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1.25 일본의 아기자기한 인형들을 보며 18
  2. 2008.11.11 음식열전 28
  3. 2008.08.25 쿄토의 킨카쿠지(로쿠온지-금각사) 12

Sujeong.기모노를 입은 인형.교토.2008

난 일본 사람을 많이 닮았다.
주변인이 그렇게 이야기 해서 그렇게 알고 있다.
기모노를 입은 인형을 보며 내가 저렇게 생겼으면 하고 생각했다.
그러면 일본 사람을 닮았다고 해도 괜찮은 기분일 것 같다.
새삼 오도가도 할 수 없는 인형을 부러워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보인다.
저렇게 하루종일 한 자세로 서 있는 그들을 부워러 할만큼 난 못난 사람이였던가??


Sujeong.세월의 흔적.교토.2008

여행중 한 가게 앞에 있던 커다란 인형...
내 일행 중 그 누구도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곰돌이 인형.
난 그 인형에서 내 지난 세월이 느껴졌다.
다치고 지친 발걸음으로 이제는 한숨 돌리는 내 자신을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상처를 잠시 돌볼 수 있다는 시간이 주어 졌다는 것에 감사해야한다.


Sujeong.한쌍.교토.2008

내가 가장 싫어 하는 부부의 집합이다.
여자는 순종적 남자는 가부장적..
그들은 언제쯤 같아지게 될지...


Sujeong.유리개구리.교토.2008

유리로 된 개구리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내 책상에 앉아 있을 생각만으로 즐거웠다.
볼록한 배와 짧은 팔을 한 이쁜 그들을 하나만 사올 것을 아직도 후회가 된다.


Sujeong.내가 좋아하는 새.교토.2008

부엉이 올빼미 내가 좋아하는 새다.
동그란 눈이 영특하게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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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2008. 11. 11. 01:47 사진

음식열전

나에게 유난히도 음식사진이 넘쳐난다.
욕심 같아선 다 올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음식 또한 아가자기했던 일본 음식들을 올려 본다.

Sujeong.고운스시.오사카.2008
첫날 먹은 스시~!! 모양도 빛깔도 어찌나 고운지 모른다.
실파도 어찌나 멋스러운지 먹기가 아까웠지만 맥주와 함께 꿀꺽했다.


Sujeong.다채로운 오코노미야키.오사카.2008
오코노미야키를 종류벼로 다 시켰다.
조만간 올릴 일본 여행기에 오코노미야키를 만드는 아저씨 사진도 올릴 것인데..
아우~일본빈데떡치곤 꽤나크게만든다.
물론 우리가 시킨 토핑이 어마어마하지만...
오코노미야키는 우리나라 빈데떡도 닮은듯하지만 서양의 음식도 닮은듯하다.


Sujeong.뽀얀라멘.오사카.2008
라멘의 천국...뽀얗게 육수를 우리고 거기에 찰진 면발으르 넣어 온다.
종류도 무지 많은 라멘이지만 이 라멘은 왠지 곰국과도 같았다.
진하고 짭쪼름한 사리곰탕을 생각하면 좋을듯..
함께 나오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싸먹으면 일품이다.
아~먹고싶다. 이밤 글을 쓰는 이순간 식욕이 솟구친다.


Sujeong.한겨울의 메밀소바.오사카.2008
추운겨울인 2월인데도 불구하고 난 찬 메밀소바를 시켰다.
예전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올때 일본항공기에서 맛 보았던 소바의 맛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역시나 맛있었다. 새콤달콤한 맛이 아직도 머리속에 그려진다.
함께 나온 튀김은 어찌나 바삭한지..
함께나온 메추리가 참으로 귀엽다.
짧은 일정의 여행이였지만 참 먹을 것은 고모 덕분에 풍족하게 좋은 것만 먹고 왔다.


