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가 문화센터에서 한자리 잡고 앉아서 그림을 그려야 할 때
하지만 난 집에서 이렇게 있다.
아침에 제시간에 일찍 일어났다.
어제부터 갈까말까를 여러번 반복했다.
가기가 싫었다.
이론에만 치중하고 그릴 시간을 제대로 주지않는 선생이 밉다.
아마 다음주 부터는 수채화가 들어갈꺼다.
그때부터는 갈꺼다.
그림을 그릴때 어떤 이론들에 따라야한다는게 싫다.
자기 방식대로 자기가 타고 나는 대로 그려야하는데..
그게 천부적인거 아닌가?
너무 사람을 틀에 맞게금 하려한다.
너무 사실주의 그림만 그리는 분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의 말도 맞다.
기초가 탄탄해야한다는것..
하지만 난 아줌마들과 수업하는게 이력이 났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준비물조차 제대로 챙겨오지 않아서 지우개를 함께 써야한다든가 하는 상황이 싫고
회장 같은 것을 뽑아 필요한것을 그분이 사다준다든가...
아마 지우개를 빌리고 연필을 빌리고 집게를 빌리던 분의 자식도 학교나 학원에서 똑같은 행동을 할꺼다.
그리고 매일 선생님에게 지적 당하고 안봐도 비디오다.
뭉쳐다니기를 원하는 아줌마와 아저씨들...
난 그냥 단지 조용히 그림을 그리고모자라는 실력들을 배우고 싶었을 뿐이다.
그냥 사진을 찍어서 그 사진을 보고 그리는게 나을듯하기도 하다.
내가 너무 오만하다고 생각하면 할말이 없다.
내가 그림을 천재적으로 그린다던가 그런거 아니라는거 잘 안다.
결국 몸도 좋지않고 마음도 불편했던 아침을 보내고 이러고 있다.

바이올린은 연습하는만큼 실력이 느는것 같아 연습은 열심히다.
겨우 오늘 숙제내준 부분을 해봤다.
입으로 박자 맞추어가며 노래로 먼저 흥얼거리니 감이 좀 왔지만...
활과 왼쪽 손가락이 빠르지 못하다.
좀더 연습해야 변주도 가능할 듯하다.

모든일이 벽에 부딪치면 어렵듯...이제 피하는 일은 그만해야겠다.
내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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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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