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9. 23:16 여행

중국 칭다오 여행 1


아버지 생신겸 가족 여행으로 중국을 다녀오게 되었다.
2박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였지만 나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게 되었다.
아버지 덕분에 좋은 친구분께서 맛나는 음식이며 깨끗한 호텔에서 편하게 지내다 오게 되었다.

2시 비행기를 타러 인천까지 아침에 움직였다.
여유롭게 수속을 마치고 출국하러 들어 갔다.
겨울이지만 여행객들이 꽤 많아서 엑스레이 검사대에 사람도 참 많았다.
외투도 엑스레이에 넣고 어그부츠까지 벗어서 넣었다.
중국에서는 어그부츠까지는 검사하지 않던데...
무사히 검사를 마치고 비행기 타러 탑승동까지 갔다.
탑승까지는 어찌나 먼지...끝도 없이 걸어서 지하로 내려가 셔틀을 타고 탑승동에 도착했다.
탑승동에서 점심도 먹고 면세점에 들려 쇼핑도 하고 비행기에 탑승을 하였다.
비행기 자리가 비상출구가 있는 곳이라 자리가 무지 편안했다.
같이 간 아버지의 친구분(비지니스차 중국에 가심 2박3일 우리와 함께함)이 좋은 자리를 빼내신듯..
비행기 표도 구하기 힘들었는데...아저씨의 인맥으로 비행기 표도빼주시고..무지 고마움...
한 시간 가량 비행하는 동안 비행기에서 음료와 샌드위치를 먹고 칭다오에 내렸다.
우리가 탄 비행기가 AIR CHINA인데 샌위치 그냥 그랬다. 올때 먹은 메밀소바도 그랬고...
비행기 창으로 보니 중국 땅이 눈에 보였다. 
하지만 대기가 너무 뿌옇게 흐려서 대기 오염이 심각해 보였다. 
공항 인근에 공장이 무지 많았다. 공장 여기저기서 까맣고 흰 연기들을 어찌나 뿜던지..
공항에 내려 중국분인 맹이 아저씨를 만났다. 처음에 만났을때 한국말을 어찌나 잘하시는지 우린 한국분인지 알았다.
하기사 중국분들은 그분을 보고 " 이렇게 중국말 잘하는 한국놈 첨 본다." 이렇게 이야기 하실 정도였으니...
지금은 사업을 하시는 분이고 예전에는 공산당에 소속되어 일하셨단다. (중국분이니 오해하지말길...잡혀갈라)
 
차를 타고 숙소로 향하는 길...
우리는 다시 한번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아찔한 곡예 운전들이였다.
차선이 있으나 차선을 지키지 않고 중앙선 침범은 예사다.
중앙선 침범하다 맞은편에 차오면 비켜주고 상대차는 그것을 기분나빠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크락션은 어디서든 빵빵거리고...아우...여행내내 아찔하여 차마 정면을 쳐다보지 못했다.
그렇게 아찔하게 차를 타고 드디어 숙소에 도착하였다.

별다섯개짜리 호텔이다. 흐흐흐흐.....
호텔에서 짐을 풀고 과일이랑 술을 쇼핑하러 가잖다.
그래서 얼른 짐만 놓고 다시 차를 타고 마트를 향해 갔다.



jusco라고 우리나라 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다.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촬영을 못했다.
1층은 식품 매장이 자리잡고 있었는데...와...신기한게 많았다.
우리는 과일이 주 목적이라 과일을 사는데...우리머리만한 유자랑 냄새짱 두리얀 내가 좋아하는 파파야(브라질에서는 마멍)
잭후르츠...이상하게 생긴 무....맛나는 맥주 커피 음료수...물...
호텔에 있는 것은 먹으면 돈이니까 다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위해 움직이는데, 맹이 아저씨 부인도 함께 하셨다.