Sujeong.꽃이 된 차례음식.용인.2008
동생의 취미는 요리..
차례상에 올릴 전을 그냥 똥그랑땡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파프리카에 넣어서 부쳤더니
한송이 꽃과 같다.
함께 전을 부치는 우리는 환상의 노동조~!!
언제까지 함께 이렇게 음식을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젠 서로 누군가의 집의 차례음식을 따로 만들날도 멀지 않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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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일본 여행을 다녀온지 언 반년 이상이 되었는데 아직도 나는 일본 여행 다녀온 사진을 다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은 다음 코스인 금각사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쿄토 역에서 편히 여행을 할 수 있는 관광버스를 타고 코스대로 이동 중이다.
아마도 시간이 많다면 그냥 발품을 팔아서 걸어 다니길 추천 한다.
그래야 자세히 보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이라면 원하는 코스를 정하고 관광버스를 타는 것도 나쁘진 않다.

절의 입구에 딱 하니 들어서니 연못위에 금으로 칠해진 누각이 있다.
우리가 간 날은 시끌벅적한 중국 관광객들 때문에 금각을 바로 앞에서 조용히 관람하지도 못했고
모두 독사진 찍는 것도 매우 힘이 들었다.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모두가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금각사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 곳은 저 금각밖에 볼 것이 없다. 여기가 유명해진 이유는 일본의 대표적 극우작가 미시마유키오 때문이라고 한다. 금각사의 본래 이름은 로쿠온지였지만 사리전인 3층에 금이 칠해져서 얻게 된 별칭이라고 여행 책자에 자세히 안내가 되어있다. 본래의 모습도오닌의 난 때문에 소실이 많이 되었고 지금의 모습은 모모야마 시대에 만들어 진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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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입구 여기에서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들어가면 바로 금각의 화려한 자태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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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금각...난 이 한장면을 얻기 위해 무던히도 많은 중국인들을 헤쳐야했고 아임쏘리를 외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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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따라 오니 더 자세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금각을 보면서 건물 전체를 저렇게 금으로 바를려면 얼마나 많은 금이 필요하고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궁금했다. 그리고 저 금칠을 벗겨서 들고 가고싶은 충동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국제적 망신을 할 수 없기에 꾹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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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는 길인지 모르겠으나 계단이 참 깔끔하다. 우리는 그냥 흙만 파던지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는데..우리도 이렇게 새심하게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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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비는 곳

길을 따라 올라가니 작은 부처님 석상들이 보이고 밥그릇도 보인다. 그리고 주위에 수 많은 동전들..우리나랑 마찬가지로 소원을 빌기위해 동전을 던진듯하다. 고모 말쓴에 의하면 저 그릇에 들어가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우리도 한번씩 던졌지만 너무 세게 던져서 들어갔닥 튕겨 나오기도 하고 아예 안들어가기도 하고...섭섭함을 뒤로 하고 그냥 올 수 밖에 없었다. 소원도 빌지 않았지만..뒤끝이 좀 구린 듯한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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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이나 정원들이내 정서랑 잘 맞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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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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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뭔지 모르겠다. 책자도 설명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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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의 생김새가 특이하다.

우리가 초가로 지붕을 얹는 것과 마찬가지인듯하다. 이것도 일본의 지연환경에 잘 적응한 가옥의 형태인듯하다. 굉장히 촘촘하고 폭신해 보인다. 이런 허름한 건물이 아닌 중요 건물도 이런 것이 많던데 왜그런지는 알 수가 없다. 그쪽에 영 문외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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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쁜 담장이다.

하나 뽑아서 회초리로 쓰면 딱 알맞겠다는 생각이 언듯 머리로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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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절 준비중

여기도 내일 있을 춘분절을 준비한다고 분주하다. 오색 천으로 가려놓고 뭐를 준비하는지 좀 궁금했지만 예의가 아닌듯하여 그냥 지나쳐 왔다. 비단천이 상당히 맘에 든다.

다음편은 키요미즈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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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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