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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6. 02:02 소소한 일상

2011.05.05.목

사과 과수원

사과나무

사과꽃




머리를 자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머리 감고 준비를 했건만 예약이 다 차서 오후 늦게 예약을 하게 되었다.

점심도 간단히 하고 외출 준비 자세 그대로 뒹굴뒹굴을 두어시간 하다 너무 갑갑해졌다.

사과꽃을 자세히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내고 홀로 사과꽃을 찾아 돌아다녔다.

주차 할 곳이 마땅치 않아 뱅뱅돌다 느티나무가 서있는 곳에 넓은 공간을 발견하고 촬영 자세로 들어 갔다.

사과의 고장에서 살면서 이렇게 사과 꽃을 처음 보다니 감격스러웠다.

이런 작업을 할때는 정말 혼자 다니는게 편한 것 같다.

썩 만족스런 사진은 아니지만 좋다.

이곳에서 자세히 관찰해야하는 것을 관찰했으니 나중에 이곳을 떠나더라도 미련이 안남을듯하다.

나는 늘 그런거 같다 뭐든 시작하면 끝을 볼때까지 감정이 다할때까지 행동하기..훗날 남을 미련을 없애기 위해..

언제부터 그런 버릇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사랑을해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그렇게 행동하는게 딱히 좋을 것도 나쁜 것도 없겠지만 뭐 훗날을 위해서는 좋은 것 같다.






아까 늦은 저녁을 먹으며 반주를 했다.

잠자리에 들기 위해 세수를 하다 눈물이 났다.

아마 취중이라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문득 예전 그가 생각났다.

내가 우는 모습을그렇게도 싫어 했다.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는 모습을 처음에는 여러번 받아 주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것을 진저리 치도록 싫어 했다.

내가 그의 앞에서 울었던 것은 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였다.

내 마음이 이렇게 힘드니까 알아 주고 함께해주면 좋겠다는 것이였다.

울면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 나를 잘 모른 탓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그 다음부터 결심을 했다.

정말 이 사람이 내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때까지 절대 눈물을 보이지 말자.

눈물을 흘리는 것 우는 것은 나 나름의 감정 정화 작용이라는 것을 알아줄 사람은 참 드물겠지.

이제 가족들은 좀 아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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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토요일이라 동생과 오붓하게 드라이브...
아침에 일어나 목욕을 가고 곧바로 안동에 있는 봉정사를 향해 갔다.
가다가 어느 언덕에 사과를 하는 과수원이 보였다.
사과 나무 뒤로 하얀꽃으로 뒤덮힌 과실 나무 들이 보여 잠시 차를 세우고 허겁지겁 올라 갔다.
온통 하얀 꽃이 하늘을 가리고 나무 밑둥에는 작은 풀꽃들로 뒤덮혀 마치 딴세상에 온듯했다.
잠시 감상하시길...사진으로 모든 것을 전해 드릴 수 없어 안타깝다.

사진클릭하면 더 크게 보이니 크게 보시길...





무슨 꽃인지 무척이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
바로 이 꽃은 자두꽃이다. 지나가시던 과수원 주인 분께 여쭈어 보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밑에 사진은 꽃만 클로즈업 하여 찍은 사진...

배가 고파 안동 시내로 향할때 동생은 나를 위하여 편한 길로 가지 않고 안동 댐이 있는 옛길로 돌아 갔다.
벚꽃이 다 져버리고 몇군데 남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참 좋았다.
그래도 역시 벚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진해를 따라 갈 곳이 없는듯...

아래 사진은 현재 노트북 바탕 화면으로 사용중이다.
나른한 봄날을 표현한듯 좋다.
촛점이 맞지도 않았는데 지 맘대로 셔터가 눌러져서 얻게 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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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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