간판에 뭐라고 써있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이런곳에 갔는데...생각에 무지 고급스러운 곳이라 판단되었다.
겉모습과 다르게 안에는 홀보다는 룸으로 되어서 룸에서 음식을 먹게끔 되어 있었다.
큰 중국집 가면 볼 수 있는 돌아가는 탁자도 있구...
여기서 어찌나 많은 음식을 시켰는지, 다먹지도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까워~

저녁음식 퍼레이드~

땅콩에 새콤한 간장양념이 되어 있다. 땅콩 벼로 안 좋아하는 나를 사로잡음..중국 반찬 같은 것임

미나리와 고기와 볶은 것 미나리가 우리나라와 달리 푸른 부분이 거의 없다.  이것도 맛있음

일본 요리에서도 볼 수 있고 우리나라도 종종 하는 음식이다. 생선 튀겨서 양념을 얹은 것
너무 흔한 음식에 속해서 먹는 이가 별로 없었다.

삶은 새우...칭다오는 해안에 위치한 도시라 해산물은 양껏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두부요리..고소하면서도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난다. 거부스러운 음식은 아니였다. 맛있었다.

문어 무침...이거 완전 맛있음...

양고기....양고기 요리는 스페인 쪽이 훨씬 나은거 같음..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강했음..



닭요리...닭을 사랑하는 나지만...이미 벌써 배가 차서 몇개 못 먹었다. 아...아까워

조개볶음(?) 조개의 육즙이 살아 잇는게 양념도 무척 맛있었다. 마지막 날에도 먹었었다.

죽이나 스프 같은 요리...이거도 개운한 맛이 해산물이 있는듯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볶음밥 이 볶음밥은 내가 먹어 본 볶음밥 중 젤 맛있는 볶음밥이였다.
중국인의 주식은 만두라고 하던데..특별히 한국에서 온 우리때문에 주문하신 것이란다.

식사중 반주로 그 유명하다던 칭다오 맥주를 맛 보았고 3년 묵힌 고량주도 맛보았는데..
고량주 나는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았다.
어른들께서는 어찌나 잘드시던지...

참....식사때 맹이 아저씨 사모님이 내 옆자리에 앉으셨는데..예전에 영어 선생님 셨단다. 그래서 서로 영어로 대화를 몇마디 했다.
나이를 물어 보셔서 3* 이라고 했더니...22살인 줄 아셨단다. 너무 어려보인다고..우후~
동생도 어려보이고 다 대학생인 줄 아셨단다. 으하하하하....

그렇게 밥을 먹고 우리는 다시 호텔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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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대학교때 친구들과 인연을 맺은지도 10년이 넘었다.
예전에도 이곳에 써 놓은듯 한데...난 전학을 하두 많이 다녀서 친구가 많이 없다.
초등학교때 친해서 아직 연락하는 친구 중학교때 친구는 작년까지 연락이 되다가 끊어졌지만
아직 뭐 연락하며 가끔 얼굴보는 친구도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친구들은 아직 연락은 하지만 이상하게 대학교 진학 이후로 만나기 싫다.
뭔지 모를 껄끄러움이 자리잡고 있어서 스스로 연락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학때 친구는 가끔 연락을 해도 방금 통화하다 끊어져서 또 통화하고 있는듯 하다.
그만큼 편하고 좋으니 아마도 그렇지싶다.

그 대학때 친해진 몇 안되는 여자동기들이 모여 놀러를 가기로 했다.
총 5명이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그중 두명은 결혼을 하여 아이도 한둘 있다.
나머지 셋 나까지 포함하여 우리셋은 아직 미혼...
원래는 작년에 서른을 기념하여 여행을 가자말자 말이 많았으나 임신에 육아에 가정사에
힘든 그녀들..우린 우리 나름의 스케줄로 바빠서 결국 여행에 '여'자도 꺼내지 못했다.
그런데 저번주 서울에서 조우한 한 벗이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한다.
난 좋다고 했다. 난 그런거 원래 좋아하니 가자고 한 것이다.
그리하여 월요일부터 의견을 수렴하여 가까운 펜션을 잡아 놀기로 한 것이다.
날짜는 12월 19~20...가족이 있거나 연인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마스는 피하기로 한 것이다.
뭐 어차피 지금 크리스마스때문에 방은 없을 것이 뻔하고 말이다.
이 몸도 예수가 탄생한 12월 25일은 꼼짝 없이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야 하기에 바쁘다.

