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3. 01:35 주절주절

2009.04.02.목

왜 울었는지 모른다.
분해서 일수도 아님 요즘 좀 우울해서 그랬을지도..
내 의사가 반영 되지 않을 것이라면 대화를 나눌 필요가 없다.
그냥 나에게 명령만 해주는 것이 오히려 속이 편하다.
2009년 되면서 이런 일이 참 많이도 생긴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일이진행 되는 그런일들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나에 대한 가족들의 애정까지 의심하게 된다.
애정 결핍에 결린 사람처럼 그런 생각을 하다니..
그것도 모자라 동생에게
"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가족은 날 얼만큼 사랑 할까??"
이런 발언을 던지고야 말았다.
오늘 그 분과 대화 도중 그런 닭똥 같은 눈물은 억지로 억지로 참았어야 하는데..
아..창피해..
난 내일부터 어떻게 일하러 가지??
다른 선생님들 보기에 내가 유난스럽게 보였을까봐 걱정이된다.
내가 요즘 왜이러는지 도통 모르겠다.
낭창하게 앉아서 있지를 않나. 방금 다른 곳에 치워둔 물건이 없다고 찾지를 않나.
울지를 않나. 헛소리를 하고...에고에고...
참...너 답이없는 인간이구나.
남겨진 자들에게 민폐가 될까 스스로 자살은 못하겠구...
시체 치우는것에다 충격 받을 사람들에게 미안해서..생각을 접었다.
된통 아파서 서서히 죽어 볼까 생각했지만 그것도 민폐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죽는 것도 쉽진 않겠군.
그냥산다. 그냥 살아 죽지 못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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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슴뛰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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