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6. 00:00 주절주절

복잡한 심정

좀 우울하다.

그 기분 전환 하려고 서태지 음악들을 들었다.

어제 신곡을 듣기 시작 하면서 옛 곡들로 거슬러 올라 갔다.

그리고 난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어 있었다.

어그저께 친구에게 내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하고 나서 눈물이 나왔다.

소리 없이 조용히 흘렀다.

감정을 추스리지 않으면 계속 나올 것만 같았다.

그때 그냥 속 시원하게 울어 버릴 것을...

나름 여유롭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나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 때문인가??

급 우울 모드에 빠져 들었다.

물에 젖은 솜마냥 늘어져 있고 해야 할일들을 미루고 있다.

불만을 버려야한다.

마음을 비워야한다.

욕심은 화를 자처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오늘은 전화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떨리고 떨리는 순간이지만 전화를 해야한다.

젠장...이런 내 주변 환경이 싫다.

뭉쳐도 뭉칠 수 없는 모래 알들이 내 피부에만 엉겨 붙어 서걱 거리는 기분 나쁜 환경이다.

큰 숨 들이마시고 1시가 되길 기다려 전화기를 들고 국제 전화를 거는 내 모습이 눈앞에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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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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