아.....그런데 장소 섭외와 펜션 잡는게 너무 힘들다.
ㅠ ㅠ 가격이 좀 싸고 좋은 곳을 찾아 볼라니 힘들다.
우유부단한 그녀들은 그냥 장소 정해지면 알려 달란다. 헐~
하지만 다행히 아기를 데려가야하는 친구가 자신이 애들 때문에 운전을 못하니 기차 타고 갈 수 있는 곳으로 원했다.
그리하여 울진의 바다를 선택한 친구와 아기를 데려오는 친구를 우선시 하기로 했다.
일단 아가들이 있어서 이 아가들과 잘 놀 수 있도록 경주나 울산이라는 장소를 선택했다.
원래 울진의 바다를 보고싶다던 그녀의 의견을 조율하여 울산으로 좁혀졌다.
겨울바다가 보고싶단다.
그래 늘 이 쯤 되면 김종국의 하이톤의 목소리가 빚나는 터보의 ' 회상'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니까.
회상 노래를 들으며 바다가 보고싶다 하니 바다 구경가자고 통쾌하게 맞장구 쳐주던 그 녀석이 보고싶어진다.
뭐....그리하여 눈빠지게 펜션을 알아 보고있다.
내일은 쥔장과 전화 통화를 하여 예약 가능한지 알아봐야겠다.
그리고 방을 예약하고 회비를 거두어 고기도 사고 술도 사고 배터지게 먹을 수 있게 장도 봐야겠다.

가장 먼저 해를 맞을 수 있는 그곳에 가서 해뜨는 사진을 찍어 와야겠다.
게을러서 그렇게 못할지도 모르겠지만...흠..흠...

연말이라 다들 약속이 빡빡하여 뭐 하나 하려해도 참 일정 잡기가 힘들다.
일정 힘들게 잡았는데 못간다느니 장소가 맘에 안든다 이런말 나오면 구워 먹어 버릴테다.
서울에 있는 그녀나 나나 일이 빡셔서 정보 수집이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다들 좋다고 해야할텐데...걱정이다.

그리고 집들이를 가야하는데 펜션 가는 날이랑 겹쳐서..어떻게 되어 가는지 전화를 해야겠다.
여러군데 챙기기힘들다. 애들아 그렇다고 날 버리진말아죠.
나를 잊지말아요~!!


  
정말 오래 된 뮤직 비디오다.
웃음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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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토요일이라 동생과 오붓하게 드라이브...
아침에 일어나 목욕을 가고 곧바로 안동에 있는 봉정사를 향해 갔다.
가다가 어느 언덕에 사과를 하는 과수원이 보였다.
사과 나무 뒤로 하얀꽃으로 뒤덮힌 과실 나무 들이 보여 잠시 차를 세우고 허겁지겁 올라 갔다.
온통 하얀 꽃이 하늘을 가리고 나무 밑둥에는 작은 풀꽃들로 뒤덮혀 마치 딴세상에 온듯했다.
잠시 감상하시길...사진으로 모든 것을 전해 드릴 수 없어 안타깝다.

사진클릭하면 더 크게 보이니 크게 보시길...





무슨 꽃인지 무척이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
바로 이 꽃은 자두꽃이다. 지나가시던 과수원 주인 분께 여쭈어 보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밑에 사진은 꽃만 클로즈업 하여 찍은 사진...

