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24. 00:32 영화

친절한 금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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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벌건 눈화장 나 대학교 3학년때 내가 먼저 했던 거다. 저렇게 빨갛게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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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스타일이지만 쉬폰 원피스를 좋아하는 나에게 소비를 조장시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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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이리 피부가 깨끗한가...나도 원해~!!


잠을 자려 하는 나의 눈길을 멈추게 한 영화

친 절 한  금 자 씨

이 영화를 못 본 것이 아니다.
다만 극장에서 보지 많았다는 것이다.
벌써 티비에서만 몇번째인지 모르겠지만 또 보고야 말았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의 마지막 편
올드보이도 수 없이 보았고 이 영화도 마찬가지고.
아쉽다면 복수는 나의 것을 보지 않은 점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복수에 대한 나의 짧은 경험들이 떠오른다.
뭐 영화처럼 큰 원한을 지은 일이 없어서 복수라 할 것까진 없지만
금자의 입장에서의 복수는 화끈하고 멋지기 까지하고
나 또한 해보고 싶은 복수의 한 방법이라는 것
한 번씩 화가 날때면 나의 화를 일으킨 상대에게 잔인한 구체적 체벌을 입에 담는
나에게 어울리는 복수의 방법이라 늘 생각한 것이다.
나의 무의식의 세계는 무자비하게 잔인한 한 이면이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린 시절 나는 나를 이렇게 불행하게 하고 나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자들에게 복수를 생각하고 칼을 갈기 시작 했지만
그 칼을 가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고
어느 순간 성당이란 곳에서 종교의 생활에 빠지면서
용서라는 것을 배우기 시작 했다.
그러면서 나의 복수심은 용서라는  단어로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복수는 부질 없는것...

때론 그 용서란 착한 마음이 없을때도 있다.
이를 빠득빠득 갈면서 또 응징을 생각하고 머리를 굴린다.
그래서 얍쌉한 방법으로 복수를 해본 경험이 몇번 있다.
하지만 맘이 그리 통쾌하진 않았다는것
왜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일까??
그 통쾌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복수를
부질 없는 짓이라 여긴게 아닐까 생각한다.

금자씨에서도 복수와 용서 모두가 등장한다.
죽은 아이에게의 용서 버린 딸에게 비는 용서
죽은 아이들에게 비는 용서....
그러면서도 백선생에게 관한 처절하면서도 잔인한 복수
백선생에게 복수를 한 금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같이 복수에 가담한 그들은 또....
영화를 보면 볼수록 생각에 빠지게 하고
용서와 복수가 내 머리속에 엉켜 더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본 영화를 또 본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내일은 티비에서 향수가 한다.
향수 또한 책도 8번 넘게 읽었으며
영화 10번도 넘게 보았다 하지만
난 내일 또 볼것이다.

그리고 금자씨가 입고 나온 코트랑 원피스 갖고 싶어라.
올 봄 나에게 또 다른 스타일에 세계를 가져다 준 영화다.
예전부터 생각한 스타일을 어제 영화를 보면서 실천해 보기로 했다.
더 나이 들기전에는 힘들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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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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