 세세히 찍히고
고 이쁜 태양의 둥근 모양도 함께 나오길 바란다.
진짜 그런 카메라가 있음 좋겠지만...
빛을 최대한 덜 받게 촬여 했더니 흑백처럼 사진이나왔다.
하지만 태양만의 강렬한 이미지만 남고 다름 색채가 모두 날아가서
스스로 만족해하는 사진이다.^^



Sujeong.태양의 숨박꼭질.울진.2007.08

사진기를 사면 꼭 한번 촬영해 보고 싶었던 구름 속의 태양 모습이다.
태양의 빛줄기가 그리 강렬하지 않지만 첫 작품치고 맘에 들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용케도 잡아낸 그 한순간이 참으로 소중하다.




Sujeong.햇살한조각.강화도.2007.09

추석이 있던 긴 연휴 강화도로 여행을 갔다.
그때 강렬하게 팬션안에 내리는 햇살이 인상 깊었다.
겨울이면 늘 그리운 햇살 한조각이다.
저 안에 웅크리고 들어가 햇살을 쬐고 있으면 여유로운 고양이처럼 보이지 않을까?
가끔 상상해보았다.
가끔은 게으른 고양이가 되고싶다.




Sujeong.별로 변신하는 태양.부산달맞이고개.2007.10

예전에도 올렸던 사진..
조리개 조임을 달리하여 강렬한 햇살을 점점 빛을 잃게 만들어 촬영했다.
마치 바다 위에 강하게 황금빛을 쏟아내는 달빛 같아 보이기도 하다.
자연 현상 그대로를 담는 것도 사진의 대단한 기술이지만
그 사진기라는 기계를 통해 내가 만들 수 없는 풍경을 만들어 내니 그 또한
사진의 대단한 기술이라 하겠다.

서글픔과 기쁨이 공존하던 해가지는 저 곳이 문득 그리워진다.
 


Sujeong.밤에도 지지 않는 태양. 부산달맞이고개.2007.10

해가 지는 시간대에 간단한 조작으로만 밤에 떠있는 태양을 만들어 냈다.
이런 사진이 난 왠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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