배가 고파 안동 시내로 향할때 동생은 나를 위하여 편한 길로 가지 않고 안동 댐이 있는 옛길로 돌아 갔다.
벚꽃이 다 져버리고 몇군데 남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참 좋았다.
그래도 역시 벚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진해를 따라 갈 곳이 없는듯...

아래 사진은 현재 노트북 바탕 화면으로 사용중이다.
나른한 봄날을 표현한듯 좋다.
촛점이 맞지도 않았는데 지 맘대로 셔터가 눌러져서 얻게 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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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울진에 다녀왔다.
갑작스럽게 다녀온 길이였지만 좋았다.
단지 조금 섭섭한게 비가 왔다는 것이다.
매번 여름에 가서 그런지 불영계곡이나 태백산맥 자락이 온통 푸르렀지만..
오늘 가는 길에 보니 울긋불긋한 단풍이 생겨나고 가을 들꽃들이 여기저기 눈에 보었다.
비가 와서 그 단풍들을 촬영할 수 없었다.

아직도 바닷길을 달리던 그곳의 풍경이 눈에 선하다.
거친파도가 일렁이고 갈매기만이 그 무서운 파도 위를 날아다니는 가을바다
한여름의 잔잔한 파도는 볼 수 없고 매서운 북풍을 잔뜩 몰고 오기나 하는듯
정말 성난 파도의 모습만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옥색의 물빛과 검은 물빛의 경계가 바다를 두렵게만 만들었다.


Sujeong.sea.Uljin.2008.10


Sujeong. breaker waves.Uljin.2008.10


Sujeong.surf .Uljin.2008.10


Sujeong.surf.Uljin.2008.10


저녁으로 먹은 회~!!

사람이 없는 가을바다 오래 보지는 못했으나 (담에 날씨가 좋은날 다시 보길..)
잠시 그 장엄함에 마음이 한결 깨끗해지는 듯했다.
저녁늘 먹고 나오니 멀리 오징어 배의 빛이 보였다.
그것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아쉽다.



오늘 새로운 시도 덕분에 자연의 적막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달이 뜨고 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아직도 풀벌레 소리가 귓가에서 맴도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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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9. 1. 02:20 여행

청량산의 하늘다리


일요일이라 늦게 일어나 빈둥 거리고 있던 차...
한통의 전화를 받고 급만남이 이루어졌다.
겨우 씻고 카메라를 메고 나선 나들이였다.
예전에 가려다 못간 청량산에 간 것이다.
청량사 절에도 가고 새로 생긴 하늘다리도 볼겸 걸음을 채촉하였다.
다 지나지 않은 여름 햇살이 막바지 힘을 쏟아 내고 있는 상쾌한 오후였다.
절 사진을 먼저 올려야 하지만 하늘다리가참 인상적이였기에 하늘다리 먼저 후기를 남겨야겠다.

하늘다리의 자세한 설명


자재를 어찌 운반했는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이 산 봉우리들 사이에 떡하니다리가 생겼다.
이 다리를 보기 위해 나는 떨어진 체력을 한탄해 가며 힘겹게 올라갔다.
같이간 친구는 어찌나 잘 올라가는지..
내 보조에 맞추느라 좀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상에 거의 다 와갈 때쯤에는 숨이 차고 가슴이 팔딱 거리는 것이 심장이 목젖까지 튀어 나오는지 알았다.
정상에서 또 몇미터를 가니 다리의 모습이들어 났는데..
그 다리를 보니 이제까지 힘들었던 것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렸다.

다리의 모습


근데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건너기가 무서웠다.
이거 보러 힘들게 왔는데 그냥 가면 돠겠냐는 친구의 말을 듣고 가긴 가야겠다고 맘 먹고 한발한발
내 딛었지만 이내 쪼르르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 버렸다.
다리가 바람에 흔들리고 울렁울렁 하는게 느껴지자 더 겁이 났던 것이다.
몇번의 도전으로 결국 손을 잡고 이끌려 가서 건너가긴 했지만 어떤 정신으로 갔는지 아직도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리고 거기서 사진은 어떻게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무섭다면서도 그 다리 제법 많이도 왔다갔다 했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내가 못가고 망설이고 있으니까 같이 가 주시겠다고 까지하셨다.
친구는 재밌다면서 거기서 나오질 않고 나를 어떻게든 정중앙에 있게 해보려고 했지만..
이내 쪼르르 반대 편에 가버려서 서운 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내가 무서워 하는거 알면서 일부러 흔들리게 하는 것은 너무 한거 아닌가??
잘도 뛰어 다니는 아이들 보니 부럽기도 했지만..
그들의 움직임 때문에 다리가 또 흔들려 불안하기도 했다.

다리에서 본 절경


높다 높다.


밑에 플레시 사진은 친구가 촬영한 다리 밑 풍경이다.
01234
다리밑 풍경


어렵게 첫 시도로 다리를 건너도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는 나이다.
상당히 아동틱한 분위기가 풍긴다.
신발도 아동용 같다고 놀림 받았는데..

아동 같지만 맘에 드는 사진이다.


이건 그나마 덜 아동 같다.


오늘 하루 덕분에 즐거웠다.
산을 잘 못오르고 잘 못 내려오는 나를 데리고 뎅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싶다.
잠이 들면 하늘다리를 건너는 꿈을 꿀지도 모르겠다.

오랫만에 한 등산때문에 다리가 좀 아프다.
다리 힘도 풀리고..

새 관리로 글을 써 봤는데..
글을 몇번 날려 먹어서 애쓴 끝에 완성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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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일본 여행을 다녀온지 언 반년 이상이 되었는데 아직도 나는 일본 여행 다녀온 사진을 다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은 다음 코스인 금각사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쿄토 역에서 편히 여행을 할 수 있는 관광버스를 타고 코스대로 이동 중이다.
아마도 시간이 많다면 그냥 발품을 팔아서 걸어 다니길 추천 한다.
그래야 자세히 보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이라면 원하는 코스를 정하고 관광버스를 타는 것도 나쁘진 않다.

절의 입구에 딱 하니 들어서니 연못위에 금으로 칠해진 누각이 있다.
우리가 간 날은 시끌벅적한 중국 관광객들 때문에 금각을 바로 앞에서 조용히 관람하지도 못했고
모두 독사진 찍는 것도 매우 힘이 들었다.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모두가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금각사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 곳은 저 금각밖에 볼 것이 없다. 여기가 유명해진 이유는 일본의 대표적 극우작가 미시마유키오 때문이라고 한다. 금각사의 본래 이름은 로쿠온지였지만 사리전인 3층에 금이 칠해져서 얻게 된 별칭이라고 여행 책자에 자세히 안내가 되어있다. 본래의 모습도오닌의 난 때문에 소실이 많이 되었고 지금의 모습은 모모야마 시대에 만들어 진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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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입구 여기에서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들어가면 바로 금각의 화려한 자태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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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금각...난 이 한장면을 얻기 위해 무던히도 많은 중국인들을 헤쳐야했고 아임쏘리를 외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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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따라 오니 더 자세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금각을 보면서 건물 전체를 저렇게 금으로 바를려면 얼마나 많은 금이 필요하고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궁금했다. 그리고 저 금칠을 벗겨서 들고 가고싶은 충동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국제적 망신을 할 수 없기에 꾹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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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는 길인지 모르겠으나 계단이 참 깔끔하다. 우리는 그냥 흙만 파던지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는데..우리도 이렇게 새심하게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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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비는 곳

길을 따라 올라가니 작은 부처님 석상들이 보이고 밥그릇도 보인다. 그리고 주위에 수 많은 동전들..우리나랑 마찬가지로 소원을 빌기위해 동전을 던진듯하다. 고모 말쓴에 의하면 저 그릇에 들어가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우리도 한번씩 던졌지만 너무 세게 던져서 들어갔닥 튕겨 나오기도 하고 아예 안들어가기도 하고...섭섭함을 뒤로 하고 그냥 올 수 밖에 없었다. 소원도 빌지 않았지만..뒤끝이 좀 구린 듯한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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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이나 정원들이내 정서랑 잘 맞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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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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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뭔지 모르겠다. 책자도 설명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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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의 생김새가 특이하다.

우리가 초가로 지붕을 얹는 것과 마찬가지인듯하다. 이것도 일본의 지연환경에 잘 적응한 가옥의 형태인듯하다. 굉장히 촘촘하고 폭신해 보인다. 이런 허름한 건물이 아닌 중요 건물도 이런 것이 많던데 왜그런지는 알 수가 없다. 그쪽에 영 문외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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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쁜 담장이다.

하나 뽑아서 회초리로 쓰면 딱 알맞겠다는 생각이 언듯 머리로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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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절 준비중

여기도 내일 있을 춘분절을 준비한다고 분주하다. 오색 천으로 가려놓고 뭐를 준비하는지 좀 궁금했지만 예의가 아닌듯하여 그냥 지나쳐 왔다. 비단천이 상당히 맘에 든다.

다음편은 키요미즈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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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모든 사진클릭 하면 크게 볼 수 있다.

텐류지를 나와 다시 거리로...
거리로 나왔는데 길가에 작은 불상들이 있다.
옆에 있는 일본인 관광객 할머니들이 "카와이~"를 연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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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앞으로 걸으며 보니 집들이 있고 깔끔하게 주차해놓은 모습도 보인다.
우리도 이렇게 정돈 된 모습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보행자를 생각하는 거리가 되길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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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아기자기한 건물도 나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런 작은 공간에서 차를 팔고 오고가는 손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주인이 되는 상상을 잠시 해본다.
나의 노년기의 작은 소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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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 먹어본 두부 요리 너무 맛있었다. 깔끔하고 담백하고 지금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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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파는지 사람들이 가득하다가 겨우 한산해져서 한컷...
진짜 일본식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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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이뻐서 멀리서 한컷 가까이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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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너무 이쁘다. 난 왜이리 쓸모 없는 이런 물건에 마음이 가는지 모르겠다.
투명한 유리컵에 저 구슬을 가득 담아 놓고 보고 있음 기분이 좋아질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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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보이는 기념품들..완전 이쁘다.
다 가지고 싶지만 비싸기도 하지만 어디다 써야할지를 몰라 구경하는것으로 맘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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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상하게 부엉이가 좋다. 그래서 이거 너무 사고 싶었는데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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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5. 30. 00:46 여행

쿄토 - 텐류지 1

천황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절이다. 이곳은 원래 천황의 별궁이 있던 자리라 한다.
카메야마덴세키에 절을 짓고 이름을 텐류지라 지었다.
산몬을 지나 쭉 들어가면 정면에 법당 왼쪽에는 정원 입구가 있다.
정원만 입장하면 500엔 법당까지 들어가면 100엔을 더 내야한다.
법당으로 들어가면 호죠와 다보탑까지 모두 긴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입구에서신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신고 돌아다니면 된다. 실내화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신을 수 있다.
관람이 끝나면 원래대로 실내화를 정리하면 다음 관람객도 편하겠죠??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행동하니 정말 까끔하던데...
우리나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질서 정연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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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끝까지 오면 앞에 정원이 보이고 건물에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
다다미에 들어 갈때는 실내화를 벗어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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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을 모신 곳 옆에 뭐라 적혀 있는데...고모가 다 설명을 해주셨는데 까먹었다.
앞에 내가 써놓은 이야기라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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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이어진 다다미...옆 벽에는 굉장한 그림들이 많다. 이 다다미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다가 관리인 아저씨가 실내화를 벗고 방으로 들어가라 하신다. 앗...이런 실수를...얼릉 신을 벗어 가지런히 놔둔 후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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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방에 가니 이런 그림이 있다. 굉장히 무섭게 생겼다. 무슨 장군인거 같은데...그림이 사람보단 귀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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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운룡도다. 유리가 있어 반사 되어 그림이 영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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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안에서 바라본 정원...벚꽃 피는 봄이면 끝내주게 멋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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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5. 22. 00:52 여행

쿄토의 아라시야마

일본에 다녀 온지 몇개월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 여행 사진 이번 달에는  전력을 다해 올리려한다.
게으름이 나를 무너뜨려도 나는 다시 일어나고야 말것이다.

쿄토일대를 돌아 본 곳중 가장 좋았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아라시야마~
이곳은 산책하기도 좋고 볼 곳도 많은 곳이였으나 체류시간이 너무 짧아 핵심만 둘러보고 왔다.
케이후쿠 아라시야마역과 대나무 숲, 텐류지...
원숭이를 볼 수 있는 사원(?) 그리고 강과 작은 배, 너무 조용하고 아늑했다.
지금 그곳을 간다면 더 없이 좋으련만 다음에는 쿄토만 몇날 묵다가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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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인력거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타고 관광을 즐긴다는 것이다. 인력거 아저씨들의 쫄바지가 어찌나 눈에 들어 오던지...우리 보고도 타라고 호객 행위를 했지만 볼 것이 많은 관계로 쓰미마생을 외치로 뒤돌아야했다. 인력거가 참 이쁘게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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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케츠쿄오 다리를 건너니 조용한 숙박시설과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왔다.
토케츠쿄오 다리는 우리마로 풀이하면 달을 건너는 다리라 한다.
강물위에 비치는 달위를 건너는 그런 로맨틱함이 있어서 일것이다.
이름하나는 참 좋다.
거기에 한 가게 앞에 진열 되어 있던 곰돌~
일본의 곰돌이들의 표정은 죄다 이리 우울하게도 생겼는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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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가 있는 가게 맞은편 선착장의 풍경~
빨간 배가 한산하다. 주로 여름 휴가철에 배가 움직인다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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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통 배처럼 생겼다. 이런 배를 꼭 한 번 타보고 싶었는데 영화를 보면 이런배를 타고 유랑하고 거기서 생활하는 풍경들을 보면서 나도 그런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 중국 영화에 자주 나오던데...내가 너무 어린이 같은 사고 방식만 가지고 사는 모양이다. 아님 철이 덜 들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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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를 보러 갈 수 있는 곳...하지만 원숭이를 보러 온 것이 아니므로 패스~사진 한장만 남기고 다시 토케츠쿄오 다리를 건너야헸다. 사실 길을 잘못 찾은 것이다. 유명 건물들을 보기 위해 왔는데 완전 반대편으로 와 버린 것이였다. 크~ 시간이 없는데 단체로 그런 실수를 범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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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앞에 있는 가로등. 참 옛스럽다. 울 나라 같으면 당장 현대풍으로 바꾸었을텐데...있는그대로의 멋을 아는 일본인들이다. 보고 또 봐도 이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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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망 지붕 달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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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건너 반대쪽 동네...이제는 사람도 제법 많은 것이 제대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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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보고 놀람 너무 깨끗해서. 어찌 차하나가 주차 안 되어 있을까?? 자전거도 너무 이쁘게 주차해 놓았다.
게다가 건물도 그대로 일본식..관광객이 많은 이유를 알겠다.

여기 사진부터는 텐류지를 들어가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텐류지를 가기전에 봐야할것이 많은데 아쉬운대로 그냥 사진으로 찰칵찰칵...바닥이 맘에 드는 곳도 있었다. 바닥을 저렇게 멋스럽게 깔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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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춘분절 행사 준비에 바쁜 모양이다. 알록달록한 천이 장식 되어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 한다.
다음 편에는 텐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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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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